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어 1년 이상 사육 성공…대량 양식 기대
입력 2025.02.19 (18:30)
수정 2025.02.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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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는 산란기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문어'를 인공 부화해 1년 이상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 안에서 작은 문어가 기어다닙니다.
약간 투명한 몸체에다, 긴 다리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로, 길이 8cm 정도 어린 개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문어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해 1년 이상 키웠습니다.
1년 이상 인공 양식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유해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년 이상 사육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의 수명은 3년에서 5년 정도.
하지만, 남획 등으로 대문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7년 전부터 양식 연구가 본격화했습니다.
잦은 폐사 등 고비가 있었지만, 주요 먹이를 찾아내면서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들 문어가 다 자라 알을 낳을 때까지 3년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도도 양식 기술 발달에 힘입어 대문어 방류사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공 부화한 1cm 크기 대문어 10만 마리를 올해 초 4차례 방류했습니다.
[박성오/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해성어류팀장 : "5cm 이상 되는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방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협업 연구를 통해서 대량으로 자원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당기도록 하는 노력을…."]
국내 기술로 1년 이상 인공 양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양식을 통한 자원 증대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는 산란기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문어'를 인공 부화해 1년 이상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 안에서 작은 문어가 기어다닙니다.
약간 투명한 몸체에다, 긴 다리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로, 길이 8cm 정도 어린 개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문어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해 1년 이상 키웠습니다.
1년 이상 인공 양식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유해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년 이상 사육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의 수명은 3년에서 5년 정도.
하지만, 남획 등으로 대문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7년 전부터 양식 연구가 본격화했습니다.
잦은 폐사 등 고비가 있었지만, 주요 먹이를 찾아내면서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들 문어가 다 자라 알을 낳을 때까지 3년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도도 양식 기술 발달에 힘입어 대문어 방류사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공 부화한 1cm 크기 대문어 10만 마리를 올해 초 4차례 방류했습니다.
[박성오/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해성어류팀장 : "5cm 이상 되는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방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협업 연구를 통해서 대량으로 자원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당기도록 하는 노력을…."]
국내 기술로 1년 이상 인공 양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양식을 통한 자원 증대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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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어 1년 이상 사육 성공…대량 양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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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9 18:30:27
- 수정2025-02-19 1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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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는 산란기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문어'를 인공 부화해 1년 이상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 안에서 작은 문어가 기어다닙니다.
약간 투명한 몸체에다, 긴 다리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로, 길이 8cm 정도 어린 개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문어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해 1년 이상 키웠습니다.
1년 이상 인공 양식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유해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년 이상 사육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의 수명은 3년에서 5년 정도.
하지만, 남획 등으로 대문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7년 전부터 양식 연구가 본격화했습니다.
잦은 폐사 등 고비가 있었지만, 주요 먹이를 찾아내면서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들 문어가 다 자라 알을 낳을 때까지 3년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도도 양식 기술 발달에 힘입어 대문어 방류사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공 부화한 1cm 크기 대문어 10만 마리를 올해 초 4차례 방류했습니다.
[박성오/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해성어류팀장 : "5cm 이상 되는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방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협업 연구를 통해서 대량으로 자원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당기도록 하는 노력을…."]
국내 기술로 1년 이상 인공 양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양식을 통한 자원 증대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는 산란기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대문어'를 인공 부화해 1년 이상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조 안에서 작은 문어가 기어다닙니다.
약간 투명한 몸체에다, 긴 다리로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로, 길이 8cm 정도 어린 개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문어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해 1년 이상 키웠습니다.
1년 이상 인공 양식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유해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년 이상 사육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의 수명은 3년에서 5년 정도.
하지만, 남획 등으로 대문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7년 전부터 양식 연구가 본격화했습니다.
잦은 폐사 등 고비가 있었지만, 주요 먹이를 찾아내면서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들 문어가 다 자라 알을 낳을 때까지 3년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도도 양식 기술 발달에 힘입어 대문어 방류사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공 부화한 1cm 크기 대문어 10만 마리를 올해 초 4차례 방류했습니다.
[박성오/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해성어류팀장 : "5cm 이상 되는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방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협업 연구를 통해서 대량으로 자원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당기도록 하는 노력을…."]
국내 기술로 1년 이상 인공 양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양식을 통한 자원 증대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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