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대통령 추천한 밈 코인 94% 폭락…탄핵론까지 불거진 이 나라

다음은 아르헨티나로 갑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추천한 암호화폐가 단 몇 시간 만에 가격이 폭락하자, 대통령이 사기 행각을 벌인 거라며 탄핵해야 한단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자유주의 아르헨티나는 성장한다며 밈 코인 리브라를 추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코인은 추천 직후 시세가 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몇 시간 만에 0.19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고가 대비 94% 폭락한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핀테크 상공회의소는 이 사건이 '러그 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그 풀이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개발자가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들고 사라지는 사기 수법을 말합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야권은 그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르먼 페드로 마르티네즈/야당 의원 : "4,700만 명의 아르헨티나 국민은 자신도 모르게 사기가 일어나도록 내버려두는 대통령이 있는지 아니면 대통령이 사기꾼인지 알아야 합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 상황을 이용해 해를 끼치려 한다며 오히려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밀레이 대통령이 해당 암호화폐의 개발과 관련되지 않았으며, 반부패국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