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광주·전남 31%는 “이재명 대안 필요” 의미는?
입력 2025.02.17 (19:14)
수정 2025.02.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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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가장 관심이 많은 대선 후보 선호도부터 보시죠.
예상대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60%로 1위였습니다.
2위부터는 두자릿수 후보도 없을 만큼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호남 출신 후보의 성적표를 보면요.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정치 활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8%로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고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는 2%에 그치면서 후보군에 진입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다른 후보,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만 놓고도 물었죠.
이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 결과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63%가 이 대표가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상황을 보이는 반면 보수 진영의 지지율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핵심인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결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마찬가지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37%의 의미,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는 답이 31%, 모름과 응답거절이 6%로 합해서 37%였죠.
일단 지난 대선을 살펴보시죠.
이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80% 중반의 득표를 올렸습니다.
결과는 0.73% 차이 패배였죠.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63%로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그렇지 확정되면 결집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다른 후보가 낫다고 답한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여론조사는 한 번의 조사 결과보다는 흐름이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를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8년 전과 다를 것이다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신호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다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이 됐습니다.
또 방향을 결정하는 중도층 역시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경우가 46%에 달했고요.
다만 대선 후보 선호도를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고민들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과 유권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달라진 모습이 필요할텐데요.
친명 비명 또는 반명으로 갈라져 있는 당 안팎의 세력들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앵커]
범보수도 한 번 보시죠.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네요.
[기자]
네, 유승민 전 의원은 합리적인 보수라는 이미지와 윤석열 대통령이나 탄핵 반대 측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워온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기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그 뒤를 이은 이준석, 안철수 의원 역시 비슷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수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지만 19%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35%에 달하는 등 월등히 앞서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앵커]
정당지지도를 봐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한자릿수, 8%에 그쳤네요.
[기자]
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이 광주 12.72%, 전남 11.44%를 얻었는데요.
적어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보수 결집보다는 계엄과 탄핵, 이후 탄핵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실망하는 여론이 보수층에서도 늘고 있다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반대 7%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반대는 7%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슷했는데요.
특히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4%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보수 성향의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광주도 탄핵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식의 논리를 강조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광주 전남은 여전히 탄핵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현역 단체장의 직무 평가와 재선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13~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42.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4.7%(총 통화 10,950명 중 1,608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 전남 지역 현안조사_전체_0217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7_ALS41P.pdf
그럼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가장 관심이 많은 대선 후보 선호도부터 보시죠.
예상대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60%로 1위였습니다.
2위부터는 두자릿수 후보도 없을 만큼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호남 출신 후보의 성적표를 보면요.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정치 활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8%로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고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는 2%에 그치면서 후보군에 진입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다른 후보,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만 놓고도 물었죠.
이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 결과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63%가 이 대표가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상황을 보이는 반면 보수 진영의 지지율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핵심인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결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마찬가지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37%의 의미,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는 답이 31%, 모름과 응답거절이 6%로 합해서 37%였죠.
일단 지난 대선을 살펴보시죠.
이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80% 중반의 득표를 올렸습니다.
결과는 0.73% 차이 패배였죠.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63%로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그렇지 확정되면 결집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다른 후보가 낫다고 답한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여론조사는 한 번의 조사 결과보다는 흐름이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를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8년 전과 다를 것이다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신호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다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이 됐습니다.
또 방향을 결정하는 중도층 역시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경우가 46%에 달했고요.
다만 대선 후보 선호도를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고민들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과 유권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달라진 모습이 필요할텐데요.
친명 비명 또는 반명으로 갈라져 있는 당 안팎의 세력들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앵커]
범보수도 한 번 보시죠.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네요.
[기자]
네, 유승민 전 의원은 합리적인 보수라는 이미지와 윤석열 대통령이나 탄핵 반대 측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워온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기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그 뒤를 이은 이준석, 안철수 의원 역시 비슷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수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지만 19%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35%에 달하는 등 월등히 앞서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앵커]
정당지지도를 봐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한자릿수, 8%에 그쳤네요.
[기자]
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이 광주 12.72%, 전남 11.44%를 얻었는데요.
적어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보수 결집보다는 계엄과 탄핵, 이후 탄핵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실망하는 여론이 보수층에서도 늘고 있다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반대 7%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반대는 7%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슷했는데요.
특히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4%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보수 성향의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광주도 탄핵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식의 논리를 강조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광주 전남은 여전히 탄핵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현역 단체장의 직무 평가와 재선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13~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42.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4.7%(총 통화 10,950명 중 1,608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 전남 지역 현안조사_전체_0217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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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7 19:14:14
- 수정2025-02-17 20:36:26

[앵커]
그럼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가장 관심이 많은 대선 후보 선호도부터 보시죠.
