[단독] 국무위원들도 계엄 시간 몰랐다는데…노상원 “20분 지연”까지 알아
입력 2025.02.14 (21:16)
수정 2025.02.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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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도 그 계획을 모른다고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들도 계엄 계획과 시각을 제대로 몰랐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계엄 선포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간인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은 계엄 계획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해 12월 11일 : "무슨 회의를 하는 건지를 여쭸습니다. 옆에 분에게. 딱 두 글자 들었습니다. '계엄', 이런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말도 안 된다', '막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비상계엄이 철저한 보안 속에 급박하게 전개돼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무위원들도 몰랐던 비상계엄 선포 시각을 민간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관위 투입 대기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밤 9시 반쯤 노 전 사령관이 전화해 밤 10시쯤 속보가 나올 것이니 그때 선관위에 진입하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최초 계엄 선포 예정 시각은 밤 10시였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어제 :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2200 국회' 아마 그 부분이 제일 앞에 있었기 때문에…."]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이 몇 분 뒤 다시 전화해 "20분 정도 지연될 거"라며 시간을 다시 말해줬다고 했습니다.
당시 밤 10시 17분쯤에야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져 예정보다 늦은 23분쯤 대국민 담화문이 발표됐는데 국무위원들조차 몰랐다던 계엄 선포 시각을 현장에 없던 노 전 사령관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셈입니다.
검찰은 시시각각 바뀌는 국무회의 상황과 계엄 선포 시각 등을 전달한 사람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성일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도 그 계획을 모른다고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들도 계엄 계획과 시각을 제대로 몰랐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계엄 선포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간인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은 계엄 계획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해 12월 11일 : "무슨 회의를 하는 건지를 여쭸습니다. 옆에 분에게. 딱 두 글자 들었습니다. '계엄', 이런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말도 안 된다', '막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비상계엄이 철저한 보안 속에 급박하게 전개돼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무위원들도 몰랐던 비상계엄 선포 시각을 민간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관위 투입 대기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밤 9시 반쯤 노 전 사령관이 전화해 밤 10시쯤 속보가 나올 것이니 그때 선관위에 진입하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최초 계엄 선포 예정 시각은 밤 10시였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어제 :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2200 국회' 아마 그 부분이 제일 앞에 있었기 때문에…."]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이 몇 분 뒤 다시 전화해 "20분 정도 지연될 거"라며 시간을 다시 말해줬다고 했습니다.
당시 밤 10시 17분쯤에야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져 예정보다 늦은 23분쯤 대국민 담화문이 발표됐는데 국무위원들조차 몰랐다던 계엄 선포 시각을 현장에 없던 노 전 사령관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셈입니다.
검찰은 시시각각 바뀌는 국무회의 상황과 계엄 선포 시각 등을 전달한 사람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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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국무위원들도 계엄 시간 몰랐다는데…노상원 “20분 지연”까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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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4 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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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도 그 계획을 모른다고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들도 계엄 계획과 시각을 제대로 몰랐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계엄 선포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간인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은 계엄 계획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해 12월 11일 : "무슨 회의를 하는 건지를 여쭸습니다. 옆에 분에게. 딱 두 글자 들었습니다. '계엄', 이런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말도 안 된다', '막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비상계엄이 철저한 보안 속에 급박하게 전개돼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무위원들도 몰랐던 비상계엄 선포 시각을 민간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관위 투입 대기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밤 9시 반쯤 노 전 사령관이 전화해 밤 10시쯤 속보가 나올 것이니 그때 선관위에 진입하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최초 계엄 선포 예정 시각은 밤 10시였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어제 :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2200 국회' 아마 그 부분이 제일 앞에 있었기 때문에…."]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이 몇 분 뒤 다시 전화해 "20분 정도 지연될 거"라며 시간을 다시 말해줬다고 했습니다.
당시 밤 10시 17분쯤에야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져 예정보다 늦은 23분쯤 대국민 담화문이 발표됐는데 국무위원들조차 몰랐다던 계엄 선포 시각을 현장에 없던 노 전 사령관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셈입니다.
검찰은 시시각각 바뀌는 국무회의 상황과 계엄 선포 시각 등을 전달한 사람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성일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도 그 계획을 모른다고 했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들도 계엄 계획과 시각을 제대로 몰랐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계엄 선포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간인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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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대부분은 계엄 계획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해 12월 11일 : "무슨 회의를 하는 건지를 여쭸습니다. 옆에 분에게. 딱 두 글자 들었습니다. '계엄', 이런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말도 안 된다', '막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비상계엄이 철저한 보안 속에 급박하게 전개돼 방송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무위원들도 몰랐던 비상계엄 선포 시각을 민간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관위 투입 대기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밤 9시 반쯤 노 전 사령관이 전화해 밤 10시쯤 속보가 나올 것이니 그때 선관위에 진입하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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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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