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금남로…수만 명 운집

입력 2025.02.15 (21:46) 수정 2025.02.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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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광주 금남로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차벽을 사이에 두고 열렸습니다.

수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우려했던 양 집회 참가자 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를 외치는 사람들….

보수단체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최원석/전북 전주시 : "서울에서도 상당히 멀잖아요. 남쪽임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온 분들 포함해서 2030분들이 되게 많다는 것에 대해서…."]

유명 역사 강사인 전한길 씨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한길/역사 강사 : "5·18 희생정신을 기억하자. 더불어 독재당에 맞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

경찰이 완충지대로 만든 차벽 너머 도로에는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 나왔습니다.

[양지수/광주시 수완동 :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금남로에 왔는데) 반대 세력들이 온다고 하길래 (다시) 왔습니다."]

전 강사에 맞서 나온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은 탄핵 반대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현필/한국사 강사 : "(광주에서) 비상 계엄을 지지하는 집회를 한다는 것은 홀로코스트가 행해진 곳에 나치 추종자들이 그곳에서 집회는 한다는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찬성 2만 명, 반대 5만 명.

우려했던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18 민주화운동 중심지였던 광주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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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금남로…수만 명 운집
    • 입력 2025-02-15 21:46:18
    • 수정2025-02-15 22:17:39
    뉴스9(광주)
[앵커]

오늘 광주 금남로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차벽을 사이에 두고 열렸습니다.

수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우려했던 양 집회 참가자 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를 외치는 사람들….

보수단체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최원석/전북 전주시 : "서울에서도 상당히 멀잖아요. 남쪽임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온 분들 포함해서 2030분들이 되게 많다는 것에 대해서…."]

유명 역사 강사인 전한길 씨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한길/역사 강사 : "5·18 희생정신을 기억하자. 더불어 독재당에 맞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

경찰이 완충지대로 만든 차벽 너머 도로에는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 나왔습니다.

[양지수/광주시 수완동 :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금남로에 왔는데) 반대 세력들이 온다고 하길래 (다시) 왔습니다."]

전 강사에 맞서 나온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은 탄핵 반대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현필/한국사 강사 : "(광주에서) 비상 계엄을 지지하는 집회를 한다는 것은 홀로코스트가 행해진 곳에 나치 추종자들이 그곳에서 집회는 한다는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찬성 2만 명, 반대 5만 명.

우려했던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18 민주화운동 중심지였던 광주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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