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물막이벽 유실…보강 공사 필요
입력 2025.02.18 (19:29)
수정 2025.02.18 (2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물차 두 대가 빠진 지난해 9월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 대형 땅 꺼진 원인은 이례적인 호우에 따른 물막이벽 유실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보강 공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8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대형 땅 꺼짐.
화물차 2대가 빠졌습니다.
부산시는 땅 꺼짐 원인으로 379밀리미터의 이례적인 호우를 우선 지목했습니다.
폭우 탓에 인근 하천까지 월류해 지하로 대량의 물이 유입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물막이판 유실.
지하통로 양쪽에 지하수 수위보다 0.5m 높게 물막이벽이 있는데, 그 위 지표면까지 1.5m 공간에는 나무로 된 흙막이판만 설치됐습니다.
이곳으로 한꺼번에 빗물과 흙이 빠르게 쓸려가 대형 땅 꺼짐이 생겼다는 겁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물막이벽을) 이만큼은 남겨두고 이 밑에서부터 (설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원인이 됐다…."]
조사위원회는 설계와 시공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굴착 공사 구간에 대해 지표면까지 물막이벽을 보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 "차수의 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고 지금 교통공사 측하고 지금 협의하고 있고 또 해당 내용은 이미 통보가 나간 상황이고요."]
또 땅 꺼짐 재발 방지를 위해 2공구 전체에 지반 침하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누수가 많은 구간은 물막이 성능을 높이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최고의 홍수위 이런 것들을 (물막이벽) 설계에 반드시 고려하라고 우리나라 지침에 그렇게 명기가 돼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상-하단선 1, 2 공구 전체 땅 꺼진 원인을 토대로 오는 8월 땅 꺼짐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화물차 두 대가 빠진 지난해 9월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 대형 땅 꺼진 원인은 이례적인 호우에 따른 물막이벽 유실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보강 공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8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대형 땅 꺼짐.
화물차 2대가 빠졌습니다.
부산시는 땅 꺼짐 원인으로 379밀리미터의 이례적인 호우를 우선 지목했습니다.
폭우 탓에 인근 하천까지 월류해 지하로 대량의 물이 유입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물막이판 유실.
지하통로 양쪽에 지하수 수위보다 0.5m 높게 물막이벽이 있는데, 그 위 지표면까지 1.5m 공간에는 나무로 된 흙막이판만 설치됐습니다.
이곳으로 한꺼번에 빗물과 흙이 빠르게 쓸려가 대형 땅 꺼짐이 생겼다는 겁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물막이벽을) 이만큼은 남겨두고 이 밑에서부터 (설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원인이 됐다…."]
조사위원회는 설계와 시공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굴착 공사 구간에 대해 지표면까지 물막이벽을 보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 "차수의 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고 지금 교통공사 측하고 지금 협의하고 있고 또 해당 내용은 이미 통보가 나간 상황이고요."]
또 땅 꺼짐 재발 방지를 위해 2공구 전체에 지반 침하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누수가 많은 구간은 물막이 성능을 높이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최고의 홍수위 이런 것들을 (물막이벽) 설계에 반드시 고려하라고 우리나라 지침에 그렇게 명기가 돼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상-하단선 1, 2 공구 전체 땅 꺼진 원인을 토대로 오는 8월 땅 꺼짐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우에 물막이벽 유실…보강 공사 필요
-
- 입력 2025-02-18 19:29:30
- 수정2025-02-18 20:25:15

[앵커]
화물차 두 대가 빠진 지난해 9월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 대형 땅 꺼진 원인은 이례적인 호우에 따른 물막이벽 유실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보강 공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8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대형 땅 꺼짐.
화물차 2대가 빠졌습니다.
부산시는 땅 꺼짐 원인으로 379밀리미터의 이례적인 호우를 우선 지목했습니다.
폭우 탓에 인근 하천까지 월류해 지하로 대량의 물이 유입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물막이판 유실.
지하통로 양쪽에 지하수 수위보다 0.5m 높게 물막이벽이 있는데, 그 위 지표면까지 1.5m 공간에는 나무로 된 흙막이판만 설치됐습니다.
이곳으로 한꺼번에 빗물과 흙이 빠르게 쓸려가 대형 땅 꺼짐이 생겼다는 겁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물막이벽을) 이만큼은 남겨두고 이 밑에서부터 (설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원인이 됐다…."]
조사위원회는 설계와 시공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굴착 공사 구간에 대해 지표면까지 물막이벽을 보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 "차수의 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고 지금 교통공사 측하고 지금 협의하고 있고 또 해당 내용은 이미 통보가 나간 상황이고요."]
또 땅 꺼짐 재발 방지를 위해 2공구 전체에 지반 침하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누수가 많은 구간은 물막이 성능을 높이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최고의 홍수위 이런 것들을 (물막이벽) 설계에 반드시 고려하라고 우리나라 지침에 그렇게 명기가 돼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상-하단선 1, 2 공구 전체 땅 꺼진 원인을 토대로 오는 8월 땅 꺼짐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화물차 두 대가 빠진 지난해 9월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 대형 땅 꺼진 원인은 이례적인 호우에 따른 물막이벽 유실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보강 공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8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대형 땅 꺼짐.
화물차 2대가 빠졌습니다.
부산시는 땅 꺼짐 원인으로 379밀리미터의 이례적인 호우를 우선 지목했습니다.
폭우 탓에 인근 하천까지 월류해 지하로 대량의 물이 유입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물막이판 유실.
지하통로 양쪽에 지하수 수위보다 0.5m 높게 물막이벽이 있는데, 그 위 지표면까지 1.5m 공간에는 나무로 된 흙막이판만 설치됐습니다.
이곳으로 한꺼번에 빗물과 흙이 빠르게 쓸려가 대형 땅 꺼짐이 생겼다는 겁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물막이벽을) 이만큼은 남겨두고 이 밑에서부터 (설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원인이 됐다…."]
조사위원회는 설계와 시공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굴착 공사 구간에 대해 지표면까지 물막이벽을 보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 "차수의 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고 지금 교통공사 측하고 지금 협의하고 있고 또 해당 내용은 이미 통보가 나간 상황이고요."]
또 땅 꺼짐 재발 방지를 위해 2공구 전체에 지반 침하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누수가 많은 구간은 물막이 성능을 높이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철/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장 : "최고의 홍수위 이런 것들을 (물막이벽) 설계에 반드시 고려하라고 우리나라 지침에 그렇게 명기가 돼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상-하단선 1, 2 공구 전체 땅 꺼진 원인을 토대로 오는 8월 땅 꺼짐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
-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이준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