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외국군 주둔 반대”…유럽 평화유지군 저지 의사

입력 2025.02.19 (10:05) 수정 2025.0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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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첫 고위급 회담을 가진 러시아가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BBC 방송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유지를 위해 유럽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을 파병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평화유지군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종전 이후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상 유럽 국가들이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평화유지군 창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후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다른 깃발 아래 모인 군대를 만들어도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유익한 대화였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현재 공석인 대사를 조속히 임명하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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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9 10:05:30
    • 수정2025-02-19 10:08:36
    국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첫 고위급 회담을 가진 러시아가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BBC 방송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유지를 위해 유럽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을 파병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평화유지군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종전 이후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상 유럽 국가들이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평화유지군 창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후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다른 깃발 아래 모인 군대를 만들어도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유익한 대화였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현재 공석인 대사를 조속히 임명하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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