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한국이 미국 군함 다 만들 것 같은 분위기…“진짜 그렇게 믿으세요?”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입력 2025.0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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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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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증시 상승세,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 금융세상 읽을 때 '달러' 기준으로 봐야 하는 이유
- 조선주 강세, 기대와 현실 다를 수도...실적은 과연?
- 삼성전자, 여전히 외인 이탈..상법 개정되면 돌아올 것
- 中 기업인 만나는 시진핑, 내수 부양 활동 전개할까?
- M7 약세 상황에서 메타만 강세? 현금흐름·미래전망 좋아
- 한은, 25일 금리인하 할까? 호락호락한 분위기는 아냐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증시가 너무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질 않고 있고요. 또 미국에서는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들이 좀 힘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변곡점에 선 건지 투자의 각을 한번 재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해에 정말 코스피, 코스닥이 거의 세계 꼴찌 수준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하락률이 너무나 컸었고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벌써 한 8%, 코스닥은 12%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좀 차이가 난다고 보세요?
◆곽상준> 이 말이 맞아 들어간 거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이대호> 쥐구멍인가요?
◆곽상준> 현재 추세로 계속 가면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희는 올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는 하고 있고요. 제가 여기 나왔던 게 설날 전이었어요. 그 사이에 정말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월과 2월 달에 차이가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중국의 AI 모델인 딥시크라는 게 나타났고요. 언급이 많이 되었을 거고 그다음에 관세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되기도 했죠. 하겠다고 해놓고 유예한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금융시장을 생각하실 때 꼭 먼저 생각하셔야 될 게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은 있다,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는데 이 기대가 어떤 희망의 기대도 있지만 두려움에 대한 전망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같은 경우나 제3국가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벌어졌었냐 기대감보다는 도대체 저 빅맨이 어떤 험악한 말을 할 것이냐 그래서 우리를 어떻게 때릴 것이냐 이런 두려움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당선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달러 강세였어요. 그런데 이 달러 강세를 교역과 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떤 거냐면 미국과 거래하는 국가들 무역하는 국가들이 사전 대비를 했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중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당선되기 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밑에서 돌았습니다. 6점 몇 위안 그러던 게 당선될 즈음에서 7.3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관세를 5%를 때릴지 10%를 때릴지 모르니까 사전에 국가들이 일부러 자신들의 환율 조금 약세로 전환시켜 놓는 그런 경향성들이 좀 있었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관세 얘기가 드디어 나왔지 않습니까? 캐나다도 나왔고 멕시코도 나왔고 미국도 나왔고 또 이번에는 상호 관세 나오겠다고 했고 그런데 말은 했는데 준비가 다 안 됐어요. 상무부 장관도 일을 해서 4월 1일 날 뭔가 가시화된 얘기를 할 겁니다. 뭐 이런 식의 상황이니까 약간 뭐라 그럴까 김이 좀 샌 분위기가 있는 거죠. 엄청나게 몸을 이렇게 움츠리고 막 때릴 것 같아요. 어떻게 때릴까 겁나 죽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딱 몽둥이를 들었는데 빈 몽둥이야 조금 이따 몽둥이를 다시 잡겠다고 그러는 거죠.
◇이대호> 상호 관세도 한 4월 초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또 증시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은 또 번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거고요.
◆곽상준> 영겁의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꽤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느꼈냐면 이거 뭐야 별거 없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가 한 2주 됐습니다. 달러 강세가 꺾이기 시작했어요. 그 트럼프가 당선되고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야’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달러 지수가 아마 109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7도 깨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금융시장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꼭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달러 기준으로 봐라. 그리고 그 달러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봐라. 그러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지수 109가 가던 게 107까지 빠졌고 그다음에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일단 첫 번째 그 달러 지수를 구성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 몇 개가 있습니다. 그걸 따져보면 하나는 당연히 유로존 유로화고요. 그다음에 영국 파운드 그다음에 일본 엔 그다음에 캐나다 달러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런데 지금 그 이 통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첫 번째 엔화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어요. 금리가 오를 거 아닙니까? 금리를 올리겠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아주 주의 깊게 보셔야 되는데요. 최근에 나온 지표 보면 좀 깜짝 놀랄 만한 지표가 임금 상승률이 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전년 대비 4%대. 이렇게 임금 상승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의 세 가지 화살에 마지막 맞춰야 될 과녁이 어디였냐면 임금 상승이었습니다. 임금 상승이 지금 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구조적으로 이루어지면 일본이 굉장히 어두웠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잠깐 예외적인 얘기로 한번 잠깐 드렸고요. 다시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면 일본은 지금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한 3% 정도 나와요. 그런데 일본 같은 거 잘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의 2% 타겟팅은 밑으로 낮춰 찍어 눌러서 2%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위로 들어올려 2%예요. 왜냐하면 2% 된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이대호> 디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곽상준> 맞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3% 내외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는데 어떻게 되느냐 환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환 자체를 갖고 있기보다 그 환의 국채하고 연결해서 이자를 받는다고 한번 생각해 보시면 그 환의 강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별로 이자가 없었던 일본 엔화 국채가 이자가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건 엔화 강세의 요인입니다. 그런데 따져보시면 미국은 내려가지는 않지만 금리가 올라갈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기에 시장이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 156엔 가던 엔화가 뚝 떨어지면서 장중에 잠시 150엔 깨기도 했고 지금 152엔까지 떨어져서 환율이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가 됐습니다. 그런 나타났고 또 하나 지금 지난 주말 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하고 미국의 밴스 부통령하고 독일에서 만났다, 휴전 협상을 했다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이 휴전 가능성이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뭐 유럽이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간에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앞서는 일본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의 금리가 또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최근 일주일에 그러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조금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 달러화의 그동안의 강세였던 흐름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데 의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만약 이 의문이 지금 제가 2주 반째 관찰하고 있는데 구조화될 경우에는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세상을 금융 세상을 바라볼 때는 달러 기준으로 봐라 이런 말씀드렸는데 달러가 약세가 된다 그런데 이게 기조적일 것 같아. 이러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죠.
◇이대호> 그렇죠. 그 돈들이 해외로 또 나가겠죠. 미국에서 해외로.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 선행적으로 움직였던 것 중에 하나가 금값. 그런 측면에서 금값은 그 요인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정학적인 위기 이런 것들 그다음에 제일 관련성이 높다라고 보는 거는 금값 상승에는 스위프트 체제에서 러시아가 이탈된 거, 제외된 거 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제 금융망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끊어버린 거 이게 아주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달러를 갖고 있어도, 스위프트 망이라는 게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으로 은행 거래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은행들의 공동 결제망.
◆곽상준> 예, 그런데 거기 못 들어가면 은행하고 단절되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쉽게 얘기하면 모바일 뱅킹이 끊어지는 개념인 거죠. 개인으로 따져보면. 그럼 어떻게 그 은행이 갖고 있는 예금이 신뢰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달러에 대한 신뢰성이 사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크게 흔들렸다라고 또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달러 약세에 대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구조화될 경우에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달러 말고 다른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그러면 미국 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의 흐름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물론 이거는 한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가 아니라 최소한 몇 달 몇 개월 정도의 추세를 확인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거를 좀 관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자주 와서 여기 와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이라는 건 그 시장에 돈이 얼마큼 들어가느냐와 정비례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격이 약세가 되고 만약에 투자자들이 달러 조금 이상한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미국에 들어가던 자금의 흐름들이 일부 변화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것도 유념해야 될 지금 국제 정세에서 지금 제가 설날 전에 나와갖고 3주 간에 정말 큰 변화가 있어가지고 이 말씀을 먼저 거시적으로는 좀 드렸습니다.
◇이대호> 달러의 시선으로 봐라라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그 이야기도 뒷부분에 조금 더 해 볼게요. 금리나 다른 이야기도. 조금 더 증시 안쪽으로 들여다보면은 최근에 우리나라 조선주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 만드는 기업이 거의 우주로 날아가고 있거든요. 한화 오션이라고 하는 예전 대우조선 해양이죠. 올해만 2배 올랐습니다. 주가가.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앞서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적용이 되는 부분이죠. 제가 지난번 나왔을 때는 한국의 방산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 한국 무기 체계가 굉장히 가성비가 있다 보니까 사고자 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측면에서 그건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지금 조선 관련해서도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히 작동했는데 어떤 기대감이냐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최근에 군함을 제대로 못 만들어 냈어요.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는 조선 도크가 쉬는 동안에 경기가 나빠가지고 군함을 열심히 찍어냈습니다. 그래서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군함 숫자가 미국의 군함 숫자를 넘겨버렸어요. 물론 톤수, 중량 단위로는 아직까지 미국이 더 큽니다만 그리고 또 미국의 해군 함정들이 좀 오래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적신호가 켜진 거죠. 그런데 미국에 조선소가 있느냐. 제대로 된 조선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게다가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월등히 비싸다 그래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군함 하나 건조하는데 미국에서는 한 3조 달러대 중반 이렇게. 3조 원 중반 이 정도가 드는데 한국은 2조 원 정도 대다 그리고 거의 한 1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트럼프가 당선되고도 한국 조선업체하고 해서 해군력을 증강시키겠다 이런 표현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미국 군함 앞으로 10년간 어마무시한 규모로 바꿔야 되는데 이거 한국에 다 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물론 일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오션 같은 경우는 그걸 준비하면서 미국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를 해 놨어요. 그거 소위 말하는 유지 보수 정비를 해 주기 위해서 거기다 해 놨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뭔가 잘될 거라고 당연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분위기가 약간 현장에 있어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냐면 미국 배는 다 우리가 만들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조금 들어요.
◇이대호> 지금 이미 기대감이. 미국 군함 다 우리나라가 만들 것 같고.
◆곽상준> 앞으로 몇 백 척 늘어나야 되는데 다 쟤네 못 만들어 이거 다 우리가 만들어야 돼 이런 분위기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건 진짜 어마무시한 사건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까요? 그건 가 봐야 아는 거죠. 그래서 이건 미지수인데 그 기대감들을 막 지금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대호> 사실 주식시장의 속성이 그러지 않습니까? 거의 10년 치를 미리 반영하기도 하고 최대치의 기대감을 다 끌어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요즘에 어디 가서 보면 진짜 조선주 이야기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곽상준> 네, 옛날에 진짜 조선은 버려진 거죠. 그런데 제가 그래서 궁금해서 거제도를 한번 갔다 왔잖아요. 근래 그 설날 때 갔다 왔는데 가서 물어봤어요. 어떤 접근이었냐면 그냥 바닥에서부터의 접근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러프한 접근인데 가서 물어봤죠. 거제도 경기 좋아졌어요? 당연히 좋아져야 되지 않을까요? 옛날에 우리가 한국 조선업체에서 수주들이 엄청 많았던 2010년대. 10년, 11년, 12년 이때 있습니다. 이때 거제도 경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가서 막 피크는 아니겠지만 거제도 경기가 좋아지고 부동산도 조금씩 개선되고 이럴 줄 알고 질문을 했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게 이 말이 안 되는데 주식시장은 지금 너무 뜨거운데 여기는 왜 그러지? 아 물론 시차가 있으니까 조금 이따 반영이 되겠군. 그런데 계속해서 물어봤더니 한 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옛날 2010년대 호황 때하고. 그때는 혹시 들어보신 분 많으시겠습니다만 드릴십이라고 발음하기 어려운. 드릴십.
◇이대호> 해양 시추선이라든지.
◆곽상준> FPSO 뭐 이런 거. 해양에서 석유 캐는 배와 그다음에 기지 그런데 이게 말만 드릴십이지 십이 아니랍니다. 어마무시하답니다.
◇이대호> 거의 해양 구조물. 거의 육지 같은 존재죠.
◆곽상준> 그렇죠. 그게 몇 조 단위의 제품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마진도 높고 고기술 선박이니까. 그때는 그런 배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배들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긴 좋은데 그리고 앞으로 기대감도 있는데 지금 당장의 숫자는 아직 안 나왔다. 조금밖에 안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 4/4분기 실적 보면 좀 실망한 업체들이 좀 나왔어요. 그런데 방산 업체는 전혀 다릅니다. 방산 업체들은 실적이 어마무시하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방산 업체가 만든 것처럼 이 배 만드는 회사들도 방산 수주가 나올 거야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가 봐야 알아요. 그건 아직 장담 못하겠다. 그래서 만약에 당연히 그 군함은 그 뭐라 그럴까 마진이 굉장히 높은 그 함정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걸 수주를 본격적으로 받으면 지금 한국의 방산업체들처럼 그런 숫자가 기록이 되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기대는 있지만 수주 받은 거는 제대로 된 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아직은 그래서 MRO라고 해서 정비 사업까지 진출은 하긴 합니다.
◆곽상준> 그래서 HD, 한화오션 모두 받겠다 이러고는 있는데 지금 그래서 제가 그 방산업체들하고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방산업체들은 이 발주를 주는 나라들이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는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수주 소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실적 발표 뚜껑을 딱 열어보면 이게 뭐야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숫자가 많이 나와요.
◇이대호> 얼마 전에도 우리 뭐라 하나 유도 무기 체계의 기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요.
◆곽상준> 그렇죠. 육상 무기 체계 여기도 어마무시한 실적이 나오고 깜짝 놀랄 정도의 실적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조선업체들의 이 현재의 기대감이 더 좋은 방향성으로 가려면 무기 체계 업체들처럼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됩니다. 그것까지는 조금 더 확인의 과정들이 필요하다.
◇이대호> 어떤 실적 서프라이즈. 그런데 또 조선 같은 경우에는 사이클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장기 호황을 내다보시는 분들도 많고 거기에다가 우리가 미국 군함을 만드는 시대까지 기대감은 더해져 있는데 주가는 지금 한 달 반 만에 2배 올랐다면 또 그게 또 많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겠고 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의견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만 주의할 필요도 또 있어 보이고요. 원체 주변에서 조선주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또 들어가도 되느냐 이거는 굉장히 또 어려운 얘기잖아요.
◆곽상준> 아니, 쥐구멍을 찾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여기 볕 다 들었고 쥐구멍 아니거든요.
◇이대호> 볕이 여기는 쨍쨍하게 다 들었다.
◆곽상준> 여기는 산토리니 해변이죠. 지금. 빛이 그냥 너무 많이 들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쥐구멍 찾으시면 볕 들 날 기다리시는 그런 전략을 좀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물론 성향마다 다르시긴 하겠습니다만.
◆곽상준> 그럼요. 그런데 저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치시면 안 되니까 안 다치는 범위 내에서 너무 제가 한 25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무대 뒤로 가신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비싸게 샀다가. 물론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곽상준> 그럼요 제 별명 중에 하나가 각반꿀 아닙니까? 각도기 반대로 하면 꿀이다. 그리고 예전에 기억이 나는데 한 3년 전쯤인가 여기 나와서 2차 전지 비쌉니다 이 얘기했다가 미국에서 그 새로운 그 법이 생겼잖아요. 수입하는 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법. 그거 생기고 주가가 한 번 더 슈팅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가서 2차 전지 좀 비쌉니다 하고 얘기했다가 완전히 바보 됐거든요. 그때 제가 얘기하고부터도 2배 이상 올랐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는 계속 비싸다는 얘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보면 제가 2차 전지 비싸다고 얘기했다가 욕 먹은 그런 것들을 많이 증거를 찾을 수가 있어요.
◇이대호> 그 말씀은 누구든 그 정점은 알 수 없다는 거죠. 다만 흐름이라든지 높낮이는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만 성향상 또 너무 비싸게 사는 걸 또 좋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쪽을 보시라. 아직 볕이 들지 않는 곳. 그런데 이거 비유를 그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셔 가지고 삼성전자를 쥐구멍이라고 비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또 많은 분들이 가장 또 속상해 하시는 지점이기도 하고 그런데 또 최근에 삼성전자는 5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대 중반까지 올해 들어서 또 한 7%, 8% 가까이 또 오르긴 올랐습니다.
◆곽상준>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들은 아직도 팔고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은 예를 들어서 계속 제가 여기 나와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법 개정이나 이렇게 되면 그때는 삼성전자 진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실적에 상관없이. 왜냐하면 한국 물을 좀 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들 것 같거든요.
◇이대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그럼 거버넌스가 개선이 되니까.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도 삼성전자 제대로 못 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그러면 지금 어떠냐. 삼성전자는 쥐구멍이죠. 지금 상황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더 이상 물러날 자리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재미난 기술적인 얘기를 좀 드릴게요.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얘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몇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게 우리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소위 말하는 CPU, GPU 거기서는 몇 나노 이런 얘기 하잖아요. 3나노냐, 2나노냐 이렇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도체 D램 중에 메모리 반도체죠. 우리나라가 잘하는 건 D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이건 시스템 반도체하고는 달라요. CPU, GPU하고는 전혀 다른데 여기는 이제 CPU, GPU하고 다른 게 뭐냐면 캐패시터라는 이렇게 전화를 머금고 있는 그 장치가 하나씩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그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냐면 이게 자꾸 좁은 면적, 위에서 봤을 때 좁은 면적에 많은 데이터를 넣어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 뚱뚱한 캐패시터를 계속 얇게 점점 올려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냐면 빼빼로같이 하던 거를 실같이 바꿨다, 머리카락처럼 바꾸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 과정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한 머리카락 정도까지 얇아지니까 더 이상 얇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미세 공정이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 있고 힘들고 늦어지는 그런 상황이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보다 여기가 더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게 한 14나노 공정이 1a 공정이었고 대략 약 12나노 공정이 1b 그다음에 이제 앞으로 본격화될 10나노 공정이 1c 이렇게 부릅니다, 저희가. 그런데 삼성전자가 1a부터 안 됐어요, 잘. 이게 좀 어그러진 거예요. 그런데 예전에 우리가 컴퓨터에 쓰는 D램 같은 경우는 조금 오류가 나도 그냥 돌아갑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AI 가속기에 쓰는 HBM에 쓰는 거는 오류가 나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훨씬 더 민감하죠.
