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논란’ 유럽정상 긴급 회동…미 특사 “모든 건 논의 대상”
입력 2025.02.18 (12:22)
수정 2025.02.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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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사우디 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있어 미국이 안전 보루가 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엘리제궁에 유럽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수장까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한 자리에 긴급히 마주앉았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동맹인 유럽을 배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유럽 정상들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선)미국의 백스톱이(안전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가 요구해온 나토 방위비 증액 등 전환점을 맞은 유럽의 안보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외 다른 국가들은 아직 파병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모습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지금 (평화유지군) 논의를 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시기입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유럽의 반발에 미국은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켈로그 미 종전 특사는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철수와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을 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러시아의 사우디 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있어 미국이 안전 보루가 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엘리제궁에 유럽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수장까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한 자리에 긴급히 마주앉았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동맹인 유럽을 배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유럽 정상들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선)미국의 백스톱이(안전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가 요구해온 나토 방위비 증액 등 전환점을 맞은 유럽의 안보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외 다른 국가들은 아직 파병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모습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지금 (평화유지군) 논의를 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시기입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유럽의 반발에 미국은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켈로그 미 종전 특사는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철수와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을 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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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싱 논란’ 유럽정상 긴급 회동…미 특사 “모든 건 논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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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8 12:22:50
- 수정2025-02-18 12: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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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사우디 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있어 미국이 안전 보루가 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엘리제궁에 유럽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수장까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한 자리에 긴급히 마주앉았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동맹인 유럽을 배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유럽 정상들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선)미국의 백스톱이(안전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가 요구해온 나토 방위비 증액 등 전환점을 맞은 유럽의 안보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외 다른 국가들은 아직 파병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모습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지금 (평화유지군) 논의를 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시기입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유럽의 반발에 미국은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켈로그 미 종전 특사는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철수와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을 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미국과 러시아의 사우디 회동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주요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있어 미국이 안전 보루가 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엘리제궁에 유럽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수장까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한 자리에 긴급히 마주앉았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동맹인 유럽을 배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유럽 정상들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선)미국의 백스톱이(안전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가 요구해온 나토 방위비 증액 등 전환점을 맞은 유럽의 안보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외 다른 국가들은 아직 파병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모습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지금 (평화유지군) 논의를 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시기입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유럽의 반발에 미국은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켈로그 미 종전 특사는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철수와 북러 무기 거래 중단 등을 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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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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