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 정부에 공식 건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두 달 가까이 폐쇄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오늘(18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이번 참사에서 드러났듯이 무안공항은 광주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공항"이라며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는 관광업계 자료를 토대로, 무안공항 폐쇄로 인한 피해 규모를 여행 취소 2만900여 명, 매출 손실 300억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강 시장은 임시 국제선 운항과 관련해 전라남도와 협의했는지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요구가 나오자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을 마치고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