◆곽상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1a로 HBM을 만드니까 잘 안 만들어져. 이런 상황이 벌어졌죠. 그런데 1b도 만들었어요. 삼성전자가. 12나노, 약 12나노. 그런데 1b는 HBM 생각도 안 하고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걸로는 HBM 못 만드는 거예요. 하이닉스는 1b로 HBM을 만들어서 8단도 만들고 12단도 만들었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공정 이거 어려워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x, y, z, a, b, c 이렇게 나가는 거죠. 그런데 이제 1이라는 게 10나노대를 말하는 거고 10나노대 그래서 삼성이 1a, 1b까지 갔는데 HBM 그래, 우리 1b로 만드는 거 쌓아서 어차피 저기 구멍 뚫고 하면 HBM 되는 거잖아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곽상준> 1b를 그렇게 안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그래서 지금 얘기가 뭐가 나오냐면 우리는 1c부터 잘하겠다라고 처음에는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1c부터 잘하겠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가 뭐냐면 1b 재설계. 그다음에 최근 또 하나는 1a 재설계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대호> 젠슨 황도 이야기를 했죠. 삼성전자는 D램을 재설계해야 된다라고 지적을 했죠.
◆곽상준> 그런데 이제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보다 이쪽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가 더 굉장히 난이도가 있다 이런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1c까지 가면 그다음 1d가 나오겠죠. 이게 그런데 되게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뭐 0d가 나올 수도 있겠죠. 뭐 10나노 언더로 가면. 그런데 어쨌든 이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1b와 1c의 수명이 굉장히 길어질 거예요. 더 이상 미세 공정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 이걸로 꽤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재설계한다는 건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a를 재설계한다는 것도 이걸로도 우리는 HBM 뭐 6단, 8단 만들 수 있으니 재설계하겠다는 걸로 저는 들렸어요. 이 재설계에 대해서.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 이 부분의 재설계는 그동안에 뭐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공정을 단축시키는 과정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오래 안 걸릴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설계해야 되니까 이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야. 정말 하세월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당길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참고로 재설계가 왜 시간이 많이 걸리냐면 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원본을 떠야 되거든요. 그럼 마스킹을 뜨는 건데 그 과정이 일단 시간 많이 걸리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큰 실리콘 웨이퍼잖아요. 반도체 보면 막 이렇게 옛날에 바이든이 들고 나와서 방패 같은 거 들고 젠슨 황 방패 같은 거 들고 나와서 막 보여주잖아요. 그걸 실리콘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실리콘 원판.
◆곽상준> 요즘 거기다 그림을 그려 쌓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쪼개서 쓰는 게 반도체인데 요즘에는 이 원판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 데 한 4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대호> 그렇죠. 오래 걸리죠.
◆곽상준> 그게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약에 이제 지금 재설계한다고 그러면 시간은 한 6개월 정도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이제 공정 단축을 시키는 과정들은 그것보다는 시간이, 하여튼 그 웨이퍼 들어가는 시간만큼은 걸리지만 그 앞단의 시간이 좀 적게 걸릴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일단 기술적인 얘기를 드렸고. 그래서 그 지금 1b, 1c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올 것이냐가 핵심 요소이긴 합니다. 특별히 1c가 잘 나오면 부활, 제대로 된 부활일 것이고 1b만 제대로 나와도 지금 8단, 12단까지는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HBM에서. 그거면 조금 회복이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AI 가속기 얘기만 드린 거예요. D램에서. 그런데 최근에 앞서 제가 이제 중국 위안화 얘기도 드렸는데 큰 변화 중에 하나가 중국 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요.
◆곽상준> 그동안에 이제 막 바이든 행정부 때는 막 중국이 정말 중국을 막 찍어 누르느라고 중국이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와서 더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뭐라 그럴까 이렇게 세밀한 압박 수위에 있어서 바이든보다 더 강할 것인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은 확인하셔야 될 게 중국에서 나오는 표어 중에서 어떤 표어가 나올지 잘 보셔야 됩니다. 그동안에 중국 경기가 부동산 때문에 안 좋았는데 왜 이걸 회복을 못 시키느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하고 결사 항전을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요즘에 뭐 미사일 쏘면서 결사항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술적으로 누가 패권을 가지고 앞서가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 행했던 행위를 표어로 어떻게 표현했냐면 신질 생산력. 그러니까 품질 초고도화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다 모든 역량을 집중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민 생활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쪽의 부양책은 부실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 이 신질 생산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압박이 강하지 않으면 이제는 인민을 돌봐야 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점차 그런 발언들이 점점점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표어로까지 달면 그거 대단할 건데 오늘 여러분이 보셔야 될 중국 뉴스 가운데 시진핑이 마윈과 마화텅 그러니까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과거 대주주 대표를 만난다는 뉴스가 지난 주말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실현되는지 여부도 한번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거 대단히 큰 뉴스인데 왜냐하면 기억하실 거예요. 신질 생산력과 함께 그전에 나왔던 표어가 뭐냐 하면 공동 부유라는 표어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공동 부유라는 표어 나오고 혹시나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중국, 홍콩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그때 피눈물을 흘리셨을 텐데 주가가 막 3분의 1 토막 그 이상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그런데 지금 시진핑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내수 부양을 위한 그 활동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삼성전자한테 드리냐면 삼성전자를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될 건 뭐냐 하면 첨단 기술 회사이기도 하지만 그 첨단 기술 회사 중에 대중적 제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핸드폰이 많이 팔려야 돼요. 삼성전자가 잘 되려면. 그런데 그동안에 그 중국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셨겠습니다만 부동산 가격이 너무 떨어져 가지고 중국 인민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어요. 쉽게 얘기하면 15위안으로 점심 먹던 거 막 5위안으로 먹고 그런다는 거예요. 현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내수 부양 쪽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되느냐. 그중에 대표적인 게 하나가 이구환신 정책이죠. 옛 걸 갖고 오면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 정책인 거죠.
◇이대호> 특히 이제 IT 신제품들 사라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렇게 되면 그동안에 이제 1년에 최대한 14억, 15억 대까지 팔리던 게 이제 12억 대, 13억 대 팔리거든요. 1년에 휴대폰이. 그런데 이 판매 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나 중국은 반도체 아직 다 자급화 못 했습니다. 지금 뭐 그쪽 나라에서 메모리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해도 일부밖에 안 돼요. 결국 삼성 거 갖다 써야 되고 하이닉스 거 갖다 써야 되고 마이크론 거 갖다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중국의 경기가 회복이 되면 그거의 최대 수혜는 누구냐. 앞서 메모리 3개 업체가 얘기해 드렸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그중에 제일은 삼성전자.
◇이대호> 뭐 양적으로도 그렇고요.
◆곽상준> 양적으로 압도적이에요. 그래서 이 중국 경기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달라질 거고요. 중국 경기가 만약에 풀리게 되면 삼성전자 주주들은 웃을 날이 한번 올해 올 겁니다. 앞서는 이제 뭐 외국인 투자의 심리를 바꿔주는 상법 개정이 되느냐. 이 여부가 있다라는 말씀드렸지만 그건 그거고 별개로 중국 쪽에서의 일단 기본적인 IT 기기의 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냐 여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상법 개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고. 그리고 HBM을 삼성전자가 얼마나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언제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경기가 돌아서면서 IT 수요가 좋아질수록 삼성전자의 D램 판매가 또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왜냐면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이제 중국발 딥시크라고 하는 AI 서비스의 쇼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보면 네이버는 또 양호한 흐름으로 반전이 됐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곽상준> 약간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에는 AI를 빨리 선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AI 가속기의 핵심인 GPU와 그 칩셋을 어떤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샀어요. 그리고 그 많이 샀던 그 주체가 바로 빅테크 기업들이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뭐 이런 회사들이었죠, 아마존 이런 회사들이 엄청나게 샀는데. 그런데 이제 딥시크 모멘텀이 터지면서 이거 뭐야, 이거 하드웨어 이렇게 안 갖고도 AI 구동시킬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표가 바로 네이버였죠. 그냥 여기에 대한 당연히 매수가 좀 들어왔던 거고 그다음에 네이버가 엄청나게 비싼 주식이었느냐 그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수급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AI 가속기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조금 기억을 하고 계셔야 되는 단어를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대호> 시간이요?
◆곽상준> 빅테크들이 사실은 기다려서 천천히 기다려서 했으면 그렇게 비싼 가격에 GPU 가속기를 사지 않았어도 됐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돈은 상관없으니까 무조건 줘. 나한테 10만 개를 먼저 줘. 이런 식으로 만 개를 먼저 줘 이렇게 왜 했느냐. 이 AI 가속기 시장은 먼저 자리를 잡아서 AI의 어떤 소위 말하는 그 AGI라고 표현되는 등등의 모델을 먼저 만들게 될 경우는 The winner takes it all 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대호> 거의 인공지능 기업이 강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선두가 되면 1등 효과가 그냥 굳어진다는 거요.
◆곽상준> 왜냐하면 거기서 약간 변형을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냐면 이걸 가지고 로봇들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고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게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데 다 써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먼저 자리를 잡고 우리가 남들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우리 게 훨씬 더 제대로 작동을 잘해요. 우리 거 쓰시면 돼요. 이러면 나중에 하도급 업체들하고 손잡고 자기네 거 팔면 되거든요.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빅테크들이 그동안 했던 거 아닙니까? 빅테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세요. 물건 만들어서 나올 수 있는 영업 이익률이 절대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대부분 서비스업이니까.
◆곽상준> 네. 그거 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그냥 버튼 하나 눌러가지고 발송해 주면서 돈 엄청난 돈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우리가 그 OS 프로그램 써보면 알잖아요. 해 주는 거 하나도 없는데 돈을 엄청나게 받아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이미 만들어 놓은 윈도우.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이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벽을 쳤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기업들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기 현금들을 다 박아도 적자가 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돈을 막 투여를 해서 거대한 성벽을 쌓았죠. 아무도 못 들어오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런데 여기에 구멍을 딱 뚫은 거죠. 딥시크가. 그런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딥시크가 저기까지 가는데 어떠한 하드웨어를 썼고 그다음에 혹시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GPT를 상당히 그 근저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러면 AI 가속기 기업들이 그러니까 빅테크들이 투자한 거는 그럼 헛된 거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다음 번에 어떤 활용 도구를 가지고 기업들이 등장하느냐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 처음 쓸 때보다 지금하고 조금 더 발전된 부분들은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하고 더불어서 발전을 했지만 더 많이 발전한 건 그 속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앱. 이런 것들의 발전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니까 처음 시즌은 그 하드웨어를 까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그 위에서 놓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은 거기에 먼저 이런 기업들이 딥시크 이후에 이런 기업들이 향후에 더 좋겠구나 생각을 한 건데 그런데 사실은 거기까지도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로봇이 실제화될 때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좀 그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 기간 동안 기다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 만약에 지금 주식 시장에서 그걸 다 반영해 놓으면 만약에 실제로 로보트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 고민도 좀 해봐야 된다. 즉 현금 창출이 즉 돈을 못 벌면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실제 돈 버는 데까지 시차가 걸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은 조금 하실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기대감으로 앞서가는 주가와 실적으로 그걸 증명하는 진실의 시간이 오는 거죠. 진실의 종이 울릴 수 있는 시간. 그걸 또 대표적으로 많이 보여줬던 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M7 기업들이었는데요. 작년에도 거의 이들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고요.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이 M7이 좀 균열이 일어나더라고요. 메타만 좀 한 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좀 약세입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곽상준> 메타는 현금 흐름도 좋고 그 현금 흐름으로 다음 단계의 준비도 굉장히 잘했고 현금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도 않고 있어요. 잠깐 지난번에 주가가 한 번 엄청나게 빠진 적이 있었거든요. 22년도 그때.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요. 그 모양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 주고 있고 그다음에 가이던스라고 표현하는 미래 전망도 굉장히 잘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호응을 하면서 지금 역사적 신기록이죠. 19거래일인가 연속으로 지금 상승을 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은 실적은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흔들리는 핵심적인 이유는 가이던스가 조금 미래 전망이 기대치만큼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미국 시장은 로직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사전에 다 오르는 게 아니고 실적 발표 보고 움직여요. 그리고 실적 발표 가이던스 보고 그런데 한국은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기하게도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면 실적 발표 후에 떨어지고 실적이 좋아도 실적이 나쁘면 실적 발표 전에 떨어졌다가 실적이 나쁜 거 발표하면 그다음에 오르고.
◇이대호> 시장이 작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고 그렇죠.
◆곽상준> 아니. 좀 물 샐 틈 없이 그걸 좀 막아야 되는데 물이 자꾸 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한국은 좀 정리가 필요한 대목 아닌가.
◇이대호> 실적에 대한 정보가.
◆곽상준> 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집요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사전에 알려고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 온갖 거를 다 요즘에 일반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냐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역별 수출 데이터를 다 뽑고 있어요.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그림이 딱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좀 머리가 좋으니까 어 미국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을 일반인 수준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호> 미국에서는 거의 헤지 펀드들이나 하는 일은 개인 투자자들이 또 하고 있고 그만큼 영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또 우리 시장에서는 이른바 가이던스라는 걸 제공을 안 하면서 미국 기업은 당장 내년 실적이 어떨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은 어떨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들의 어떤 표준 규격을 시장에 보여주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없다 보니까 저마다 추정을 하고 아니면 아는 사람한테만 듣고 막 이런 식으로 너무 많죠. 이게 좀 개선이 돼야 한다라는 거고. 그래서 메타를 제외하면은 일단 그 M7 기업들은 좀 스스로 눈높이를 좀 낮추고 있고 지금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습니다. 그것보다는 좀 낮아요라고 또 어나운스를 주고 있는 거죠. 또 우리나라 투자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게 팔란티어라고 하는 미국의 어떤 방위 산업. 방위 기술 기업이죠.
◆곽상준> 쉽게 얘기하면 방위 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는 업체죠.
◇이대호> ARM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반도체 설계 기반 기술 기업인데 이 AI 열풍 타고 어떻게 보면 더 프리미엄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곽상준> 그 팔란티어 같은 경우는 아주 복잡합니다. 이 피터 틸이 지금 현재 부통령을 세운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J.D. 밴스. 처음부터 발굴도 했고 올렸고 그다음에 후원했고 그런데 지금 또 피터 틸은 아시다시피 일론 머스크와 같이 페이팔을 만들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일론 머스크가 효율부에 들어갔는데 했던 얘기 중에 하나가 F35같이 이렇게 비싼 비행기를 왜 만드냐 드론 만들면 되는데 딱 이 얘기의 최대 수혜가 팔란티어예요. 그러면.
◇이대호> 거기는 제조업이 아니니까.
◆곽상준> 예. 예를 들어 드론을 만들 때 그럼 드론에 사람이 탈 수도 없고 그럼 작전 수행을 어떻게 하나 그럼 소프트웨어가 다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업체가 팔란티어입니다. 그러니까 팔란티어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다 겹치면서 지금 주가 상승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는데 그 실적 상승도 대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번에 CEO가 발표할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우리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대호> 또 팔란티어가 그냥 기대감으로 오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을 했어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죠.
◆곽상준> 엄청난 실적을 냈습니다. 물론 그러나 그 실적 대비 주가는 100배예요. 주가가 빨리 올라갔기 때문에 실적도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리고 이 증가세면 금방금방 23배씩 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가 수익 비율 PER이 거의 한 100배 된다는 거네요.
◆곽상준> 네. 그런데 이익 대비 100배가 넘어요. 현재 주가가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주의는 하셔야 되고 이익 증가는 정말 광속의 속도로 지금 증가하고 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시장의 평균이 한 25배, 26배 정도 PER이라고 하면 그거보다 4배, 곱하기 4를 하는 거네요.
◆곽상준> 예를 들자면 그런데 내년도에도 매출과 이익이 2배가 증가했다. 예를 들자면 그러면 50으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또 감안을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네. 그래서 그걸 또 실적으로 얼마나 또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느냐를 또 봐야 되는 거고요. 이거 벌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내일이네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국회에 나와서 임시국회에서 발언할 예정이긴 하거든요. 어떻게 좀 금리에 대한 언급 힌트가 좀 있을까요? 좀 짧게 부탁드립니다.
