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주변서 불 시작”…원인·책임은?

입력 2025.02.17 (09:48) 수정 2025.02.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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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B동 1층 배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규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업자 6명이 숨진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

거센 불길에 유리창이 깨진 건물 안에서 감식 요원들이 화재 잔해를 세세히 살핍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리조트 B동 1층뿐 아니라, 불길이 확산한 주변까지 2시간가량 합동 정밀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B동 1층 배관 관리실 내 배관 주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배관 용접 불티가 가연성 내장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화 지점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 작업자 진술과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 업체를 상대로 한 책임 규명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 투입된 하청 업체가 40여 곳에 달하는 데다 일용직도 다수 포함돼 사망자가 속한 업체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대수/부산 기장경찰서 형사과장 : "(사망자 소속) 업체를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게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인 안 되신 분이 있어요."]

경찰은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현장 관리자 진술을 토대로 실제 작동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수사당국은 현장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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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 주변서 불 시작”…원인·책임은?
    • 입력 2025-02-17 09:48:26
    • 수정2025-02-17 10:58:38
    930뉴스(부산)
[앵커]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B동 1층 배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규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업자 6명이 숨진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

거센 불길에 유리창이 깨진 건물 안에서 감식 요원들이 화재 잔해를 세세히 살핍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리조트 B동 1층뿐 아니라, 불길이 확산한 주변까지 2시간가량 합동 정밀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B동 1층 배관 관리실 내 배관 주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배관 용접 불티가 가연성 내장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화 지점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 작업자 진술과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 업체를 상대로 한 책임 규명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 투입된 하청 업체가 40여 곳에 달하는 데다 일용직도 다수 포함돼 사망자가 속한 업체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대수/부산 기장경찰서 형사과장 : "(사망자 소속) 업체를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게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인 안 되신 분이 있어요."]

경찰은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현장 관리자 진술을 토대로 실제 작동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수사당국은 현장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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