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금주 사우디서 ‘우크라’ 종전 협상…유럽 반발 “긴급 회동”
입력 2025.02.17 (06:32)
수정 2025.02.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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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고위급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당사자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배제됐는데, 유럽은 반발하며 긴급 회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등 미국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러시아 측 협상 상대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말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죠."]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식이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결정될 경우 유럽 안보 문제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 유럽 각국 정상이 긴급 회동을 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장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유럽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 정상을 (17일에) 소집할 겁니다."]
이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상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정상은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온 점을 강조하며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종전 협상 초기에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스 켈로그/미국 우크라이나 특사 :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쟁 당시) 민스크협정을 보세요. 참석자는 많았어도 협상을 실현할 능력이 없었죠. 실패했습니다. 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이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연계시킬 수도 있어서 유럽 국가들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고위급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당사자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배제됐는데, 유럽은 반발하며 긴급 회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등 미국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러시아 측 협상 상대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말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죠."]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식이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결정될 경우 유럽 안보 문제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 유럽 각국 정상이 긴급 회동을 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장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유럽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 정상을 (17일에) 소집할 겁니다."]
이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상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정상은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온 점을 강조하며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종전 협상 초기에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스 켈로그/미국 우크라이나 특사 :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쟁 당시) 민스크협정을 보세요. 참석자는 많았어도 협상을 실현할 능력이 없었죠. 실패했습니다. 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이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연계시킬 수도 있어서 유럽 국가들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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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7 0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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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고위급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당사자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배제됐는데, 유럽은 반발하며 긴급 회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등 미국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러시아 측 협상 상대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말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죠."]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식이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결정될 경우 유럽 안보 문제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 유럽 각국 정상이 긴급 회동을 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장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유럽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 정상을 (17일에) 소집할 겁니다."]
이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상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정상은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온 점을 강조하며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종전 협상 초기에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스 켈로그/미국 우크라이나 특사 :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쟁 당시) 민스크협정을 보세요. 참석자는 많았어도 협상을 실현할 능력이 없었죠. 실패했습니다. 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이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연계시킬 수도 있어서 유럽 국가들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고위급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당사자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배제됐는데, 유럽은 반발하며 긴급 회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등 미국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러시아 측 협상 상대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말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죠."]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식이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결정될 경우 유럽 안보 문제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 유럽 각국 정상이 긴급 회동을 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장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유럽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 정상을 (17일에) 소집할 겁니다."]
이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상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정상은 유럽의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온 점을 강조하며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종전 협상 초기에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키스 켈로그/미국 우크라이나 특사 :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쟁 당시) 민스크협정을 보세요. 참석자는 많았어도 협상을 실현할 능력이 없었죠. 실패했습니다. 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이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연계시킬 수도 있어서 유럽 국가들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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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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