◆곽상준> 이거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다들 금리 인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호락호락하게 그냥 금리 내리겠다는 얘기로 진행하지 않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금리 인하하게 될지.
◇이대호> 2월 25일 금통위인데 당초에는 그래도 2월에는 한 차례 내리겠지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최근에도 좀 원론적인 발언에만 그치는 것도 있고 해서 내일 국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25일 금통위 보기 전에 이게 거의 예고편이 되겠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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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증시가 너무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질 않고 있고요. 또 미국에서는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들이 좀 힘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변곡점에 선 건지 투자의 각을 한번 재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해에 정말 코스피, 코스닥이 거의 세계 꼴찌 수준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하락률이 너무나 컸었고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벌써 한 8%, 코스닥은 12%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좀 차이가 난다고 보세요?
◆곽상준> 이 말이 맞아 들어간 거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이대호> 쥐구멍인가요?
◆곽상준> 현재 추세로 계속 가면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희는 올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는 하고 있고요. 제가 여기 나왔던 게 설날 전이었어요. 그 사이에 정말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월과 2월 달에 차이가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중국의 AI 모델인 딥시크라는 게 나타났고요. 언급이 많이 되었을 거고 그다음에 관세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되기도 했죠. 하겠다고 해놓고 유예한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금융시장을 생각하실 때 꼭 먼저 생각하셔야 될 게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은 있다,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는데 이 기대가 어떤 희망의 기대도 있지만 두려움에 대한 전망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같은 경우나 제3국가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벌어졌었냐 기대감보다는 도대체 저 빅맨이 어떤 험악한 말을 할 것이냐 그래서 우리를 어떻게 때릴 것이냐 이런 두려움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당선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달러 강세였어요. 그런데 이 달러 강세를 교역과 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떤 거냐면 미국과 거래하는 국가들 무역하는 국가들이 사전 대비를 했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중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당선되기 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밑에서 돌았습니다. 6점 몇 위안 그러던 게 당선될 즈음에서 7.3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관세를 5%를 때릴지 10%를 때릴지 모르니까 사전에 국가들이 일부러 자신들의 환율 조금 약세로 전환시켜 놓는 그런 경향성들이 좀 있었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관세 얘기가 드디어 나왔지 않습니까? 캐나다도 나왔고 멕시코도 나왔고 미국도 나왔고 또 이번에는 상호 관세 나오겠다고 했고 그런데 말은 했는데 준비가 다 안 됐어요. 상무부 장관도 일을 해서 4월 1일 날 뭔가 가시화된 얘기를 할 겁니다. 뭐 이런 식의 상황이니까 약간 뭐라 그럴까 김이 좀 샌 분위기가 있는 거죠. 엄청나게 몸을 이렇게 움츠리고 막 때릴 것 같아요. 어떻게 때릴까 겁나 죽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딱 몽둥이를 들었는데 빈 몽둥이야 조금 이따 몽둥이를 다시 잡겠다고 그러는 거죠.
◇이대호> 상호 관세도 한 4월 초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또 증시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은 또 번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거고요.
◆곽상준> 영겁의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꽤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느꼈냐면 이거 뭐야 별거 없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가 한 2주 됐습니다. 달러 강세가 꺾이기 시작했어요. 그 트럼프가 당선되고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야’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달러 지수가 아마 109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7도 깨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금융시장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꼭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달러 기준으로 봐라. 그리고 그 달러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봐라. 그러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지수 109가 가던 게 107까지 빠졌고 그다음에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일단 첫 번째 그 달러 지수를 구성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 몇 개가 있습니다. 그걸 따져보면 하나는 당연히 유로존 유로화고요. 그다음에 영국 파운드 그다음에 일본 엔 그다음에 캐나다 달러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런데 지금 그 이 통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첫 번째 엔화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어요. 금리가 오를 거 아닙니까? 금리를 올리겠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아주 주의 깊게 보셔야 되는데요. 최근에 나온 지표 보면 좀 깜짝 놀랄 만한 지표가 임금 상승률이 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전년 대비 4%대. 이렇게 임금 상승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의 세 가지 화살에 마지막 맞춰야 될 과녁이 어디였냐면 임금 상승이었습니다. 임금 상승이 지금 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구조적으로 이루어지면 일본이 굉장히 어두웠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잠깐 예외적인 얘기로 한번 잠깐 드렸고요. 다시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면 일본은 지금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한 3% 정도 나와요. 그런데 일본 같은 거 잘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의 2% 타겟팅은 밑으로 낮춰 찍어 눌러서 2%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위로 들어올려 2%예요. 왜냐하면 2% 된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이대호> 디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곽상준> 맞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3% 내외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는데 어떻게 되느냐 환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환 자체를 갖고 있기보다 그 환의 국채하고 연결해서 이자를 받는다고 한번 생각해 보시면 그 환의 강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별로 이자가 없었던 일본 엔화 국채가 이자가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건 엔화 강세의 요인입니다. 그런데 따져보시면 미국은 내려가지는 않지만 금리가 올라갈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기에 시장이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 156엔 가던 엔화가 뚝 떨어지면서 장중에 잠시 150엔 깨기도 했고 지금 152엔까지 떨어져서 환율이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가 됐습니다. 그런 나타났고 또 하나 지금 지난 주말 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하고 미국의 밴스 부통령하고 독일에서 만났다, 휴전 협상을 했다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이 휴전 가능성이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뭐 유럽이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간에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앞서는 일본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의 금리가 또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최근 일주일에 그러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조금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 달러화의 그동안의 강세였던 흐름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데 의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만약 이 의문이 지금 제가 2주 반째 관찰하고 있는데 구조화될 경우에는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세상을 금융 세상을 바라볼 때는 달러 기준으로 봐라 이런 말씀드렸는데 달러가 약세가 된다 그런데 이게 기조적일 것 같아. 이러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죠.
◇이대호> 그렇죠. 그 돈들이 해외로 또 나가겠죠. 미국에서 해외로.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 선행적으로 움직였던 것 중에 하나가 금값. 그런 측면에서 금값은 그 요인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정학적인 위기 이런 것들 그다음에 제일 관련성이 높다라고 보는 거는 금값 상승에는 스위프트 체제에서 러시아가 이탈된 거, 제외된 거 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제 금융망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끊어버린 거 이게 아주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달러를 갖고 있어도, 스위프트 망이라는 게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으로 은행 거래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은행들의 공동 결제망.
◆곽상준> 예, 그런데 거기 못 들어가면 은행하고 단절되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쉽게 얘기하면 모바일 뱅킹이 끊어지는 개념인 거죠. 개인으로 따져보면. 그럼 어떻게 그 은행이 갖고 있는 예금이 신뢰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달러에 대한 신뢰성이 사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크게 흔들렸다라고 또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달러 약세에 대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구조화될 경우에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달러 말고 다른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그러면 미국 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의 흐름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물론 이거는 한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가 아니라 최소한 몇 달 몇 개월 정도의 추세를 확인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거를 좀 관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자주 와서 여기 와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이라는 건 그 시장에 돈이 얼마큼 들어가느냐와 정비례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격이 약세가 되고 만약에 투자자들이 달러 조금 이상한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미국에 들어가던 자금의 흐름들이 일부 변화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것도 유념해야 될 지금 국제 정세에서 지금 제가 설날 전에 나와갖고 3주 간에 정말 큰 변화가 있어가지고 이 말씀을 먼저 거시적으로는 좀 드렸습니다.
◇이대호> 달러의 시선으로 봐라라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그 이야기도 뒷부분에 조금 더 해 볼게요. 금리나 다른 이야기도. 조금 더 증시 안쪽으로 들여다보면은 최근에 우리나라 조선주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 만드는 기업이 거의 우주로 날아가고 있거든요. 한화 오션이라고 하는 예전 대우조선 해양이죠. 올해만 2배 올랐습니다. 주가가.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앞서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적용이 되는 부분이죠. 제가 지난번 나왔을 때는 한국의 방산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 한국 무기 체계가 굉장히 가성비가 있다 보니까 사고자 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측면에서 그건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지금 조선 관련해서도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히 작동했는데 어떤 기대감이냐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최근에 군함을 제대로 못 만들어 냈어요.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는 조선 도크가 쉬는 동안에 경기가 나빠가지고 군함을 열심히 찍어냈습니다. 그래서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군함 숫자가 미국의 군함 숫자를 넘겨버렸어요. 물론 톤수, 중량 단위로는 아직까지 미국이 더 큽니다만 그리고 또 미국의 해군 함정들이 좀 오래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적신호가 켜진 거죠. 그런데 미국에 조선소가 있느냐. 제대로 된 조선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게다가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월등히 비싸다 그래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군함 하나 건조하는데 미국에서는 한 3조 달러대 중반 이렇게. 3조 원 중반 이 정도가 드는데 한국은 2조 원 정도 대다 그리고 거의 한 1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트럼프가 당선되고도 한국 조선업체하고 해서 해군력을 증강시키겠다 이런 표현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미국 군함 앞으로 10년간 어마무시한 규모로 바꿔야 되는데 이거 한국에 다 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물론 일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오션 같은 경우는 그걸 준비하면서 미국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를 해 놨어요. 그거 소위 말하는 유지 보수 정비를 해 주기 위해서 거기다 해 놨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뭔가 잘될 거라고 당연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분위기가 약간 현장에 있어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냐면 미국 배는 다 우리가 만들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조금 들어요.
◇이대호> 지금 이미 기대감이. 미국 군함 다 우리나라가 만들 것 같고.
◆곽상준> 앞으로 몇 백 척 늘어나야 되는데 다 쟤네 못 만들어 이거 다 우리가 만들어야 돼 이런 분위기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건 진짜 어마무시한 사건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까요? 그건 가 봐야 아는 거죠. 그래서 이건 미지수인데 그 기대감들을 막 지금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대호> 사실 주식시장의 속성이 그러지 않습니까? 거의 10년 치를 미리 반영하기도 하고 최대치의 기대감을 다 끌어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요즘에 어디 가서 보면 진짜 조선주 이야기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곽상준> 네, 옛날에 진짜 조선은 버려진 거죠. 그런데 제가 그래서 궁금해서 거제도를 한번 갔다 왔잖아요. 근래 그 설날 때 갔다 왔는데 가서 물어봤어요. 어떤 접근이었냐면 그냥 바닥에서부터의 접근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러프한 접근인데 가서 물어봤죠. 거제도 경기 좋아졌어요? 당연히 좋아져야 되지 않을까요? 옛날에 우리가 한국 조선업체에서 수주들이 엄청 많았던 2010년대. 10년, 11년, 12년 이때 있습니다. 이때 거제도 경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가서 막 피크는 아니겠지만 거제도 경기가 좋아지고 부동산도 조금씩 개선되고 이럴 줄 알고 질문을 했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게 이 말이 안 되는데 주식시장은 지금 너무 뜨거운데 여기는 왜 그러지? 아 물론 시차가 있으니까 조금 이따 반영이 되겠군. 그런데 계속해서 물어봤더니 한 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옛날 2010년대 호황 때하고. 그때는 혹시 들어보신 분 많으시겠습니다만 드릴십이라고 발음하기 어려운. 드릴십.
◇이대호> 해양 시추선이라든지.
◆곽상준> FPSO 뭐 이런 거. 해양에서 석유 캐는 배와 그다음에 기지 그런데 이게 말만 드릴십이지 십이 아니랍니다. 어마무시하답니다.
◇이대호> 거의 해양 구조물. 거의 육지 같은 존재죠.
◆곽상준> 그렇죠. 그게 몇 조 단위의 제품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마진도 높고 고기술 선박이니까. 그때는 그런 배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배들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긴 좋은데 그리고 앞으로 기대감도 있는데 지금 당장의 숫자는 아직 안 나왔다. 조금밖에 안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 4/4분기 실적 보면 좀 실망한 업체들이 좀 나왔어요. 그런데 방산 업체는 전혀 다릅니다. 방산 업체들은 실적이 어마무시하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방산 업체가 만든 것처럼 이 배 만드는 회사들도 방산 수주가 나올 거야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가 봐야 알아요. 그건 아직 장담 못하겠다. 그래서 만약에 당연히 그 군함은 그 뭐라 그럴까 마진이 굉장히 높은 그 함정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걸 수주를 본격적으로 받으면 지금 한국의 방산업체들처럼 그런 숫자가 기록이 되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기대는 있지만 수주 받은 거는 제대로 된 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아직은 그래서 MRO라고 해서 정비 사업까지 진출은 하긴 합니다.
◆곽상준> 그래서 HD, 한화오션 모두 받겠다 이러고는 있는데 지금 그래서 제가 그 방산업체들하고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방산업체들은 이 발주를 주는 나라들이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는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수주 소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실적 발표 뚜껑을 딱 열어보면 이게 뭐야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숫자가 많이 나와요.
◇이대호> 얼마 전에도 우리 뭐라 하나 유도 무기 체계의 기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요.
◆곽상준> 그렇죠. 육상 무기 체계 여기도 어마무시한 실적이 나오고 깜짝 놀랄 정도의 실적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조선업체들의 이 현재의 기대감이 더 좋은 방향성으로 가려면 무기 체계 업체들처럼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됩니다. 그것까지는 조금 더 확인의 과정들이 필요하다.
◇이대호> 어떤 실적 서프라이즈. 그런데 또 조선 같은 경우에는 사이클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장기 호황을 내다보시는 분들도 많고 거기에다가 우리가 미국 군함을 만드는 시대까지 기대감은 더해져 있는데 주가는 지금 한 달 반 만에 2배 올랐다면 또 그게 또 많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겠고 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의견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만 주의할 필요도 또 있어 보이고요. 원체 주변에서 조선주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또 들어가도 되느냐 이거는 굉장히 또 어려운 얘기잖아요.
◆곽상준> 아니, 쥐구멍을 찾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여기 볕 다 들었고 쥐구멍 아니거든요.
◇이대호> 볕이 여기는 쨍쨍하게 다 들었다.
◆곽상준> 여기는 산토리니 해변이죠. 지금. 빛이 그냥 너무 많이 들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쥐구멍 찾으시면 볕 들 날 기다리시는 그런 전략을 좀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물론 성향마다 다르시긴 하겠습니다만.
◆곽상준> 그럼요. 그런데 저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치시면 안 되니까 안 다치는 범위 내에서 너무 제가 한 25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무대 뒤로 가신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비싸게 샀다가. 물론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곽상준> 그럼요 제 별명 중에 하나가 각반꿀 아닙니까? 각도기 반대로 하면 꿀이다. 그리고 예전에 기억이 나는데 한 3년 전쯤인가 여기 나와서 2차 전지 비쌉니다 이 얘기했다가 미국에서 그 새로운 그 법이 생겼잖아요. 수입하는 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법. 그거 생기고 주가가 한 번 더 슈팅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가서 2차 전지 좀 비쌉니다 하고 얘기했다가 완전히 바보 됐거든요. 그때 제가 얘기하고부터도 2배 이상 올랐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는 계속 비싸다는 얘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보면 제가 2차 전지 비싸다고 얘기했다가 욕 먹은 그런 것들을 많이 증거를 찾을 수가 있어요.
◇이대호> 그 말씀은 누구든 그 정점은 알 수 없다는 거죠. 다만 흐름이라든지 높낮이는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만 성향상 또 너무 비싸게 사는 걸 또 좋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쪽을 보시라. 아직 볕이 들지 않는 곳. 그런데 이거 비유를 그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셔 가지고 삼성전자를 쥐구멍이라고 비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또 많은 분들이 가장 또 속상해 하시는 지점이기도 하고 그런데 또 최근에 삼성전자는 5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대 중반까지 올해 들어서 또 한 7%, 8% 가까이 또 오르긴 올랐습니다.
◆곽상준>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들은 아직도 팔고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은 예를 들어서 계속 제가 여기 나와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법 개정이나 이렇게 되면 그때는 삼성전자 진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실적에 상관없이. 왜냐하면 한국 물을 좀 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들 것 같거든요.
◇이대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그럼 거버넌스가 개선이 되니까.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도 삼성전자 제대로 못 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그러면 지금 어떠냐. 삼성전자는 쥐구멍이죠. 지금 상황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더 이상 물러날 자리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재미난 기술적인 얘기를 좀 드릴게요.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얘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몇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게 우리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소위 말하는 CPU, GPU 거기서는 몇 나노 이런 얘기 하잖아요. 3나노냐, 2나노냐 이렇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도체 D램 중에 메모리 반도체죠. 우리나라가 잘하는 건 D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이건 시스템 반도체하고는 달라요. CPU, GPU하고는 전혀 다른데 여기는 이제 CPU, GPU하고 다른 게 뭐냐면 캐패시터라는 이렇게 전화를 머금고 있는 그 장치가 하나씩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그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냐면 이게 자꾸 좁은 면적, 위에서 봤을 때 좁은 면적에 많은 데이터를 넣어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 뚱뚱한 캐패시터를 계속 얇게 점점 올려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냐면 빼빼로같이 하던 거를 실같이 바꿨다, 머리카락처럼 바꾸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 과정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한 머리카락 정도까지 얇아지니까 더 이상 얇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미세 공정이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 있고 힘들고 늦어지는 그런 상황이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보다 여기가 더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게 한 14나노 공정이 1a 공정이었고 대략 약 12나노 공정이 1b 그다음에 이제 앞으로 본격화될 10나노 공정이 1c 이렇게 부릅니다, 저희가. 그런데 삼성전자가 1a부터 안 됐어요, 잘. 이게 좀 어그러진 거예요. 그런데 예전에 우리가 컴퓨터에 쓰는 D램 같은 경우는 조금 오류가 나도 그냥 돌아갑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AI 가속기에 쓰는 HBM에 쓰는 거는 오류가 나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훨씬 더 민감하죠.
