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지장치’ 대거 보급…인지검사는 진작부터 강화

입력 2025.02.19 (21:32) 수정 2025.0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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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고령화가 빠른 일본에선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해 '급가속 방지 장치'를 대거 보급했습니다.

또, 75세 이상 운전자는 인지 검사를 강화해 면허 갱신을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급가속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속도는 나지 않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지금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았습니다. 페달을 다 밟았는데도 전혀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운전자들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순간적으로 밟더라도 사고가 나는 걸 막아주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일찌감치 2020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해 운전자는 10만원 남짓이면 이 장치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충돌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급제동하도록 처음부터 설계된 이런 서포트카를 구입할 때도, 100만 원 가까운 보조금이 지급됐습니다.

모두 1조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 고령 운전자 차량 80% 정도에 이런 안전 장치가 장착된 걸로 추정됩니다.

일본에선 고령일수록 면허 갱신도 까다로워집니다.

72세 이상 운전자는 면허를 3년마다 갱신해야 합니다.

인지기능 검사도 강화됩니다.

75세 이상은 30분 동안의 인지기능 검사가 의무고 고령자 강습을 통과해야 면허증을 갱신해줍니다.

[야마모토 요시카즈/자동차학교 지도원 : "6가지 과제를 통과해야 합니다. 중앙선에 걸치거나 역주행을 하지 않았는지…."]

인지기능 검사 중 치매로 판단될 경우에는 면허가 박탈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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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지장치’ 대거 보급…인지검사는 진작부터 강화
    • 입력 2025-02-19 21:32:48
    • 수정2025-02-19 22:04:37
    뉴스 9
[앵커]

우리보다 고령화가 빠른 일본에선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해 '급가속 방지 장치'를 대거 보급했습니다.

또, 75세 이상 운전자는 인지 검사를 강화해 면허 갱신을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급가속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속도는 나지 않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지금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았습니다. 페달을 다 밟았는데도 전혀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운전자들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순간적으로 밟더라도 사고가 나는 걸 막아주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일찌감치 2020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해 운전자는 10만원 남짓이면 이 장치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충돌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급제동하도록 처음부터 설계된 이런 서포트카를 구입할 때도, 100만 원 가까운 보조금이 지급됐습니다.

모두 1조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 고령 운전자 차량 80% 정도에 이런 안전 장치가 장착된 걸로 추정됩니다.

일본에선 고령일수록 면허 갱신도 까다로워집니다.

72세 이상 운전자는 면허를 3년마다 갱신해야 합니다.

인지기능 검사도 강화됩니다.

75세 이상은 30분 동안의 인지기능 검사가 의무고 고령자 강습을 통과해야 면허증을 갱신해줍니다.

[야마모토 요시카즈/자동차학교 지도원 : "6가지 과제를 통과해야 합니다. 중앙선에 걸치거나 역주행을 하지 않았는지…."]

인지기능 검사 중 치매로 판단될 경우에는 면허가 박탈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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