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헌재 항의방문 “탄핵심판 불공정”…“하야, 옳지 않아”

입력 2025.02.17 (21:08) 수정 2025.02.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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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7일) 의원들이 단체로 헌법재판소를 찾아가 대통령 탄핵 심판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공정하게 심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배는 각성하라!"]

헌법재판소 앞에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헌재가 이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답을 정해놓고 속도전에만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정했을 때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그 규정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결과에 상관없이 큰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갈등을 막으려면 국민이 납득할 결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요한 것은)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 공격대'라고 비난했습니다.

항의 방문을 내세운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말 꼴불견입니다. 윤석열 탄핵 심판 9차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이런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속내가 뻔합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폭력난입 사태로 피해를 본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배후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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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헌재 항의방문 “탄핵심판 불공정”…“하야, 옳지 않아”
    • 입력 2025-02-17 21:08:48
    • 수정2025-02-18 0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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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7일) 의원들이 단체로 헌법재판소를 찾아가 대통령 탄핵 심판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공정하게 심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배는 각성하라!"]

헌법재판소 앞에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헌재가 이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답을 정해놓고 속도전에만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정했을 때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그 규정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결과에 상관없이 큰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갈등을 막으려면 국민이 납득할 결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요한 것은)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 공격대'라고 비난했습니다.

항의 방문을 내세운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말 꼴불견입니다. 윤석열 탄핵 심판 9차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이런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속내가 뻔합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폭력난입 사태로 피해를 본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배후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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