◆곽상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1a로 HBM을 만드니까 잘 안 만들어져. 이런 상황이 벌어졌죠. 그런데 1b도 만들었어요. 삼성전자가. 12나노, 약 12나노. 그런데 1b는 HBM 생각도 안 하고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걸로는 HBM 못 만드는 거예요. 하이닉스는 1b로 HBM을 만들어서 8단도 만들고 12단도 만들었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공정 이거 어려워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x, y, z, a, b, c 이렇게 나가는 거죠. 그런데 이제 1이라는 게 10나노대를 말하는 거고 10나노대 그래서 삼성이 1a, 1b까지 갔는데 HBM 그래, 우리 1b로 만드는 거 쌓아서 어차피 저기 구멍 뚫고 하면 HBM 되는 거잖아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곽상준> 1b를 그렇게 안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그래서 지금 얘기가 뭐가 나오냐면 우리는 1c부터 잘하겠다라고 처음에는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1c부터 잘하겠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가 뭐냐면 1b 재설계. 그다음에 최근 또 하나는 1a 재설계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대호> 젠슨 황도 이야기를 했죠. 삼성전자는 D램을 재설계해야 된다라고 지적을 했죠.
◆곽상준> 그런데 이제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보다 이쪽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가 더 굉장히 난이도가 있다 이런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1c까지 가면 그다음 1d가 나오겠죠. 이게 그런데 되게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뭐 0d가 나올 수도 있겠죠. 뭐 10나노 언더로 가면. 그런데 어쨌든 이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1b와 1c의 수명이 굉장히 길어질 거예요. 더 이상 미세 공정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 이걸로 꽤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재설계한다는 건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a를 재설계한다는 것도 이걸로도 우리는 HBM 뭐 6단, 8단 만들 수 있으니 재설계하겠다는 걸로 저는 들렸어요. 이 재설계에 대해서.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 이 부분의 재설계는 그동안에 뭐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공정을 단축시키는 과정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오래 안 걸릴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설계해야 되니까 이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야. 정말 하세월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당길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참고로 재설계가 왜 시간이 많이 걸리냐면 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원본을 떠야 되거든요. 그럼 마스킹을 뜨는 건데 그 과정이 일단 시간 많이 걸리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큰 실리콘 웨이퍼잖아요. 반도체 보면 막 이렇게 옛날에 바이든이 들고 나와서 방패 같은 거 들고 젠슨 황 방패 같은 거 들고 나와서 막 보여주잖아요. 그걸 실리콘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실리콘 원판.
◆곽상준> 요즘 거기다 그림을 그려 쌓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쪼개서 쓰는 게 반도체인데 요즘에는 이 원판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 데 한 4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대호> 그렇죠. 오래 걸리죠.
◆곽상준> 그게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약에 이제 지금 재설계한다고 그러면 시간은 한 6개월 정도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이제 공정 단축을 시키는 과정들은 그것보다는 시간이, 하여튼 그 웨이퍼 들어가는 시간만큼은 걸리지만 그 앞단의 시간이 좀 적게 걸릴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일단 기술적인 얘기를 드렸고. 그래서 그 지금 1b, 1c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올 것이냐가 핵심 요소이긴 합니다. 특별히 1c가 잘 나오면 부활, 제대로 된 부활일 것이고 1b만 제대로 나와도 지금 8단, 12단까지는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HBM에서. 그거면 조금 회복이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AI 가속기 얘기만 드린 거예요. D램에서. 그런데 최근에 앞서 제가 이제 중국 위안화 얘기도 드렸는데 큰 변화 중에 하나가 중국 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요.
◆곽상준> 그동안에 이제 막 바이든 행정부 때는 막 중국이 정말 중국을 막 찍어 누르느라고 중국이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와서 더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뭐라 그럴까 이렇게 세밀한 압박 수위에 있어서 바이든보다 더 강할 것인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은 확인하셔야 될 게 중국에서 나오는 표어 중에서 어떤 표어가 나올지 잘 보셔야 됩니다. 그동안에 중국 경기가 부동산 때문에 안 좋았는데 왜 이걸 회복을 못 시키느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하고 결사 항전을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요즘에 뭐 미사일 쏘면서 결사항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술적으로 누가 패권을 가지고 앞서가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 행했던 행위를 표어로 어떻게 표현했냐면 신질 생산력. 그러니까 품질 초고도화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다 모든 역량을 집중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민 생활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쪽의 부양책은 부실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 이 신질 생산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압박이 강하지 않으면 이제는 인민을 돌봐야 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점차 그런 발언들이 점점점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표어로까지 달면 그거 대단할 건데 오늘 여러분이 보셔야 될 중국 뉴스 가운데 시진핑이 마윈과 마화텅 그러니까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과거 대주주 대표를 만난다는 뉴스가 지난 주말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실현되는지 여부도 한번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거 대단히 큰 뉴스인데 왜냐하면 기억하실 거예요. 신질 생산력과 함께 그전에 나왔던 표어가 뭐냐 하면 공동 부유라는 표어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공동 부유라는 표어 나오고 혹시나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중국, 홍콩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그때 피눈물을 흘리셨을 텐데 주가가 막 3분의 1 토막 그 이상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그런데 지금 시진핑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내수 부양을 위한 그 활동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삼성전자한테 드리냐면 삼성전자를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될 건 뭐냐 하면 첨단 기술 회사이기도 하지만 그 첨단 기술 회사 중에 대중적 제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핸드폰이 많이 팔려야 돼요. 삼성전자가 잘 되려면. 그런데 그동안에 그 중국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셨겠습니다만 부동산 가격이 너무 떨어져 가지고 중국 인민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어요. 쉽게 얘기하면 15위안으로 점심 먹던 거 막 5위안으로 먹고 그런다는 거예요. 현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내수 부양 쪽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되느냐. 그중에 대표적인 게 하나가 이구환신 정책이죠. 옛 걸 갖고 오면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 정책인 거죠.
◇이대호> 특히 이제 IT 신제품들 사라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렇게 되면 그동안에 이제 1년에 최대한 14억, 15억 대까지 팔리던 게 이제 12억 대, 13억 대 팔리거든요. 1년에 휴대폰이. 그런데 이 판매 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나 중국은 반도체 아직 다 자급화 못 했습니다. 지금 뭐 그쪽 나라에서 메모리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해도 일부밖에 안 돼요. 결국 삼성 거 갖다 써야 되고 하이닉스 거 갖다 써야 되고 마이크론 거 갖다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중국의 경기가 회복이 되면 그거의 최대 수혜는 누구냐. 앞서 메모리 3개 업체가 얘기해 드렸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그중에 제일은 삼성전자.
◇이대호> 뭐 양적으로도 그렇고요.
◆곽상준> 양적으로 압도적이에요. 그래서 이 중국 경기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달라질 거고요. 중국 경기가 만약에 풀리게 되면 삼성전자 주주들은 웃을 날이 한번 올해 올 겁니다. 앞서는 이제 뭐 외국인 투자의 심리를 바꿔주는 상법 개정이 되느냐. 이 여부가 있다라는 말씀드렸지만 그건 그거고 별개로 중국 쪽에서의 일단 기본적인 IT 기기의 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냐 여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상법 개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고. 그리고 HBM을 삼성전자가 얼마나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언제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경기가 돌아서면서 IT 수요가 좋아질수록 삼성전자의 D램 판매가 또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왜냐면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이제 중국발 딥시크라고 하는 AI 서비스의 쇼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보면 네이버는 또 양호한 흐름으로 반전이 됐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곽상준> 약간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에는 AI를 빨리 선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AI 가속기의 핵심인 GPU와 그 칩셋을 어떤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샀어요. 그리고 그 많이 샀던 그 주체가 바로 빅테크 기업들이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뭐 이런 회사들이었죠, 아마존 이런 회사들이 엄청나게 샀는데. 그런데 이제 딥시크 모멘텀이 터지면서 이거 뭐야, 이거 하드웨어 이렇게 안 갖고도 AI 구동시킬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표가 바로 네이버였죠. 그냥 여기에 대한 당연히 매수가 좀 들어왔던 거고 그다음에 네이버가 엄청나게 비싼 주식이었느냐 그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수급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AI 가속기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조금 기억을 하고 계셔야 되는 단어를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대호> 시간이요?
◆곽상준> 빅테크들이 사실은 기다려서 천천히 기다려서 했으면 그렇게 비싼 가격에 GPU 가속기를 사지 않았어도 됐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돈은 상관없으니까 무조건 줘. 나한테 10만 개를 먼저 줘. 이런 식으로 만 개를 먼저 줘 이렇게 왜 했느냐. 이 AI 가속기 시장은 먼저 자리를 잡아서 AI의 어떤 소위 말하는 그 AGI라고 표현되는 등등의 모델을 먼저 만들게 될 경우는 The winner takes it all 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대호> 거의 인공지능 기업이 강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선두가 되면 1등 효과가 그냥 굳어진다는 거요.
◆곽상준> 왜냐하면 거기서 약간 변형을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냐면 이걸 가지고 로봇들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고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게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데 다 써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먼저 자리를 잡고 우리가 남들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우리 게 훨씬 더 제대로 작동을 잘해요. 우리 거 쓰시면 돼요. 이러면 나중에 하도급 업체들하고 손잡고 자기네 거 팔면 되거든요.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빅테크들이 그동안 했던 거 아닙니까? 빅테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세요. 물건 만들어서 나올 수 있는 영업 이익률이 절대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대부분 서비스업이니까.
◆곽상준> 네. 그거 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그냥 버튼 하나 눌러가지고 발송해 주면서 돈 엄청난 돈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우리가 그 OS 프로그램 써보면 알잖아요. 해 주는 거 하나도 없는데 돈을 엄청나게 받아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이미 만들어 놓은 윈도우.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이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벽을 쳤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기업들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기 현금들을 다 박아도 적자가 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돈을 막 투여를 해서 거대한 성벽을 쌓았죠. 아무도 못 들어오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런데 여기에 구멍을 딱 뚫은 거죠. 딥시크가. 그런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딥시크가 저기까지 가는데 어떠한 하드웨어를 썼고 그다음에 혹시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GPT를 상당히 그 근저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러면 AI 가속기 기업들이 그러니까 빅테크들이 투자한 거는 그럼 헛된 거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다음 번에 어떤 활용 도구를 가지고 기업들이 등장하느냐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 처음 쓸 때보다 지금하고 조금 더 발전된 부분들은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하고 더불어서 발전을 했지만 더 많이 발전한 건 그 속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앱. 이런 것들의 발전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니까 처음 시즌은 그 하드웨어를 까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그 위에서 놓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은 거기에 먼저 이런 기업들이 딥시크 이후에 이런 기업들이 향후에 더 좋겠구나 생각을 한 건데 그런데 사실은 거기까지도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로봇이 실제화될 때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좀 그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 기간 동안 기다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 만약에 지금 주식 시장에서 그걸 다 반영해 놓으면 만약에 실제로 로보트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 고민도 좀 해봐야 된다. 즉 현금 창출이 즉 돈을 못 벌면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실제 돈 버는 데까지 시차가 걸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은 조금 하실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기대감으로 앞서가는 주가와 실적으로 그걸 증명하는 진실의 시간이 오는 거죠. 진실의 종이 울릴 수 있는 시간. 그걸 또 대표적으로 많이 보여줬던 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M7 기업들이었는데요. 작년에도 거의 이들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고요.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이 M7이 좀 균열이 일어나더라고요. 메타만 좀 한 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좀 약세입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곽상준> 메타는 현금 흐름도 좋고 그 현금 흐름으로 다음 단계의 준비도 굉장히 잘했고 현금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도 않고 있어요. 잠깐 지난번에 주가가 한 번 엄청나게 빠진 적이 있었거든요. 22년도 그때.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요. 그 모양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 주고 있고 그다음에 가이던스라고 표현하는 미래 전망도 굉장히 잘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호응을 하면서 지금 역사적 신기록이죠. 19거래일인가 연속으로 지금 상승을 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은 실적은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흔들리는 핵심적인 이유는 가이던스가 조금 미래 전망이 기대치만큼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미국 시장은 로직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사전에 다 오르는 게 아니고 실적 발표 보고 움직여요. 그리고 실적 발표 가이던스 보고 그런데 한국은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기하게도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면 실적 발표 후에 떨어지고 실적이 좋아도 실적이 나쁘면 실적 발표 전에 떨어졌다가 실적이 나쁜 거 발표하면 그다음에 오르고.
◇이대호> 시장이 작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고 그렇죠.
◆곽상준> 아니. 좀 물 샐 틈 없이 그걸 좀 막아야 되는데 물이 자꾸 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한국은 좀 정리가 필요한 대목 아닌가.
◇이대호> 실적에 대한 정보가.
◆곽상준> 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집요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사전에 알려고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 온갖 거를 다 요즘에 일반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냐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역별 수출 데이터를 다 뽑고 있어요.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그림이 딱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좀 머리가 좋으니까 어 미국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을 일반인 수준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호> 미국에서는 거의 헤지 펀드들이나 하는 일은 개인 투자자들이 또 하고 있고 그만큼 영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또 우리 시장에서는 이른바 가이던스라는 걸 제공을 안 하면서 미국 기업은 당장 내년 실적이 어떨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은 어떨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들의 어떤 표준 규격을 시장에 보여주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없다 보니까 저마다 추정을 하고 아니면 아는 사람한테만 듣고 막 이런 식으로 너무 많죠. 이게 좀 개선이 돼야 한다라는 거고. 그래서 메타를 제외하면은 일단 그 M7 기업들은 좀 스스로 눈높이를 좀 낮추고 있고 지금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습니다. 그것보다는 좀 낮아요라고 또 어나운스를 주고 있는 거죠. 또 우리나라 투자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게 팔란티어라고 하는 미국의 어떤 방위 산업. 방위 기술 기업이죠.
◆곽상준> 쉽게 얘기하면 방위 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는 업체죠.
◇이대호> ARM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반도체 설계 기반 기술 기업인데 이 AI 열풍 타고 어떻게 보면 더 프리미엄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곽상준> 그 팔란티어 같은 경우는 아주 복잡합니다. 이 피터 틸이 지금 현재 부통령을 세운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J.D. 밴스. 처음부터 발굴도 했고 올렸고 그다음에 후원했고 그런데 지금 또 피터 틸은 아시다시피 일론 머스크와 같이 페이팔을 만들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일론 머스크가 효율부에 들어갔는데 했던 얘기 중에 하나가 F35같이 이렇게 비싼 비행기를 왜 만드냐 드론 만들면 되는데 딱 이 얘기의 최대 수혜가 팔란티어예요. 그러면.
◇이대호> 거기는 제조업이 아니니까.
◆곽상준> 예. 예를 들어 드론을 만들 때 그럼 드론에 사람이 탈 수도 없고 그럼 작전 수행을 어떻게 하나 그럼 소프트웨어가 다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업체가 팔란티어입니다. 그러니까 팔란티어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다 겹치면서 지금 주가 상승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는데 그 실적 상승도 대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번에 CEO가 발표할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우리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대호> 또 팔란티어가 그냥 기대감으로 오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을 했어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죠.
◆곽상준> 엄청난 실적을 냈습니다. 물론 그러나 그 실적 대비 주가는 100배예요. 주가가 빨리 올라갔기 때문에 실적도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리고 이 증가세면 금방금방 23배씩 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가 수익 비율 PER이 거의 한 100배 된다는 거네요.
◆곽상준> 네. 그런데 이익 대비 100배가 넘어요. 현재 주가가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주의는 하셔야 되고 이익 증가는 정말 광속의 속도로 지금 증가하고 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시장의 평균이 한 25배, 26배 정도 PER이라고 하면 그거보다 4배, 곱하기 4를 하는 거네요.
◆곽상준> 예를 들자면 그런데 내년도에도 매출과 이익이 2배가 증가했다. 예를 들자면 그러면 50으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또 감안을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네. 그래서 그걸 또 실적으로 얼마나 또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느냐를 또 봐야 되는 거고요. 이거 벌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내일이네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국회에 나와서 임시국회에서 발언할 예정이긴 하거든요. 어떻게 좀 금리에 대한 언급 힌트가 좀 있을까요? 좀 짧게 부탁드립니다.
◆곽상준> 이거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다들 금리 인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호락호락하게 그냥 금리 내리겠다는 얘기로 진행하지 않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금리 인하하게 될지.
