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청년 함께”…세대 통합형 일자리 ‘주목’

입력 2025.02.17 (19:54) 수정 2025.0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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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은 65살 이상 인구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많을 정도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진 가운데, 최근 대구에선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일자리 사업이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70살/바리스타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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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과 청년 함께”…세대 통합형 일자리 ‘주목’
    • 입력 2025-02-17 19:54:13
    • 수정2025-02-17 20:20:31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은 65살 이상 인구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많을 정도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진 가운데, 최근 대구에선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일자리 사업이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70살/바리스타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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