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종전특사, 우크라 평화협상에 ‘유럽 배석 불가’ 시사

입력 2025.02.16 (06:14) 수정 2025.02.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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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현지시간 어제(1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유럽이 물리적으로 배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계획된 협상 테이블에 유럽도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 토론장(large group discussion)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과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에 너무 많은 국가가 관여하면서 회담 과정이 망가졌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주도로 협상 타결을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켈로그 특사는 협상안 마련 과정에서 유럽의 역할이 있을 것이며 이해관계도 반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유럽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상 테이블 배석 여부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제안과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보장의 조건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의 답변은 ‘노(No)’”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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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6 06:14:21
    • 수정2025-02-16 06:54:52
    국제
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현지시간 어제(1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유럽이 물리적으로 배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계획된 협상 테이블에 유럽도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 토론장(large group discussion)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과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에 너무 많은 국가가 관여하면서 회담 과정이 망가졌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주도로 협상 타결을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켈로그 특사는 협상안 마련 과정에서 유럽의 역할이 있을 것이며 이해관계도 반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유럽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상 테이블 배석 여부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제안과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보장의 조건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의 답변은 ‘노(No)’”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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