◇이대호> 2월 25일 금통위인데 당초에는 그래도 2월에는 한 차례 내리겠지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최근에도 좀 원론적인 발언에만 그치는 것도 있고 해서 내일 국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25일 금통위 보기 전에 이게 거의 예고편이 되겠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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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7 14: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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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증시가 너무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질 않고 있고요. 또 미국에서는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들이 좀 힘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변곡점에 선 건지 투자의 각을 한번 재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해에 정말 코스피, 코스닥이 거의 세계 꼴찌 수준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하락률이 너무나 컸었고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벌써 한 8%, 코스닥은 12%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좀 차이가 난다고 보세요?
◆곽상준> 이 말이 맞아 들어간 거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이대호> 쥐구멍인가요?
◆곽상준> 현재 추세로 계속 가면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희는 올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는 하고 있고요. 제가 여기 나왔던 게 설날 전이었어요. 그 사이에 정말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월과 2월 달에 차이가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중국의 AI 모델인 딥시크라는 게 나타났고요. 언급이 많이 되었을 거고 그다음에 관세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되기도 했죠. 하겠다고 해놓고 유예한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금융시장을 생각하실 때 꼭 먼저 생각하셔야 될 게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은 있다,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는데 이 기대가 어떤 희망의 기대도 있지만 두려움에 대한 전망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같은 경우나 제3국가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벌어졌었냐 기대감보다는 도대체 저 빅맨이 어떤 험악한 말을 할 것이냐 그래서 우리를 어떻게 때릴 것이냐 이런 두려움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당선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달러 강세였어요. 그런데 이 달러 강세를 교역과 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떤 거냐면 미국과 거래하는 국가들 무역하는 국가들이 사전 대비를 했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중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당선되기 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밑에서 돌았습니다. 6점 몇 위안 그러던 게 당선될 즈음에서 7.3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관세를 5%를 때릴지 10%를 때릴지 모르니까 사전에 국가들이 일부러 자신들의 환율 조금 약세로 전환시켜 놓는 그런 경향성들이 좀 있었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관세 얘기가 드디어 나왔지 않습니까? 캐나다도 나왔고 멕시코도 나왔고 미국도 나왔고 또 이번에는 상호 관세 나오겠다고 했고 그런데 말은 했는데 준비가 다 안 됐어요. 상무부 장관도 일을 해서 4월 1일 날 뭔가 가시화된 얘기를 할 겁니다. 뭐 이런 식의 상황이니까 약간 뭐라 그럴까 김이 좀 샌 분위기가 있는 거죠. 엄청나게 몸을 이렇게 움츠리고 막 때릴 것 같아요. 어떻게 때릴까 겁나 죽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딱 몽둥이를 들었는데 빈 몽둥이야 조금 이따 몽둥이를 다시 잡겠다고 그러는 거죠.
◇이대호> 상호 관세도 한 4월 초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또 증시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은 또 번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거고요.
◆곽상준> 영겁의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꽤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느꼈냐면 이거 뭐야 별거 없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가 한 2주 됐습니다. 달러 강세가 꺾이기 시작했어요. 그 트럼프가 당선되고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야’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달러 지수가 아마 109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7도 깨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금융시장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꼭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달러 기준으로 봐라. 그리고 그 달러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봐라. 그러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지수 109가 가던 게 107까지 빠졌고 그다음에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일단 첫 번째 그 달러 지수를 구성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 몇 개가 있습니다. 그걸 따져보면 하나는 당연히 유로존 유로화고요. 그다음에 영국 파운드 그다음에 일본 엔 그다음에 캐나다 달러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런데 지금 그 이 통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첫 번째 엔화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어요. 금리가 오를 거 아닙니까? 금리를 올리겠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아주 주의 깊게 보셔야 되는데요. 최근에 나온 지표 보면 좀 깜짝 놀랄 만한 지표가 임금 상승률이 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전년 대비 4%대. 이렇게 임금 상승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의 세 가지 화살에 마지막 맞춰야 될 과녁이 어디였냐면 임금 상승이었습니다. 임금 상승이 지금 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구조적으로 이루어지면 일본이 굉장히 어두웠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잠깐 예외적인 얘기로 한번 잠깐 드렸고요. 다시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면 일본은 지금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한 3% 정도 나와요. 그런데 일본 같은 거 잘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의 2% 타겟팅은 밑으로 낮춰 찍어 눌러서 2%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위로 들어올려 2%예요. 왜냐하면 2% 된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이대호> 디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곽상준> 맞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3% 내외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는데 어떻게 되느냐 환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환 자체를 갖고 있기보다 그 환의 국채하고 연결해서 이자를 받는다고 한번 생각해 보시면 그 환의 강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별로 이자가 없었던 일본 엔화 국채가 이자가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건 엔화 강세의 요인입니다. 그런데 따져보시면 미국은 내려가지는 않지만 금리가 올라갈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기에 시장이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 156엔 가던 엔화가 뚝 떨어지면서 장중에 잠시 150엔 깨기도 했고 지금 152엔까지 떨어져서 환율이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가 됐습니다. 그런 나타났고 또 하나 지금 지난 주말 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하고 미국의 밴스 부통령하고 독일에서 만났다, 휴전 협상을 했다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이 휴전 가능성이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뭐 유럽이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간에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앞서는 일본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의 금리가 또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최근 일주일에 그러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조금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 달러화의 그동안의 강세였던 흐름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데 의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만약 이 의문이 지금 제가 2주 반째 관찰하고 있는데 구조화될 경우에는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세상을 금융 세상을 바라볼 때는 달러 기준으로 봐라 이런 말씀드렸는데 달러가 약세가 된다 그런데 이게 기조적일 것 같아. 이러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죠.
◇이대호> 그렇죠. 그 돈들이 해외로 또 나가겠죠. 미국에서 해외로.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 선행적으로 움직였던 것 중에 하나가 금값. 그런 측면에서 금값은 그 요인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정학적인 위기 이런 것들 그다음에 제일 관련성이 높다라고 보는 거는 금값 상승에는 스위프트 체제에서 러시아가 이탈된 거, 제외된 거 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제 금융망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끊어버린 거 이게 아주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달러를 갖고 있어도, 스위프트 망이라는 게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으로 은행 거래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은행들의 공동 결제망.
◆곽상준> 예, 그런데 거기 못 들어가면 은행하고 단절되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쉽게 얘기하면 모바일 뱅킹이 끊어지는 개념인 거죠. 개인으로 따져보면. 그럼 어떻게 그 은행이 갖고 있는 예금이 신뢰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달러에 대한 신뢰성이 사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크게 흔들렸다라고 또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달러 약세에 대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구조화될 경우에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달러 말고 다른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그러면 미국 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의 흐름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물론 이거는 한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가 아니라 최소한 몇 달 몇 개월 정도의 추세를 확인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거를 좀 관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자주 와서 여기 와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이라는 건 그 시장에 돈이 얼마큼 들어가느냐와 정비례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격이 약세가 되고 만약에 투자자들이 달러 조금 이상한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미국에 들어가던 자금의 흐름들이 일부 변화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것도 유념해야 될 지금 국제 정세에서 지금 제가 설날 전에 나와갖고 3주 간에 정말 큰 변화가 있어가지고 이 말씀을 먼저 거시적으로는 좀 드렸습니다.
◇이대호> 달러의 시선으로 봐라라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그 이야기도 뒷부분에 조금 더 해 볼게요. 금리나 다른 이야기도. 조금 더 증시 안쪽으로 들여다보면은 최근에 우리나라 조선주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 만드는 기업이 거의 우주로 날아가고 있거든요. 한화 오션이라고 하는 예전 대우조선 해양이죠. 올해만 2배 올랐습니다. 주가가.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앞서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적용이 되는 부분이죠. 제가 지난번 나왔을 때는 한국의 방산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 한국 무기 체계가 굉장히 가성비가 있다 보니까 사고자 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측면에서 그건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지금 조선 관련해서도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히 작동했는데 어떤 기대감이냐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최근에 군함을 제대로 못 만들어 냈어요.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는 조선 도크가 쉬는 동안에 경기가 나빠가지고 군함을 열심히 찍어냈습니다. 그래서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군함 숫자가 미국의 군함 숫자를 넘겨버렸어요. 물론 톤수, 중량 단위로는 아직까지 미국이 더 큽니다만 그리고 또 미국의 해군 함정들이 좀 오래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적신호가 켜진 거죠. 그런데 미국에 조선소가 있느냐. 제대로 된 조선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게다가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월등히 비싸다 그래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군함 하나 건조하는데 미국에서는 한 3조 달러대 중반 이렇게. 3조 원 중반 이 정도가 드는데 한국은 2조 원 정도 대다 그리고 거의 한 1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트럼프가 당선되고도 한국 조선업체하고 해서 해군력을 증강시키겠다 이런 표현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미국 군함 앞으로 10년간 어마무시한 규모로 바꿔야 되는데 이거 한국에 다 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물론 일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오션 같은 경우는 그걸 준비하면서 미국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를 해 놨어요. 그거 소위 말하는 유지 보수 정비를 해 주기 위해서 거기다 해 놨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뭔가 잘될 거라고 당연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분위기가 약간 현장에 있어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냐면 미국 배는 다 우리가 만들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조금 들어요.
◇이대호> 지금 이미 기대감이. 미국 군함 다 우리나라가 만들 것 같고.
◆곽상준> 앞으로 몇 백 척 늘어나야 되는데 다 쟤네 못 만들어 이거 다 우리가 만들어야 돼 이런 분위기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건 진짜 어마무시한 사건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까요? 그건 가 봐야 아는 거죠. 그래서 이건 미지수인데 그 기대감들을 막 지금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대호> 사실 주식시장의 속성이 그러지 않습니까? 거의 10년 치를 미리 반영하기도 하고 최대치의 기대감을 다 끌어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요즘에 어디 가서 보면 진짜 조선주 이야기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곽상준> 네, 옛날에 진짜 조선은 버려진 거죠. 그런데 제가 그래서 궁금해서 거제도를 한번 갔다 왔잖아요. 근래 그 설날 때 갔다 왔는데 가서 물어봤어요. 어떤 접근이었냐면 그냥 바닥에서부터의 접근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러프한 접근인데 가서 물어봤죠. 거제도 경기 좋아졌어요? 당연히 좋아져야 되지 않을까요? 옛날에 우리가 한국 조선업체에서 수주들이 엄청 많았던 2010년대. 10년, 11년, 12년 이때 있습니다. 이때 거제도 경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가서 막 피크는 아니겠지만 거제도 경기가 좋아지고 부동산도 조금씩 개선되고 이럴 줄 알고 질문을 했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게 이 말이 안 되는데 주식시장은 지금 너무 뜨거운데 여기는 왜 그러지? 아 물론 시차가 있으니까 조금 이따 반영이 되겠군. 그런데 계속해서 물어봤더니 한 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옛날 2010년대 호황 때하고. 그때는 혹시 들어보신 분 많으시겠습니다만 드릴십이라고 발음하기 어려운. 드릴십.
◇이대호> 해양 시추선이라든지.
◆곽상준> FPSO 뭐 이런 거. 해양에서 석유 캐는 배와 그다음에 기지 그런데 이게 말만 드릴십이지 십이 아니랍니다. 어마무시하답니다.
◇이대호> 거의 해양 구조물. 거의 육지 같은 존재죠.
◆곽상준> 그렇죠. 그게 몇 조 단위의 제품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마진도 높고 고기술 선박이니까. 그때는 그런 배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배들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긴 좋은데 그리고 앞으로 기대감도 있는데 지금 당장의 숫자는 아직 안 나왔다. 조금밖에 안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 4/4분기 실적 보면 좀 실망한 업체들이 좀 나왔어요. 그런데 방산 업체는 전혀 다릅니다. 방산 업체들은 실적이 어마무시하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방산 업체가 만든 것처럼 이 배 만드는 회사들도 방산 수주가 나올 거야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가 봐야 알아요. 그건 아직 장담 못하겠다. 그래서 만약에 당연히 그 군함은 그 뭐라 그럴까 마진이 굉장히 높은 그 함정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걸 수주를 본격적으로 받으면 지금 한국의 방산업체들처럼 그런 숫자가 기록이 되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기대는 있지만 수주 받은 거는 제대로 된 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아직은 그래서 MRO라고 해서 정비 사업까지 진출은 하긴 합니다.
◆곽상준> 그래서 HD, 한화오션 모두 받겠다 이러고는 있는데 지금 그래서 제가 그 방산업체들하고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방산업체들은 이 발주를 주는 나라들이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는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수주 소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실적 발표 뚜껑을 딱 열어보면 이게 뭐야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숫자가 많이 나와요.
◇이대호> 얼마 전에도 우리 뭐라 하나 유도 무기 체계의 기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요.
◆곽상준> 그렇죠. 육상 무기 체계 여기도 어마무시한 실적이 나오고 깜짝 놀랄 정도의 실적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조선업체들의 이 현재의 기대감이 더 좋은 방향성으로 가려면 무기 체계 업체들처럼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됩니다. 그것까지는 조금 더 확인의 과정들이 필요하다.
◇이대호> 어떤 실적 서프라이즈. 그런데 또 조선 같은 경우에는 사이클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장기 호황을 내다보시는 분들도 많고 거기에다가 우리가 미국 군함을 만드는 시대까지 기대감은 더해져 있는데 주가는 지금 한 달 반 만에 2배 올랐다면 또 그게 또 많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겠고 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의견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만 주의할 필요도 또 있어 보이고요. 원체 주변에서 조선주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또 들어가도 되느냐 이거는 굉장히 또 어려운 얘기잖아요.
◆곽상준> 아니, 쥐구멍을 찾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여기 볕 다 들었고 쥐구멍 아니거든요.
◇이대호> 볕이 여기는 쨍쨍하게 다 들었다.
◆곽상준> 여기는 산토리니 해변이죠. 지금. 빛이 그냥 너무 많이 들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쥐구멍 찾으시면 볕 들 날 기다리시는 그런 전략을 좀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물론 성향마다 다르시긴 하겠습니다만.
◆곽상준> 그럼요. 그런데 저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치시면 안 되니까 안 다치는 범위 내에서 너무 제가 한 25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무대 뒤로 가신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비싸게 샀다가. 물론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곽상준> 그럼요 제 별명 중에 하나가 각반꿀 아닙니까? 각도기 반대로 하면 꿀이다. 그리고 예전에 기억이 나는데 한 3년 전쯤인가 여기 나와서 2차 전지 비쌉니다 이 얘기했다가 미국에서 그 새로운 그 법이 생겼잖아요. 수입하는 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법. 그거 생기고 주가가 한 번 더 슈팅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가서 2차 전지 좀 비쌉니다 하고 얘기했다가 완전히 바보 됐거든요. 그때 제가 얘기하고부터도 2배 이상 올랐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는 계속 비싸다는 얘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보면 제가 2차 전지 비싸다고 얘기했다가 욕 먹은 그런 것들을 많이 증거를 찾을 수가 있어요.
◇이대호> 그 말씀은 누구든 그 정점은 알 수 없다는 거죠. 다만 흐름이라든지 높낮이는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만 성향상 또 너무 비싸게 사는 걸 또 좋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쪽을 보시라. 아직 볕이 들지 않는 곳. 그런데 이거 비유를 그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셔 가지고 삼성전자를 쥐구멍이라고 비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또 많은 분들이 가장 또 속상해 하시는 지점이기도 하고 그런데 또 최근에 삼성전자는 5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대 중반까지 올해 들어서 또 한 7%, 8% 가까이 또 오르긴 올랐습니다.
◆곽상준>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들은 아직도 팔고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은 예를 들어서 계속 제가 여기 나와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법 개정이나 이렇게 되면 그때는 삼성전자 진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실적에 상관없이. 왜냐하면 한국 물을 좀 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들 것 같거든요.
◇이대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그럼 거버넌스가 개선이 되니까.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도 삼성전자 제대로 못 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그러면 지금 어떠냐. 삼성전자는 쥐구멍이죠. 지금 상황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더 이상 물러날 자리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재미난 기술적인 얘기를 좀 드릴게요.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얘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몇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게 우리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소위 말하는 CPU, GPU 거기서는 몇 나노 이런 얘기 하잖아요. 3나노냐, 2나노냐 이렇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도체 D램 중에 메모리 반도체죠. 우리나라가 잘하는 건 D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이건 시스템 반도체하고는 달라요. CPU, GPU하고는 전혀 다른데 여기는 이제 CPU, GPU하고 다른 게 뭐냐면 캐패시터라는 이렇게 전화를 머금고 있는 그 장치가 하나씩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그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냐면 이게 자꾸 좁은 면적, 위에서 봤을 때 좁은 면적에 많은 데이터를 넣어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 뚱뚱한 캐패시터를 계속 얇게 점점 올려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냐면 빼빼로같이 하던 거를 실같이 바꿨다, 머리카락처럼 바꾸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 과정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한 머리카락 정도까지 얇아지니까 더 이상 얇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미세 공정이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 있고 힘들고 늦어지는 그런 상황이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보다 여기가 더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게 한 14나노 공정이 1a 공정이었고 대략 약 12나노 공정이 1b 그다음에 이제 앞으로 본격화될 10나노 공정이 1c 이렇게 부릅니다, 저희가. 그런데 삼성전자가 1a부터 안 됐어요, 잘. 이게 좀 어그러진 거예요. 그런데 예전에 우리가 컴퓨터에 쓰는 D램 같은 경우는 조금 오류가 나도 그냥 돌아갑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AI 가속기에 쓰는 HBM에 쓰는 거는 오류가 나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훨씬 더 민감하죠.
