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사제가 함께 만드는 공동체 문화…작은 학교의 놀라운 변화

입력 2025.02.17 (19:39) 수정 2025.02.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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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전교생 40여 명에 달하는 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부르는 동요가 매일 울려 퍼집니다.

노랫말은 학생들이 쓰고 노래는 전교생이 함께 부른다고 하는데요,

수업이 즐거운 농촌학교를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다려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그렇지 않아도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려고 했었어요!"]

한 곳에서 초등학생들이 기타를 든 선생님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노래를 부릅니다.

등교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 깨우는 엄마의 잔소리를 가사로 쓴 '기다려 주세요'.

제자들이 쓴 노랫말에 선생님이 멜로디를 붙여 탄생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입니다.

[백진나/'기다려주세요' 작사 어린이 : "엄마가 잔소리하는 거에 대해서 노래를 만들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마다 엄마가 잔소리하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때 바라본 구름이 타고 싶은 구름이었어?) 그 구름이 엄청 폭신폭신하게 생겼어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희.

듣고 있던 서연이도 느낀 점을 덧붙입니다.

["가까이 가면 쟤가(구름이) 안 닿으니까…. 근데 산에 가면 진짜 닿지 않을까? (닿기도 하지!)"]

만져 보고 싶고 또 타보고 싶은 구름에 대한 열띤 토론 끝에 '맛있는 구름 여행'이라는 노래가 완성됐습니다.

["구름 타고 떠나는 맛있는 구름 여행♬"]

두해 전 스물 여섯 명에 불과했던 이 시골 마을 학교 학생 수는 올해 마흔다섯 명으로 스무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음악은 물론 체육과 생태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진안은 물론 전주에서도 스무 명 넘는 학생들이 전학을 온 겁니다.

[노남숙/진안 마령초등학교장 : "오감이 깨어났던 그런 경험들이 아이들 안에 차곡차곡 쌓여서 추억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연에서 또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 아이들.

오늘도 목청껏 희망을 노래합니다.

["씨앗을 부탁해~ 씨앗을 부탁해♪"]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오진실

[앵커]

열린 K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를 만드는 학교.

진안 마령초등학교 노남숙 교장선생님과 함께 동요를 만드는 이유, 그리고 동요를 통해 마을 전체가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

어떻게 만들게 됐습니까?

[앵커]

아이들이 동요를 직접 만들고 부르면서 어떻게 달라지던가요?

[앵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이다 보니 전주에서 진안 마령초등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늘었다면서요?

어느 정도 늘었습니까?

그리고 인구소멸 지역은 농촌마을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을까요?

[앵커]

아이들이 만든 노래로 음원까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진안 마령초등학교 아이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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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K] 사제가 함께 만드는 공동체 문화…작은 학교의 놀라운 변화
    • 입력 2025-02-17 19:39:55
    • 수정2025-02-17 20:14:09
    뉴스7(전주)
[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전교생 40여 명에 달하는 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부르는 동요가 매일 울려 퍼집니다.

노랫말은 학생들이 쓰고 노래는 전교생이 함께 부른다고 하는데요,

수업이 즐거운 농촌학교를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다려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그렇지 않아도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려고 했었어요!"]

한 곳에서 초등학생들이 기타를 든 선생님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노래를 부릅니다.

등교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 깨우는 엄마의 잔소리를 가사로 쓴 '기다려 주세요'.

제자들이 쓴 노랫말에 선생님이 멜로디를 붙여 탄생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입니다.

[백진나/'기다려주세요' 작사 어린이 : "엄마가 잔소리하는 거에 대해서 노래를 만들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마다 엄마가 잔소리하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때 바라본 구름이 타고 싶은 구름이었어?) 그 구름이 엄청 폭신폭신하게 생겼어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희.

듣고 있던 서연이도 느낀 점을 덧붙입니다.

["가까이 가면 쟤가(구름이) 안 닿으니까…. 근데 산에 가면 진짜 닿지 않을까? (닿기도 하지!)"]

만져 보고 싶고 또 타보고 싶은 구름에 대한 열띤 토론 끝에 '맛있는 구름 여행'이라는 노래가 완성됐습니다.

["구름 타고 떠나는 맛있는 구름 여행♬"]

두해 전 스물 여섯 명에 불과했던 이 시골 마을 학교 학생 수는 올해 마흔다섯 명으로 스무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음악은 물론 체육과 생태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진안은 물론 전주에서도 스무 명 넘는 학생들이 전학을 온 겁니다.

[노남숙/진안 마령초등학교장 : "오감이 깨어났던 그런 경험들이 아이들 안에 차곡차곡 쌓여서 추억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연에서 또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 아이들.

오늘도 목청껏 희망을 노래합니다.

["씨앗을 부탁해~ 씨앗을 부탁해♪"]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오진실

[앵커]

열린 K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를 만드는 학교.

진안 마령초등학교 노남숙 교장선생님과 함께 동요를 만드는 이유, 그리고 동요를 통해 마을 전체가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요,

어떻게 만들게 됐습니까?

[앵커]

아이들이 동요를 직접 만들고 부르면서 어떻게 달라지던가요?

[앵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이다 보니 전주에서 진안 마령초등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늘었다면서요?

어느 정도 늘었습니까?

그리고 인구소멸 지역은 농촌마을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을까요?

[앵커]

아이들이 만든 노래로 음원까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진안 마령초등학교 아이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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