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국내 앱마켓 다운로드 중단…“중국회사로 정보 넘어가”

입력 2025.02.17 (11:09) 수정 2025.0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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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잇따라 접속 차단이 이뤄진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의 국내 앱 마켓 신규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또 우리 당국의 자체 분석 결과, 딥시크 이용자 정보가 중국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1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의 국내 앱 마켓 내려받기 서비스가 지난 15일 18시부터 잠정 중단됐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개선과 보완이 이루어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딥시크 사에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딥시크 사가 이를 수용해 국내 앱 마켓에서 내려받기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정보위는 또 자체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딥시크의 제3사업자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보호법상 3자 제공이나 위수탁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하거나 공개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했고, 과다수집 우려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딥시크가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3자'는 중국 SNS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기술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바이트댄스 쪽 IP로 이용자가 제공한 데이터가 흘러간 걸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보안기업 나우시큐어(NowSecure)도 딥시크가 바이트댄스가 만든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딥시크 앱 잠정 중단은 앱 마켓에서 신규 앱 내려받기를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 앱 이용자와 웹 서비스 이용은 제한되지 않습니다.

즉,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내려받기는 중단됐지만, 기존에 이미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나 PC를 통해 딥시크에 접속하는 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개인정보위는 앱 마켓에서 신규 내려받기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기존 이용자는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개인정보위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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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국내 앱마켓 다운로드 중단…“중국회사로 정보 넘어가”
    • 입력 2025-02-17 11:09:50
    • 수정2025-02-18 11:37:54
    IT·과학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잇따라 접속 차단이 이뤄진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의 국내 앱 마켓 신규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또 우리 당국의 자체 분석 결과, 딥시크 이용자 정보가 중국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1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의 국내 앱 마켓 내려받기 서비스가 지난 15일 18시부터 잠정 중단됐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개선과 보완이 이루어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딥시크 사에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딥시크 사가 이를 수용해 국내 앱 마켓에서 내려받기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정보위는 또 자체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딥시크의 제3사업자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보호법상 3자 제공이나 위수탁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하거나 공개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했고, 과다수집 우려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딥시크가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3자'는 중국 SNS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기술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바이트댄스 쪽 IP로 이용자가 제공한 데이터가 흘러간 걸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보안기업 나우시큐어(NowSecure)도 딥시크가 바이트댄스가 만든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딥시크 앱 잠정 중단은 앱 마켓에서 신규 앱 내려받기를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 앱 이용자와 웹 서비스 이용은 제한되지 않습니다.

즉,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내려받기는 중단됐지만, 기존에 이미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나 PC를 통해 딥시크에 접속하는 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개인정보위는 앱 마켓에서 신규 내려받기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기존 이용자는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개인정보위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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