◆곽상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1a로 HBM을 만드니까 잘 안 만들어져. 이런 상황이 벌어졌죠. 그런데 1b도 만들었어요. 삼성전자가. 12나노, 약 12나노. 그런데 1b는 HBM 생각도 안 하고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걸로는 HBM 못 만드는 거예요. 하이닉스는 1b로 HBM을 만들어서 8단도 만들고 12단도 만들었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공정 이거 어려워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x, y, z, a, b, c 이렇게 나가는 거죠. 그런데 이제 1이라는 게 10나노대를 말하는 거고 10나노대 그래서 삼성이 1a, 1b까지 갔는데 HBM 그래, 우리 1b로 만드는 거 쌓아서 어차피 저기 구멍 뚫고 하면 HBM 되는 거잖아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곽상준> 1b를 그렇게 안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그래서 지금 얘기가 뭐가 나오냐면 우리는 1c부터 잘하겠다라고 처음에는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1c부터 잘하겠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가 뭐냐면 1b 재설계. 그다음에 최근 또 하나는 1a 재설계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대호> 젠슨 황도 이야기를 했죠. 삼성전자는 D램을 재설계해야 된다라고 지적을 했죠.
◆곽상준> 그런데 이제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보다 이쪽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가 더 굉장히 난이도가 있다 이런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1c까지 가면 그다음 1d가 나오겠죠. 이게 그런데 되게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뭐 0d가 나올 수도 있겠죠. 뭐 10나노 언더로 가면. 그런데 어쨌든 이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1b와 1c의 수명이 굉장히 길어질 거예요. 더 이상 미세 공정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 이걸로 꽤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재설계한다는 건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a를 재설계한다는 것도 이걸로도 우리는 HBM 뭐 6단, 8단 만들 수 있으니 재설계하겠다는 걸로 저는 들렸어요. 이 재설계에 대해서.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 이 부분의 재설계는 그동안에 뭐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공정을 단축시키는 과정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오래 안 걸릴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설계해야 되니까 이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야. 정말 하세월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당길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참고로 재설계가 왜 시간이 많이 걸리냐면 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원본을 떠야 되거든요. 그럼 마스킹을 뜨는 건데 그 과정이 일단 시간 많이 걸리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큰 실리콘 웨이퍼잖아요. 반도체 보면 막 이렇게 옛날에 바이든이 들고 나와서 방패 같은 거 들고 젠슨 황 방패 같은 거 들고 나와서 막 보여주잖아요. 그걸 실리콘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실리콘 원판.
◆곽상준> 요즘 거기다 그림을 그려 쌓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쪼개서 쓰는 게 반도체인데 요즘에는 이 원판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 데 한 4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대호> 그렇죠. 오래 걸리죠.
◆곽상준> 그게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약에 이제 지금 재설계한다고 그러면 시간은 한 6개월 정도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이제 공정 단축을 시키는 과정들은 그것보다는 시간이, 하여튼 그 웨이퍼 들어가는 시간만큼은 걸리지만 그 앞단의 시간이 좀 적게 걸릴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일단 기술적인 얘기를 드렸고. 그래서 그 지금 1b, 1c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올 것이냐가 핵심 요소이긴 합니다. 특별히 1c가 잘 나오면 부활, 제대로 된 부활일 것이고 1b만 제대로 나와도 지금 8단, 12단까지는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HBM에서. 그거면 조금 회복이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AI 가속기 얘기만 드린 거예요. D램에서. 그런데 최근에 앞서 제가 이제 중국 위안화 얘기도 드렸는데 큰 변화 중에 하나가 중국 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요.
◆곽상준> 그동안에 이제 막 바이든 행정부 때는 막 중국이 정말 중국을 막 찍어 누르느라고 중국이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와서 더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뭐라 그럴까 이렇게 세밀한 압박 수위에 있어서 바이든보다 더 강할 것인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은 확인하셔야 될 게 중국에서 나오는 표어 중에서 어떤 표어가 나올지 잘 보셔야 됩니다. 그동안에 중국 경기가 부동산 때문에 안 좋았는데 왜 이걸 회복을 못 시키느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하고 결사 항전을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요즘에 뭐 미사일 쏘면서 결사항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술적으로 누가 패권을 가지고 앞서가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 행했던 행위를 표어로 어떻게 표현했냐면 신질 생산력. 그러니까 품질 초고도화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다 모든 역량을 집중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민 생활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쪽의 부양책은 부실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 이 신질 생산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압박이 강하지 않으면 이제는 인민을 돌봐야 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점차 그런 발언들이 점점점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표어로까지 달면 그거 대단할 건데 오늘 여러분이 보셔야 될 중국 뉴스 가운데 시진핑이 마윈과 마화텅 그러니까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과거 대주주 대표를 만난다는 뉴스가 지난 주말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실현되는지 여부도 한번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거 대단히 큰 뉴스인데 왜냐하면 기억하실 거예요. 신질 생산력과 함께 그전에 나왔던 표어가 뭐냐 하면 공동 부유라는 표어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공동 부유라는 표어 나오고 혹시나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중국, 홍콩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그때 피눈물을 흘리셨을 텐데 주가가 막 3분의 1 토막 그 이상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그런데 지금 시진핑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내수 부양을 위한 그 활동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삼성전자한테 드리냐면 삼성전자를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될 건 뭐냐 하면 첨단 기술 회사이기도 하지만 그 첨단 기술 회사 중에 대중적 제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핸드폰이 많이 팔려야 돼요. 삼성전자가 잘 되려면. 그런데 그동안에 그 중국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셨겠습니다만 부동산 가격이 너무 떨어져 가지고 중국 인민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어요. 쉽게 얘기하면 15위안으로 점심 먹던 거 막 5위안으로 먹고 그런다는 거예요. 현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내수 부양 쪽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되느냐. 그중에 대표적인 게 하나가 이구환신 정책이죠. 옛 걸 갖고 오면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 정책인 거죠.
◇이대호> 특히 이제 IT 신제품들 사라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렇게 되면 그동안에 이제 1년에 최대한 14억, 15억 대까지 팔리던 게 이제 12억 대, 13억 대 팔리거든요. 1년에 휴대폰이. 그런데 이 판매 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나 중국은 반도체 아직 다 자급화 못 했습니다. 지금 뭐 그쪽 나라에서 메모리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해도 일부밖에 안 돼요. 결국 삼성 거 갖다 써야 되고 하이닉스 거 갖다 써야 되고 마이크론 거 갖다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중국의 경기가 회복이 되면 그거의 최대 수혜는 누구냐. 앞서 메모리 3개 업체가 얘기해 드렸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그중에 제일은 삼성전자.
◇이대호> 뭐 양적으로도 그렇고요.
◆곽상준> 양적으로 압도적이에요. 그래서 이 중국 경기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달라질 거고요. 중국 경기가 만약에 풀리게 되면 삼성전자 주주들은 웃을 날이 한번 올해 올 겁니다. 앞서는 이제 뭐 외국인 투자의 심리를 바꿔주는 상법 개정이 되느냐. 이 여부가 있다라는 말씀드렸지만 그건 그거고 별개로 중국 쪽에서의 일단 기본적인 IT 기기의 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냐 여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상법 개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고. 그리고 HBM을 삼성전자가 얼마나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언제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경기가 돌아서면서 IT 수요가 좋아질수록 삼성전자의 D램 판매가 또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왜냐면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이제 중국발 딥시크라고 하는 AI 서비스의 쇼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보면 네이버는 또 양호한 흐름으로 반전이 됐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곽상준> 약간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에는 AI를 빨리 선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AI 가속기의 핵심인 GPU와 그 칩셋을 어떤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샀어요. 그리고 그 많이 샀던 그 주체가 바로 빅테크 기업들이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뭐 이런 회사들이었죠, 아마존 이런 회사들이 엄청나게 샀는데. 그런데 이제 딥시크 모멘텀이 터지면서 이거 뭐야, 이거 하드웨어 이렇게 안 갖고도 AI 구동시킬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표가 바로 네이버였죠. 그냥 여기에 대한 당연히 매수가 좀 들어왔던 거고 그다음에 네이버가 엄청나게 비싼 주식이었느냐 그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수급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AI 가속기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조금 기억을 하고 계셔야 되는 단어를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대호> 시간이요?
◆곽상준> 빅테크들이 사실은 기다려서 천천히 기다려서 했으면 그렇게 비싼 가격에 GPU 가속기를 사지 않았어도 됐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돈은 상관없으니까 무조건 줘. 나한테 10만 개를 먼저 줘. 이런 식으로 만 개를 먼저 줘 이렇게 왜 했느냐. 이 AI 가속기 시장은 먼저 자리를 잡아서 AI의 어떤 소위 말하는 그 AGI라고 표현되는 등등의 모델을 먼저 만들게 될 경우는 The winner takes it all 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대호> 거의 인공지능 기업이 강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선두가 되면 1등 효과가 그냥 굳어진다는 거요.
◆곽상준> 왜냐하면 거기서 약간 변형을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냐면 이걸 가지고 로봇들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고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게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데 다 써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먼저 자리를 잡고 우리가 남들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우리 게 훨씬 더 제대로 작동을 잘해요. 우리 거 쓰시면 돼요. 이러면 나중에 하도급 업체들하고 손잡고 자기네 거 팔면 되거든요.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빅테크들이 그동안 했던 거 아닙니까? 빅테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세요. 물건 만들어서 나올 수 있는 영업 이익률이 절대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대부분 서비스업이니까.
◆곽상준> 네. 그거 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그냥 버튼 하나 눌러가지고 발송해 주면서 돈 엄청난 돈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우리가 그 OS 프로그램 써보면 알잖아요. 해 주는 거 하나도 없는데 돈을 엄청나게 받아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이미 만들어 놓은 윈도우.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이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벽을 쳤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기업들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기 현금들을 다 박아도 적자가 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돈을 막 투여를 해서 거대한 성벽을 쌓았죠. 아무도 못 들어오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런데 여기에 구멍을 딱 뚫은 거죠. 딥시크가. 그런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딥시크가 저기까지 가는데 어떠한 하드웨어를 썼고 그다음에 혹시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GPT를 상당히 그 근저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러면 AI 가속기 기업들이 그러니까 빅테크들이 투자한 거는 그럼 헛된 거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다음 번에 어떤 활용 도구를 가지고 기업들이 등장하느냐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 처음 쓸 때보다 지금하고 조금 더 발전된 부분들은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하고 더불어서 발전을 했지만 더 많이 발전한 건 그 속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앱. 이런 것들의 발전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니까 처음 시즌은 그 하드웨어를 까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그 위에서 놓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은 거기에 먼저 이런 기업들이 딥시크 이후에 이런 기업들이 향후에 더 좋겠구나 생각을 한 건데 그런데 사실은 거기까지도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로봇이 실제화될 때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좀 그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 기간 동안 기다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 만약에 지금 주식 시장에서 그걸 다 반영해 놓으면 만약에 실제로 로보트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 고민도 좀 해봐야 된다. 즉 현금 창출이 즉 돈을 못 벌면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실제 돈 버는 데까지 시차가 걸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은 조금 하실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기대감으로 앞서가는 주가와 실적으로 그걸 증명하는 진실의 시간이 오는 거죠. 진실의 종이 울릴 수 있는 시간. 그걸 또 대표적으로 많이 보여줬던 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M7 기업들이었는데요. 작년에도 거의 이들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고요.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이 M7이 좀 균열이 일어나더라고요. 메타만 좀 한 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좀 약세입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곽상준> 메타는 현금 흐름도 좋고 그 현금 흐름으로 다음 단계의 준비도 굉장히 잘했고 현금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도 않고 있어요. 잠깐 지난번에 주가가 한 번 엄청나게 빠진 적이 있었거든요. 22년도 그때.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요. 그 모양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 주고 있고 그다음에 가이던스라고 표현하는 미래 전망도 굉장히 잘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호응을 하면서 지금 역사적 신기록이죠. 19거래일인가 연속으로 지금 상승을 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은 실적은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흔들리는 핵심적인 이유는 가이던스가 조금 미래 전망이 기대치만큼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미국 시장은 로직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사전에 다 오르는 게 아니고 실적 발표 보고 움직여요. 그리고 실적 발표 가이던스 보고 그런데 한국은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기하게도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면 실적 발표 후에 떨어지고 실적이 좋아도 실적이 나쁘면 실적 발표 전에 떨어졌다가 실적이 나쁜 거 발표하면 그다음에 오르고.
◇이대호> 시장이 작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고 그렇죠.
◆곽상준> 아니. 좀 물 샐 틈 없이 그걸 좀 막아야 되는데 물이 자꾸 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한국은 좀 정리가 필요한 대목 아닌가.
◇이대호> 실적에 대한 정보가.
◆곽상준> 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집요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사전에 알려고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 온갖 거를 다 요즘에 일반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냐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역별 수출 데이터를 다 뽑고 있어요.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그림이 딱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좀 머리가 좋으니까 어 미국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을 일반인 수준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호> 미국에서는 거의 헤지 펀드들이나 하는 일은 개인 투자자들이 또 하고 있고 그만큼 영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또 우리 시장에서는 이른바 가이던스라는 걸 제공을 안 하면서 미국 기업은 당장 내년 실적이 어떨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은 어떨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들의 어떤 표준 규격을 시장에 보여주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없다 보니까 저마다 추정을 하고 아니면 아는 사람한테만 듣고 막 이런 식으로 너무 많죠. 이게 좀 개선이 돼야 한다라는 거고. 그래서 메타를 제외하면은 일단 그 M7 기업들은 좀 스스로 눈높이를 좀 낮추고 있고 지금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습니다. 그것보다는 좀 낮아요라고 또 어나운스를 주고 있는 거죠. 또 우리나라 투자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게 팔란티어라고 하는 미국의 어떤 방위 산업. 방위 기술 기업이죠.
◆곽상준> 쉽게 얘기하면 방위 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는 업체죠.
◇이대호> ARM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반도체 설계 기반 기술 기업인데 이 AI 열풍 타고 어떻게 보면 더 프리미엄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곽상준> 그 팔란티어 같은 경우는 아주 복잡합니다. 이 피터 틸이 지금 현재 부통령을 세운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J.D. 밴스. 처음부터 발굴도 했고 올렸고 그다음에 후원했고 그런데 지금 또 피터 틸은 아시다시피 일론 머스크와 같이 페이팔을 만들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일론 머스크가 효율부에 들어갔는데 했던 얘기 중에 하나가 F35같이 이렇게 비싼 비행기를 왜 만드냐 드론 만들면 되는데 딱 이 얘기의 최대 수혜가 팔란티어예요. 그러면.
◇이대호> 거기는 제조업이 아니니까.
◆곽상준> 예. 예를 들어 드론을 만들 때 그럼 드론에 사람이 탈 수도 없고 그럼 작전 수행을 어떻게 하나 그럼 소프트웨어가 다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업체가 팔란티어입니다. 그러니까 팔란티어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다 겹치면서 지금 주가 상승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는데 그 실적 상승도 대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번에 CEO가 발표할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우리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대호> 또 팔란티어가 그냥 기대감으로 오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을 했어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죠.
◆곽상준> 엄청난 실적을 냈습니다. 물론 그러나 그 실적 대비 주가는 100배예요. 주가가 빨리 올라갔기 때문에 실적도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리고 이 증가세면 금방금방 23배씩 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가 수익 비율 PER이 거의 한 100배 된다는 거네요.
◆곽상준> 네. 그런데 이익 대비 100배가 넘어요. 현재 주가가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주의는 하셔야 되고 이익 증가는 정말 광속의 속도로 지금 증가하고 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시장의 평균이 한 25배, 26배 정도 PER이라고 하면 그거보다 4배, 곱하기 4를 하는 거네요.
◆곽상준> 예를 들자면 그런데 내년도에도 매출과 이익이 2배가 증가했다. 예를 들자면 그러면 50으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또 감안을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네. 그래서 그걸 또 실적으로 얼마나 또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느냐를 또 봐야 되는 거고요. 이거 벌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내일이네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국회에 나와서 임시국회에서 발언할 예정이긴 하거든요. 어떻게 좀 금리에 대한 언급 힌트가 좀 있을까요? 좀 짧게 부탁드립니다.
◆곽상준> 이거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다들 금리 인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호락호락하게 그냥 금리 내리겠다는 얘기로 진행하지 않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금리 인하하게 될지.
◇이대호> 2월 25일 금통위인데 당초에는 그래도 2월에는 한 차례 내리겠지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최근에도 좀 원론적인 발언에만 그치는 것도 있고 해서 내일 국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25일 금통위 보기 전에 이게 거의 예고편이 되겠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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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증시가 너무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다른 나라 대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질 않고 있고요. 또 미국에서는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들이 좀 힘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변곡점에 선 건지 투자의 각을 한번 재보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해에 정말 코스피, 코스닥이 거의 세계 꼴찌 수준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하락률이 너무나 컸었고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벌써 한 8%, 코스닥은 12%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좀 차이가 난다고 보세요?
