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 ‘스포츠 외교’…“유럽, 어려울 때도 한국과 함께할 것”

입력 2025.02.17 (07:27) 수정 2025.02.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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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40년 역사의 국제 스키 축제가 열렸습니다.

스포츠 외교의 힘을 강조하며 이 행사에 매년 참석 중인,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를 만났는데요.

그는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헤쳐나가고 있다며, 유럽은 여전히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슬로프를 가로지르는 사람들.

42회를 맞은 이 스키 축제는 25개국 5백여 명이 참가한 국제 행사이자, 20개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스포츠 외교'의 장입니다.

이 '교류의 장'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도 매년 참석중입니다.

2020년 부임해 7월 이임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올해 행사는 좀 더 특별합니다.

임기 막바지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의 '회복력'을 확인한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주한 유럽연합 대사 :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와 한국인의 회복력을 지켜봤습니다.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기 위해 아주 강력히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예시가 됩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유럽연합은 환경과 디지털,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특히 안보 문제에 있어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합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주한 유럽연합 대사 :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두 지역(아시아와 유럽)이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 보게 됩니다."]

또, 어려운 순간에도 유럽은 한국의 친구일 거라며,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한국, 같이 가요!"]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지선호/영상편집:김유진/화면제공:모나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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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7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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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40년 역사의 국제 스키 축제가 열렸습니다.

스포츠 외교의 힘을 강조하며 이 행사에 매년 참석 중인,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를 만났는데요.

그는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헤쳐나가고 있다며, 유럽은 여전히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슬로프를 가로지르는 사람들.

42회를 맞은 이 스키 축제는 25개국 5백여 명이 참가한 국제 행사이자, 20개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스포츠 외교'의 장입니다.

이 '교류의 장'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도 매년 참석중입니다.

2020년 부임해 7월 이임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올해 행사는 좀 더 특별합니다.

임기 막바지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의 '회복력'을 확인한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주한 유럽연합 대사 :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와 한국인의 회복력을 지켜봤습니다.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기 위해 아주 강력히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예시가 됩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유럽연합은 환경과 디지털,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특히 안보 문제에 있어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합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주한 유럽연합 대사 :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두 지역(아시아와 유럽)이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 보게 됩니다."]

또, 어려운 순간에도 유럽은 한국의 친구일 거라며,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한국, 같이 가요!"]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지선호/영상편집:김유진/화면제공:모나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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