예상대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60%로 1위였습니다.
2위부터는 두자릿수 후보도 없을 만큼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호남 출신 후보의 성적표를 보면요.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정치 활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8%로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고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는 2%에 그치면서 후보군에 진입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다른 후보,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만 놓고도 물었죠.
이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 결과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63%가 이 대표가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상황을 보이는 반면 보수 진영의 지지율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핵심인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결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마찬가지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37%의 의미,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는 답이 31%, 모름과 응답거절이 6%로 합해서 37%였죠.
일단 지난 대선을 살펴보시죠.
이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80% 중반의 득표를 올렸습니다.
결과는 0.73% 차이 패배였죠.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63%로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그렇지 확정되면 결집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다른 후보가 낫다고 답한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여론조사는 한 번의 조사 결과보다는 흐름이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를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8년 전과 다를 것이다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신호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다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이 됐습니다.
또 방향을 결정하는 중도층 역시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경우가 46%에 달했고요.
다만 대선 후보 선호도를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고민들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과 유권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달라진 모습이 필요할텐데요.
친명 비명 또는 반명으로 갈라져 있는 당 안팎의 세력들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앵커]
범보수도 한 번 보시죠.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네요.
[기자]
네, 유승민 전 의원은 합리적인 보수라는 이미지와 윤석열 대통령이나 탄핵 반대 측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워온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기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그 뒤를 이은 이준석, 안철수 의원 역시 비슷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수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지만 19%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35%에 달하는 등 월등히 앞서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앵커]
정당지지도를 봐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한자릿수, 8%에 그쳤네요.
[기자]
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이 광주 12.72%, 전남 11.44%를 얻었는데요.
적어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보수 결집보다는 계엄과 탄핵, 이후 탄핵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실망하는 여론이 보수층에서도 늘고 있다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반대 7%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반대는 7%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슷했는데요.
특히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4%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보수 성향의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광주도 탄핵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식의 논리를 강조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광주 전남은 여전히 탄핵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현역 단체장의 직무 평가와 재선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13~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42.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4.7%(총 통화 10,950명 중 1,608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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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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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기자, 가장 관심이 많은 대선 후보 선호도부터 보시죠.
예상대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60%로 1위였습니다.
2위부터는 두자릿수 후보도 없을 만큼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호남 출신 후보의 성적표를 보면요.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정치 활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8%로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고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는 2%에 그치면서 후보군에 진입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다른 후보,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만 놓고도 물었죠.
이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는데, 이 결과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63%가 이 대표가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상황을 보이는 반면 보수 진영의 지지율은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핵심인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 결집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마찬가지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37%의 의미,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는 답이 31%, 모름과 응답거절이 6%로 합해서 37%였죠.
일단 지난 대선을 살펴보시죠.
이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80% 중반의 득표를 올렸습니다.
결과는 0.73% 차이 패배였죠.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63%로 지난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그렇지 확정되면 결집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다른 후보가 낫다고 답한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여론조사는 한 번의 조사 결과보다는 흐름이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를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8년 전과 다를 것이다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신호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다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이 됐습니다.
또 방향을 결정하는 중도층 역시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경우가 46%에 달했고요.
다만 대선 후보 선호도를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고민들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과 유권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달라진 모습이 필요할텐데요.
친명 비명 또는 반명으로 갈라져 있는 당 안팎의 세력들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앵커]
범보수도 한 번 보시죠.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네요.
[기자]
네, 유승민 전 의원은 합리적인 보수라는 이미지와 윤석열 대통령이나 탄핵 반대 측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워온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기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그 뒤를 이은 이준석, 안철수 의원 역시 비슷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수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지만 19%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35%에 달하는 등 월등히 앞서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앵커]
정당지지도를 봐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한자릿수, 8%에 그쳤네요.
[기자]
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이 광주 12.72%, 전남 11.44%를 얻었는데요.
적어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보수 결집보다는 계엄과 탄핵, 이후 탄핵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실망하는 여론이 보수층에서도 늘고 있다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탄핵 반대 7%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반대는 7%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슷했는데요.
특히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4%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보수 성향의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광주도 탄핵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식의 논리를 강조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광주 전남은 여전히 탄핵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현역 단체장의 직무 평가와 재선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13~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42.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4.7%(총 통화 10,950명 중 1,608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 전남 지역 현안조사_전체_0217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7_ALS41P.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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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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