◆곽상준> 이 말이 맞아 들어간 거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이대호> 쥐구멍인가요?
◆곽상준> 현재 추세로 계속 가면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희는 올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는 하고 있고요. 제가 여기 나왔던 게 설날 전이었어요. 그 사이에 정말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월과 2월 달에 차이가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중국의 AI 모델인 딥시크라는 게 나타났고요. 언급이 많이 되었을 거고 그다음에 관세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되기도 했죠. 하겠다고 해놓고 유예한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금융시장을 생각하실 때 꼭 먼저 생각하셔야 될 게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은 있다, 이걸 꼭 생각하셔야 되는데 이 기대가 어떤 희망의 기대도 있지만 두려움에 대한 전망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같은 경우나 제3국가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벌어졌었냐 기대감보다는 도대체 저 빅맨이 어떤 험악한 말을 할 것이냐 그래서 우리를 어떻게 때릴 것이냐 이런 두려움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당선되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달러 강세였어요. 그런데 이 달러 강세를 교역과 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어떤 거냐면 미국과 거래하는 국가들 무역하는 국가들이 사전 대비를 했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중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당선되기 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밑에서 돌았습니다. 6점 몇 위안 그러던 게 당선될 즈음에서 7.3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관세를 5%를 때릴지 10%를 때릴지 모르니까 사전에 국가들이 일부러 자신들의 환율 조금 약세로 전환시켜 놓는 그런 경향성들이 좀 있었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관세 얘기가 드디어 나왔지 않습니까? 캐나다도 나왔고 멕시코도 나왔고 미국도 나왔고 또 이번에는 상호 관세 나오겠다고 했고 그런데 말은 했는데 준비가 다 안 됐어요. 상무부 장관도 일을 해서 4월 1일 날 뭔가 가시화된 얘기를 할 겁니다. 뭐 이런 식의 상황이니까 약간 뭐라 그럴까 김이 좀 샌 분위기가 있는 거죠. 엄청나게 몸을 이렇게 움츠리고 막 때릴 것 같아요. 어떻게 때릴까 겁나 죽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딱 몽둥이를 들었는데 빈 몽둥이야 조금 이따 몽둥이를 다시 잡겠다고 그러는 거죠.
◇이대호> 상호 관세도 한 4월 초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또 증시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은 또 번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거고요.
◆곽상준> 영겁의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꽤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느꼈냐면 이거 뭐야 별거 없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가 한 2주 됐습니다. 달러 강세가 꺾이기 시작했어요. 그 트럼프가 당선되고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야’ 이런 표현을 했을 때 달러 지수가 아마 109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7도 깨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금융시장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꼭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달러 기준으로 봐라. 그리고 그 달러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봐라. 그러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지수 109가 가던 게 107까지 빠졌고 그다음에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일단 첫 번째 그 달러 지수를 구성하는 가장 강력한 국가 몇 개가 있습니다. 그걸 따져보면 하나는 당연히 유로존 유로화고요. 그다음에 영국 파운드 그다음에 일본 엔 그다음에 캐나다 달러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그런데 지금 그 이 통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첫 번째 엔화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어요. 금리가 오를 거 아닙니까? 금리를 올리겠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아주 주의 깊게 보셔야 되는데요. 최근에 나온 지표 보면 좀 깜짝 놀랄 만한 지표가 임금 상승률이 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전년 대비 4%대. 이렇게 임금 상승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의 세 가지 화살에 마지막 맞춰야 될 과녁이 어디였냐면 임금 상승이었습니다. 임금 상승이 지금 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구조적으로 이루어지면 일본이 굉장히 어두웠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잠깐 예외적인 얘기로 한번 잠깐 드렸고요. 다시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면 일본은 지금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한 3% 정도 나와요. 그런데 일본 같은 거 잘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의 2% 타겟팅은 밑으로 낮춰 찍어 눌러서 2%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위로 들어올려 2%예요. 왜냐하면 2% 된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이대호> 디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곽상준> 맞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3% 내외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는데 어떻게 되느냐 환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환 자체를 갖고 있기보다 그 환의 국채하고 연결해서 이자를 받는다고 한번 생각해 보시면 그 환의 강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별로 이자가 없었던 일본 엔화 국채가 이자가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건 엔화 강세의 요인입니다. 그런데 따져보시면 미국은 내려가지는 않지만 금리가 올라갈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기에 시장이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 156엔 가던 엔화가 뚝 떨어지면서 장중에 잠시 150엔 깨기도 했고 지금 152엔까지 떨어져서 환율이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가 됐습니다. 그런 나타났고 또 하나 지금 지난 주말 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하고 미국의 밴스 부통령하고 독일에서 만났다, 휴전 협상을 했다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이 휴전 가능성이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뭐 유럽이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간에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앞서는 일본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독일의 금리가 또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최근 일주일에 그러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조금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 달러화의 그동안의 강세였던 흐름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데 의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만약 이 의문이 지금 제가 2주 반째 관찰하고 있는데 구조화될 경우에는 앞서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세상을 금융 세상을 바라볼 때는 달러 기준으로 봐라 이런 말씀드렸는데 달러가 약세가 된다 그런데 이게 기조적일 것 같아. 이러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죠.
◇이대호> 그렇죠. 그 돈들이 해외로 또 나가겠죠. 미국에서 해외로.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 선행적으로 움직였던 것 중에 하나가 금값. 그런 측면에서 금값은 그 요인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정학적인 위기 이런 것들 그다음에 제일 관련성이 높다라고 보는 거는 금값 상승에는 스위프트 체제에서 러시아가 이탈된 거, 제외된 거 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제 금융망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끊어버린 거 이게 아주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달러를 갖고 있어도, 스위프트 망이라는 게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으로 은행 거래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은행들의 공동 결제망.
◆곽상준> 예, 그런데 거기 못 들어가면 은행하고 단절되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쉽게 얘기하면 모바일 뱅킹이 끊어지는 개념인 거죠. 개인으로 따져보면. 그럼 어떻게 그 은행이 갖고 있는 예금이 신뢰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달러에 대한 신뢰성이 사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크게 흔들렸다라고 또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달러 약세에 대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구조화될 경우에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달러 말고 다른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 하면 그러면 미국 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의 흐름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물론 이거는 한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가 아니라 최소한 몇 달 몇 개월 정도의 추세를 확인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거를 좀 관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자주 와서 여기 와서 자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이라는 건 그 시장에 돈이 얼마큼 들어가느냐와 정비례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격이 약세가 되고 만약에 투자자들이 달러 조금 이상한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미국에 들어가던 자금의 흐름들이 일부 변화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것도 유념해야 될 지금 국제 정세에서 지금 제가 설날 전에 나와갖고 3주 간에 정말 큰 변화가 있어가지고 이 말씀을 먼저 거시적으로는 좀 드렸습니다.
◇이대호> 달러의 시선으로 봐라라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그 이야기도 뒷부분에 조금 더 해 볼게요. 금리나 다른 이야기도. 조금 더 증시 안쪽으로 들여다보면은 최근에 우리나라 조선주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 만드는 기업이 거의 우주로 날아가고 있거든요. 한화 오션이라고 하는 예전 대우조선 해양이죠. 올해만 2배 올랐습니다. 주가가.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앞서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게 적용이 되는 부분이죠. 제가 지난번 나왔을 때는 한국의 방산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 한국 무기 체계가 굉장히 가성비가 있다 보니까 사고자 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측면에서 그건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지금 조선 관련해서도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히 작동했는데 어떤 기대감이냐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미국이 최근에 군함을 제대로 못 만들어 냈어요. 반면에 중국 같은 경우는 조선 도크가 쉬는 동안에 경기가 나빠가지고 군함을 열심히 찍어냈습니다. 그래서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군함 숫자가 미국의 군함 숫자를 넘겨버렸어요. 물론 톤수, 중량 단위로는 아직까지 미국이 더 큽니다만 그리고 또 미국의 해군 함정들이 좀 오래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적신호가 켜진 거죠. 그런데 미국에 조선소가 있느냐. 제대로 된 조선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게다가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월등히 비싸다 그래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군함 하나 건조하는데 미국에서는 한 3조 달러대 중반 이렇게. 3조 원 중반 이 정도가 드는데 한국은 2조 원 정도 대다 그리고 거의 한 1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트럼프가 당선되고도 한국 조선업체하고 해서 해군력을 증강시키겠다 이런 표현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미국 군함 앞으로 10년간 어마무시한 규모로 바꿔야 되는데 이거 한국에 다 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물론 일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오션 같은 경우는 그걸 준비하면서 미국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를 해 놨어요. 그거 소위 말하는 유지 보수 정비를 해 주기 위해서 거기다 해 놨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뭔가 잘될 거라고 당연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조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분위기가 약간 현장에 있어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냐면 미국 배는 다 우리가 만들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조금 들어요.
◇이대호> 지금 이미 기대감이. 미국 군함 다 우리나라가 만들 것 같고.
◆곽상준> 앞으로 몇 백 척 늘어나야 되는데 다 쟤네 못 만들어 이거 다 우리가 만들어야 돼 이런 분위기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건 진짜 어마무시한 사건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까요? 그건 가 봐야 아는 거죠. 그래서 이건 미지수인데 그 기대감들을 막 지금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이대호> 사실 주식시장의 속성이 그러지 않습니까? 거의 10년 치를 미리 반영하기도 하고 최대치의 기대감을 다 끌어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요즘에 어디 가서 보면 진짜 조선주 이야기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곽상준> 네, 옛날에 진짜 조선은 버려진 거죠. 그런데 제가 그래서 궁금해서 거제도를 한번 갔다 왔잖아요. 근래 그 설날 때 갔다 왔는데 가서 물어봤어요. 어떤 접근이었냐면 그냥 바닥에서부터의 접근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러프한 접근인데 가서 물어봤죠. 거제도 경기 좋아졌어요? 당연히 좋아져야 되지 않을까요? 옛날에 우리가 한국 조선업체에서 수주들이 엄청 많았던 2010년대. 10년, 11년, 12년 이때 있습니다. 이때 거제도 경기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가서 막 피크는 아니겠지만 거제도 경기가 좋아지고 부동산도 조금씩 개선되고 이럴 줄 알고 질문을 했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게 이 말이 안 되는데 주식시장은 지금 너무 뜨거운데 여기는 왜 그러지? 아 물론 시차가 있으니까 조금 이따 반영이 되겠군. 그런데 계속해서 물어봤더니 한 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옛날 2010년대 호황 때하고. 그때는 혹시 들어보신 분 많으시겠습니다만 드릴십이라고 발음하기 어려운. 드릴십.
◇이대호> 해양 시추선이라든지.
◆곽상준> FPSO 뭐 이런 거. 해양에서 석유 캐는 배와 그다음에 기지 그런데 이게 말만 드릴십이지 십이 아니랍니다. 어마무시하답니다.
◇이대호> 거의 해양 구조물. 거의 육지 같은 존재죠.
◆곽상준> 그렇죠. 그게 몇 조 단위의 제품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마진도 높고 고기술 선박이니까. 그때는 그런 배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배들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좋긴 좋은데 그리고 앞으로 기대감도 있는데 지금 당장의 숫자는 아직 안 나왔다. 조금밖에 안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 4/4분기 실적 보면 좀 실망한 업체들이 좀 나왔어요. 그런데 방산 업체는 전혀 다릅니다. 방산 업체들은 실적이 어마무시하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방산 업체가 만든 것처럼 이 배 만드는 회사들도 방산 수주가 나올 거야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가 봐야 알아요. 그건 아직 장담 못하겠다. 그래서 만약에 당연히 그 군함은 그 뭐라 그럴까 마진이 굉장히 높은 그 함정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걸 수주를 본격적으로 받으면 지금 한국의 방산업체들처럼 그런 숫자가 기록이 되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기대는 있지만 수주 받은 거는 제대로 된 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아직은 그래서 MRO라고 해서 정비 사업까지 진출은 하긴 합니다.
◆곽상준> 그래서 HD, 한화오션 모두 받겠다 이러고는 있는데 지금 그래서 제가 그 방산업체들하고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방산업체들은 이 발주를 주는 나라들이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는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수주 소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실적 발표 뚜껑을 딱 열어보면 이게 뭐야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숫자가 많이 나와요.
◇이대호> 얼마 전에도 우리 뭐라 하나 유도 무기 체계의 기업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요.
◆곽상준> 그렇죠. 육상 무기 체계 여기도 어마무시한 실적이 나오고 깜짝 놀랄 정도의 실적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조선업체들의 이 현재의 기대감이 더 좋은 방향성으로 가려면 무기 체계 업체들처럼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됩니다. 그것까지는 조금 더 확인의 과정들이 필요하다.
◇이대호> 어떤 실적 서프라이즈. 그런데 또 조선 같은 경우에는 사이클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장기 호황을 내다보시는 분들도 많고 거기에다가 우리가 미국 군함을 만드는 시대까지 기대감은 더해져 있는데 주가는 지금 한 달 반 만에 2배 올랐다면 또 그게 또 많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겠고 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의견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만 주의할 필요도 또 있어 보이고요. 원체 주변에서 조선주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또 들어가도 되느냐 이거는 굉장히 또 어려운 얘기잖아요.
◆곽상준> 아니, 쥐구멍을 찾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여기 볕 다 들었고 쥐구멍 아니거든요.
◇이대호> 볕이 여기는 쨍쨍하게 다 들었다.
◆곽상준> 여기는 산토리니 해변이죠. 지금. 빛이 그냥 너무 많이 들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쥐구멍 찾으시면 볕 들 날 기다리시는 그런 전략을 좀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물론 성향마다 다르시긴 하겠습니다만.
◆곽상준> 그럼요. 그런데 저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치시면 안 되니까 안 다치는 범위 내에서 너무 제가 한 25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무대 뒤로 가신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비싸게 샀다가. 물론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곽상준> 그럼요 제 별명 중에 하나가 각반꿀 아닙니까? 각도기 반대로 하면 꿀이다. 그리고 예전에 기억이 나는데 한 3년 전쯤인가 여기 나와서 2차 전지 비쌉니다 이 얘기했다가 미국에서 그 새로운 그 법이 생겼잖아요. 수입하는 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법. 그거 생기고 주가가 한 번 더 슈팅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 가서 2차 전지 좀 비쌉니다 하고 얘기했다가 완전히 바보 됐거든요. 그때 제가 얘기하고부터도 2배 이상 올랐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는 계속 비싸다는 얘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보면 제가 2차 전지 비싸다고 얘기했다가 욕 먹은 그런 것들을 많이 증거를 찾을 수가 있어요.
◇이대호> 그 말씀은 누구든 그 정점은 알 수 없다는 거죠. 다만 흐름이라든지 높낮이는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만 성향상 또 너무 비싸게 사는 걸 또 좋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쪽을 보시라. 아직 볕이 들지 않는 곳. 그런데 이거 비유를 그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셔 가지고 삼성전자를 쥐구멍이라고 비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또 많은 분들이 가장 또 속상해 하시는 지점이기도 하고 그런데 또 최근에 삼성전자는 5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대 중반까지 올해 들어서 또 한 7%, 8% 가까이 또 오르긴 올랐습니다.
◆곽상준>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들은 아직도 팔고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은 예를 들어서 계속 제가 여기 나와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법 개정이나 이렇게 되면 그때는 삼성전자 진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실적에 상관없이. 왜냐하면 한국 물을 좀 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들 것 같거든요.
◇이대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그럼 거버넌스가 개선이 되니까.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도 삼성전자 제대로 못 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그러면 지금 어떠냐. 삼성전자는 쥐구멍이죠. 지금 상황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더 이상 물러날 자리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재미난 기술적인 얘기를 좀 드릴게요.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얘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몇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이게 우리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소위 말하는 CPU, GPU 거기서는 몇 나노 이런 얘기 하잖아요. 3나노냐, 2나노냐 이렇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도체 D램 중에 메모리 반도체죠. 우리나라가 잘하는 건 D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이건 시스템 반도체하고는 달라요. CPU, GPU하고는 전혀 다른데 여기는 이제 CPU, GPU하고 다른 게 뭐냐면 캐패시터라는 이렇게 전화를 머금고 있는 그 장치가 하나씩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그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냐면 이게 자꾸 좁은 면적, 위에서 봤을 때 좁은 면적에 많은 데이터를 넣어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 뚱뚱한 캐패시터를 계속 얇게 점점 올려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냐면 빼빼로같이 하던 거를 실같이 바꿨다, 머리카락처럼 바꾸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 과정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한 머리카락 정도까지 얇아지니까 더 이상 얇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미세 공정이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 있고 힘들고 늦어지는 그런 상황이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보다 여기가 더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게 한 14나노 공정이 1a 공정이었고 대략 약 12나노 공정이 1b 그다음에 이제 앞으로 본격화될 10나노 공정이 1c 이렇게 부릅니다, 저희가. 그런데 삼성전자가 1a부터 안 됐어요, 잘. 이게 좀 어그러진 거예요. 그런데 예전에 우리가 컴퓨터에 쓰는 D램 같은 경우는 조금 오류가 나도 그냥 돌아갑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AI 가속기에 쓰는 HBM에 쓰는 거는 오류가 나면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훨씬 더 민감하죠.
