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기줄다리기 한마당…유네스코 등재 10주년 맞아 풍성

입력 2025.02.15 (21:29) 수정 2025.02.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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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이번 행사의 백미인 기줄다리기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병 200명이 어깨에 긴 줄을 둘러메고 광장으로 입장합니다.

나무 기둥으로 양쪽 줄을 연결하자, 길이 100미터, 무게 7000kg에 이르는 기다란 줄이 완성됩니다.

징이 울리고 양 팀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끌려가지 않으려 버텨냅니다.

줄 모양에 게를 닮아 사투리 '기'를 붙여 부르는 삼척기줄다리기입니다.

[박응식/대구시 북구 : "여러 명이 다 같이 줄을 엮어서 같이 하니까, 그게 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기줄다리기라고 처음 봤는데 엄청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네요."]

풍요와 평안함을 기원하는 삼척기줄다리기는 2015년 다른 지역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아 올해 행사는 더욱 뜻깊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강원도 시군 기줄다리기 대회 등이 연이어 열립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연구와 고증도 시작됐습니다.

[최선도/삼척정월대보름제 위원장 : "고증에 의해서 문화적 가치를 정확하게 앎으로 인해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해야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삼척기줄다리기 행사를 볼 수 있는 삼척정월대보름제는 내일(16일)까지 삼척엑스포광장과 삼척해변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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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기줄다리기 한마당…유네스코 등재 10주년 맞아 풍성
    • 입력 2025-02-15 21:29:09
    • 수정2025-02-15 22:10:03
    뉴스9(춘천)
[앵커]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이번 행사의 백미인 기줄다리기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병 200명이 어깨에 긴 줄을 둘러메고 광장으로 입장합니다.

나무 기둥으로 양쪽 줄을 연결하자, 길이 100미터, 무게 7000kg에 이르는 기다란 줄이 완성됩니다.

징이 울리고 양 팀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끌려가지 않으려 버텨냅니다.

줄 모양에 게를 닮아 사투리 '기'를 붙여 부르는 삼척기줄다리기입니다.

[박응식/대구시 북구 : "여러 명이 다 같이 줄을 엮어서 같이 하니까, 그게 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기줄다리기라고 처음 봤는데 엄청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네요."]

풍요와 평안함을 기원하는 삼척기줄다리기는 2015년 다른 지역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아 올해 행사는 더욱 뜻깊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강원도 시군 기줄다리기 대회 등이 연이어 열립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연구와 고증도 시작됐습니다.

[최선도/삼척정월대보름제 위원장 : "고증에 의해서 문화적 가치를 정확하게 앎으로 인해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해야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삼척기줄다리기 행사를 볼 수 있는 삼척정월대보름제는 내일(16일)까지 삼척엑스포광장과 삼척해변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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