◆곽상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1a로 HBM을 만드니까 잘 안 만들어져. 이런 상황이 벌어졌죠. 그런데 1b도 만들었어요. 삼성전자가. 12나노, 약 12나노. 그런데 1b는 HBM 생각도 안 하고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걸로는 HBM 못 만드는 거예요. 하이닉스는 1b로 HBM을 만들어서 8단도 만들고 12단도 만들었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공정 이거 어려워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x, y, z, a, b, c 이렇게 나가는 거죠. 그런데 이제 1이라는 게 10나노대를 말하는 거고 10나노대 그래서 삼성이 1a, 1b까지 갔는데 HBM 그래, 우리 1b로 만드는 거 쌓아서 어차피 저기 구멍 뚫고 하면 HBM 되는 거잖아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곽상준> 1b를 그렇게 안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그래서 지금 얘기가 뭐가 나오냐면 우리는 1c부터 잘하겠다라고 처음에는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1c부터 잘하겠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가 뭐냐면 1b 재설계. 그다음에 최근 또 하나는 1a 재설계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대호> 젠슨 황도 이야기를 했죠. 삼성전자는 D램을 재설계해야 된다라고 지적을 했죠.
◆곽상준> 그런데 이제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보다 이쪽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가 더 굉장히 난이도가 있다 이런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1c까지 가면 그다음 1d가 나오겠죠. 이게 그런데 되게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뭐 0d가 나올 수도 있겠죠. 뭐 10나노 언더로 가면. 그런데 어쨌든 이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1b와 1c의 수명이 굉장히 길어질 거예요. 더 이상 미세 공정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 이걸로 꽤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재설계한다는 건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a를 재설계한다는 것도 이걸로도 우리는 HBM 뭐 6단, 8단 만들 수 있으니 재설계하겠다는 걸로 저는 들렸어요. 이 재설계에 대해서.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 이 부분의 재설계는 그동안에 뭐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공정을 단축시키는 과정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오래 안 걸릴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설계해야 되니까 이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야. 정말 하세월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당길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참고로 재설계가 왜 시간이 많이 걸리냐면 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원본을 떠야 되거든요. 그럼 마스킹을 뜨는 건데 그 과정이 일단 시간 많이 걸리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큰 실리콘 웨이퍼잖아요. 반도체 보면 막 이렇게 옛날에 바이든이 들고 나와서 방패 같은 거 들고 젠슨 황 방패 같은 거 들고 나와서 막 보여주잖아요. 그걸 실리콘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실리콘 원판.
◆곽상준> 요즘 거기다 그림을 그려 쌓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쪼개서 쓰는 게 반도체인데 요즘에는 이 원판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 데 한 4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대호> 그렇죠. 오래 걸리죠.
◆곽상준> 그게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약에 이제 지금 재설계한다고 그러면 시간은 한 6개월 정도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이제 공정 단축을 시키는 과정들은 그것보다는 시간이, 하여튼 그 웨이퍼 들어가는 시간만큼은 걸리지만 그 앞단의 시간이 좀 적게 걸릴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일단 기술적인 얘기를 드렸고. 그래서 그 지금 1b, 1c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올 것이냐가 핵심 요소이긴 합니다. 특별히 1c가 잘 나오면 부활, 제대로 된 부활일 것이고 1b만 제대로 나와도 지금 8단, 12단까지는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HBM에서. 그거면 조금 회복이 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AI 가속기 얘기만 드린 거예요. D램에서. 그런데 최근에 앞서 제가 이제 중국 위안화 얘기도 드렸는데 큰 변화 중에 하나가 중국 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요.
◆곽상준> 그동안에 이제 막 바이든 행정부 때는 막 중국이 정말 중국을 막 찍어 누르느라고 중국이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와서 더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뭐라 그럴까 이렇게 세밀한 압박 수위에 있어서 바이든보다 더 강할 것인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은 확인하셔야 될 게 중국에서 나오는 표어 중에서 어떤 표어가 나올지 잘 보셔야 됩니다. 그동안에 중국 경기가 부동산 때문에 안 좋았는데 왜 이걸 회복을 못 시키느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하고 결사 항전을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요즘에 뭐 미사일 쏘면서 결사항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술적으로 누가 패권을 가지고 앞서가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 행했던 행위를 표어로 어떻게 표현했냐면 신질 생산력. 그러니까 품질 초고도화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다 모든 역량을 집중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민 생활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쪽의 부양책은 부실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지금 이 신질 생산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압박이 강하지 않으면 이제는 인민을 돌봐야 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점차 그런 발언들이 점점점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표어로까지 달면 그거 대단할 건데 오늘 여러분이 보셔야 될 중국 뉴스 가운데 시진핑이 마윈과 마화텅 그러니까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과거 대주주 대표를 만난다는 뉴스가 지난 주말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실현되는지 여부도 한번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거 대단히 큰 뉴스인데 왜냐하면 기억하실 거예요. 신질 생산력과 함께 그전에 나왔던 표어가 뭐냐 하면 공동 부유라는 표어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공동 부유라는 표어 나오고 혹시나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중국, 홍콩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그때 피눈물을 흘리셨을 텐데 주가가 막 3분의 1 토막 그 이상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그런데 지금 시진핑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내수 부양을 위한 그 활동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삼성전자한테 드리냐면 삼성전자를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될 건 뭐냐 하면 첨단 기술 회사이기도 하지만 그 첨단 기술 회사 중에 대중적 제품을 많이 만드는 회사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핸드폰이 많이 팔려야 돼요. 삼성전자가 잘 되려면. 그런데 그동안에 그 중국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셨겠습니다만 부동산 가격이 너무 떨어져 가지고 중국 인민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어요. 쉽게 얘기하면 15위안으로 점심 먹던 거 막 5위안으로 먹고 그런다는 거예요. 현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내수 부양 쪽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되느냐. 그중에 대표적인 게 하나가 이구환신 정책이죠. 옛 걸 갖고 오면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 정책인 거죠.
◇이대호> 특히 이제 IT 신제품들 사라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렇게 되면 그동안에 이제 1년에 최대한 14억, 15억 대까지 팔리던 게 이제 12억 대, 13억 대 팔리거든요. 1년에 휴대폰이. 그런데 이 판매 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나 중국은 반도체 아직 다 자급화 못 했습니다. 지금 뭐 그쪽 나라에서 메모리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해도 일부밖에 안 돼요. 결국 삼성 거 갖다 써야 되고 하이닉스 거 갖다 써야 되고 마이크론 거 갖다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중국의 경기가 회복이 되면 그거의 최대 수혜는 누구냐. 앞서 메모리 3개 업체가 얘기해 드렸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그중에 제일은 삼성전자.
◇이대호> 뭐 양적으로도 그렇고요.
◆곽상준> 양적으로 압도적이에요. 그래서 이 중국 경기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달라질 거고요. 중국 경기가 만약에 풀리게 되면 삼성전자 주주들은 웃을 날이 한번 올해 올 겁니다. 앞서는 이제 뭐 외국인 투자의 심리를 바꿔주는 상법 개정이 되느냐. 이 여부가 있다라는 말씀드렸지만 그건 그거고 별개로 중국 쪽에서의 일단 기본적인 IT 기기의 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냐 여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상법 개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고. 그리고 HBM을 삼성전자가 얼마나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언제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경기가 돌아서면서 IT 수요가 좋아질수록 삼성전자의 D램 판매가 또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왜냐면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이제 중국발 딥시크라고 하는 AI 서비스의 쇼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보면 네이버는 또 양호한 흐름으로 반전이 됐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곽상준> 약간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에는 AI를 빨리 선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AI 가속기의 핵심인 GPU와 그 칩셋을 어떤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샀어요. 그리고 그 많이 샀던 그 주체가 바로 빅테크 기업들이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뭐 이런 회사들이었죠, 아마존 이런 회사들이 엄청나게 샀는데. 그런데 이제 딥시크 모멘텀이 터지면서 이거 뭐야, 이거 하드웨어 이렇게 안 갖고도 AI 구동시킬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표가 바로 네이버였죠. 그냥 여기에 대한 당연히 매수가 좀 들어왔던 거고 그다음에 네이버가 엄청나게 비싼 주식이었느냐 그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수급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AI 가속기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조금 기억을 하고 계셔야 되는 단어를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대호> 시간이요?
◆곽상준> 빅테크들이 사실은 기다려서 천천히 기다려서 했으면 그렇게 비싼 가격에 GPU 가속기를 사지 않았어도 됐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돈은 상관없으니까 무조건 줘. 나한테 10만 개를 먼저 줘. 이런 식으로 만 개를 먼저 줘 이렇게 왜 했느냐. 이 AI 가속기 시장은 먼저 자리를 잡아서 AI의 어떤 소위 말하는 그 AGI라고 표현되는 등등의 모델을 먼저 만들게 될 경우는 The winner takes it all 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대호> 거의 인공지능 기업이 강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선두가 되면 1등 효과가 그냥 굳어진다는 거요.
◆곽상준> 왜냐하면 거기서 약간 변형을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냐면 이걸 가지고 로봇들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고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게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데 다 써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먼저 자리를 잡고 우리가 남들보다 훨씬 더 잘했어요. 우리 게 훨씬 더 제대로 작동을 잘해요. 우리 거 쓰시면 돼요. 이러면 나중에 하도급 업체들하고 손잡고 자기네 거 팔면 되거든요.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빅테크들이 그동안 했던 거 아닙니까? 빅테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세요. 물건 만들어서 나올 수 있는 영업 이익률이 절대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대부분 서비스업이니까.
◆곽상준> 네. 그거 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그냥 버튼 하나 눌러가지고 발송해 주면서 돈 엄청난 돈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우리가 그 OS 프로그램 써보면 알잖아요. 해 주는 거 하나도 없는데 돈을 엄청나게 받아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이미 만들어 놓은 윈도우.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이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벽을 쳤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기업들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기 현금들을 다 박아도 적자가 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돈을 막 투여를 해서 거대한 성벽을 쌓았죠. 아무도 못 들어오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런데 여기에 구멍을 딱 뚫은 거죠. 딥시크가. 그런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딥시크가 저기까지 가는데 어떠한 하드웨어를 썼고 그다음에 혹시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GPT를 상당히 그 근저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러면 AI 가속기 기업들이 그러니까 빅테크들이 투자한 거는 그럼 헛된 거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다음 번에 어떤 활용 도구를 가지고 기업들이 등장하느냐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 처음 쓸 때보다 지금하고 조금 더 발전된 부분들은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하고 더불어서 발전을 했지만 더 많이 발전한 건 그 속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앱. 이런 것들의 발전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니까 처음 시즌은 그 하드웨어를 까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그 위에서 놓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주식 시장은 거기에 먼저 이런 기업들이 딥시크 이후에 이런 기업들이 향후에 더 좋겠구나 생각을 한 건데 그런데 사실은 거기까지도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로봇이 실제화될 때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좀 그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 기간 동안 기다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 만약에 지금 주식 시장에서 그걸 다 반영해 놓으면 만약에 실제로 로보트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 고민도 좀 해봐야 된다. 즉 현금 창출이 즉 돈을 못 벌면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실제 돈 버는 데까지 시차가 걸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은 조금 하실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기대감으로 앞서가는 주가와 실적으로 그걸 증명하는 진실의 시간이 오는 거죠. 진실의 종이 울릴 수 있는 시간. 그걸 또 대표적으로 많이 보여줬던 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M7 기업들이었는데요. 작년에도 거의 이들 기업이 증시를 주도했고요.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이 M7이 좀 균열이 일어나더라고요. 메타만 좀 한 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좀 약세입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곽상준> 메타는 현금 흐름도 좋고 그 현금 흐름으로 다음 단계의 준비도 굉장히 잘했고 현금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도 않고 있어요. 잠깐 지난번에 주가가 한 번 엄청나게 빠진 적이 있었거든요. 22년도 그때.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요. 그 모양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 주고 있고 그다음에 가이던스라고 표현하는 미래 전망도 굉장히 잘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호응을 하면서 지금 역사적 신기록이죠. 19거래일인가 연속으로 지금 상승을 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은 실적은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흔들리는 핵심적인 이유는 가이던스가 조금 미래 전망이 기대치만큼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미국 시장은 로직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사전에 다 오르는 게 아니고 실적 발표 보고 움직여요. 그리고 실적 발표 가이던스 보고 그런데 한국은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기하게도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면 실적 발표 후에 떨어지고 실적이 좋아도 실적이 나쁘면 실적 발표 전에 떨어졌다가 실적이 나쁜 거 발표하면 그다음에 오르고.
◇이대호> 시장이 작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고 그렇죠.
◆곽상준> 아니. 좀 물 샐 틈 없이 그걸 좀 막아야 되는데 물이 자꾸 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한국은 좀 정리가 필요한 대목 아닌가.
◇이대호> 실적에 대한 정보가.
◆곽상준> 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집요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사전에 알려고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 온갖 거를 다 요즘에 일반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냐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역별 수출 데이터를 다 뽑고 있어요.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그림이 딱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좀 머리가 좋으니까 어 미국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을 일반인 수준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호> 미국에서는 거의 헤지 펀드들이나 하는 일은 개인 투자자들이 또 하고 있고 그만큼 영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또 우리 시장에서는 이른바 가이던스라는 걸 제공을 안 하면서 미국 기업은 당장 내년 실적이 어떨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은 어떨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들의 어떤 표준 규격을 시장에 보여주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없다 보니까 저마다 추정을 하고 아니면 아는 사람한테만 듣고 막 이런 식으로 너무 많죠. 이게 좀 개선이 돼야 한다라는 거고. 그래서 메타를 제외하면은 일단 그 M7 기업들은 좀 스스로 눈높이를 좀 낮추고 있고 지금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습니다. 그것보다는 좀 낮아요라고 또 어나운스를 주고 있는 거죠. 또 우리나라 투자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게 팔란티어라고 하는 미국의 어떤 방위 산업. 방위 기술 기업이죠.
◆곽상준> 쉽게 얘기하면 방위 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는 업체죠.
◇이대호> ARM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반도체 설계 기반 기술 기업인데 이 AI 열풍 타고 어떻게 보면 더 프리미엄도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곽상준> 그 팔란티어 같은 경우는 아주 복잡합니다. 이 피터 틸이 지금 현재 부통령을 세운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J.D. 밴스. 처음부터 발굴도 했고 올렸고 그다음에 후원했고 그런데 지금 또 피터 틸은 아시다시피 일론 머스크와 같이 페이팔을 만들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일론 머스크가 효율부에 들어갔는데 했던 얘기 중에 하나가 F35같이 이렇게 비싼 비행기를 왜 만드냐 드론 만들면 되는데 딱 이 얘기의 최대 수혜가 팔란티어예요. 그러면.
◇이대호> 거기는 제조업이 아니니까.
◆곽상준> 예. 예를 들어 드론을 만들 때 그럼 드론에 사람이 탈 수도 없고 그럼 작전 수행을 어떻게 하나 그럼 소프트웨어가 다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업체가 팔란티어입니다. 그러니까 팔란티어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다 겹치면서 지금 주가 상승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는데 그 실적 상승도 대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번에 CEO가 발표할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우리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대호> 또 팔란티어가 그냥 기대감으로 오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을 했어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죠.
◆곽상준> 엄청난 실적을 냈습니다. 물론 그러나 그 실적 대비 주가는 100배예요. 주가가 빨리 올라갔기 때문에 실적도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리고 이 증가세면 금방금방 23배씩 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가 수익 비율 PER이 거의 한 100배 된다는 거네요.
◆곽상준> 네. 그런데 이익 대비 100배가 넘어요. 현재 주가가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주의는 하셔야 되고 이익 증가는 정말 광속의 속도로 지금 증가하고 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시장의 평균이 한 25배, 26배 정도 PER이라고 하면 그거보다 4배, 곱하기 4를 하는 거네요.
◆곽상준> 예를 들자면 그런데 내년도에도 매출과 이익이 2배가 증가했다. 예를 들자면 그러면 50으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또 감안을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네. 그래서 그걸 또 실적으로 얼마나 또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느냐를 또 봐야 되는 거고요. 이거 벌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내일이네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국회에 나와서 임시국회에서 발언할 예정이긴 하거든요. 어떻게 좀 금리에 대한 언급 힌트가 좀 있을까요? 좀 짧게 부탁드립니다.
◆곽상준> 이거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다들 금리 인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호락호락하게 그냥 금리 내리겠다는 얘기로 진행하지 않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금리 인하하게 될지.
◇이대호> 2월 25일 금통위인데 당초에는 그래도 2월에는 한 차례 내리겠지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최근에도 좀 원론적인 발언에만 그치는 것도 있고 해서 내일 국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25일 금통위 보기 전에 이게 거의 예고편이 되겠네요. 신한투자증권 곽상준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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