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격 전에 수입하자”…LA 지역 수입 물동량 급증, 롱비치항 45%↑
입력 2025.02.20 (09:49)
수정 2025.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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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수입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LA항만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LA항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는 48만 3천 8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동월에 비해 9.5% 증가한 반면, 수출 컨테이너는 10.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제조업체나 농업 분야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7천 143TEU를 기록했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근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 컸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만 1천 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 8천 655TEU를 기록했습니다.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세로카 전무는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LA항만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LA항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는 48만 3천 8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동월에 비해 9.5% 증가한 반면, 수출 컨테이너는 10.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제조업체나 농업 분야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7천 143TEU를 기록했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근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 컸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만 1천 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 8천 655TEU를 기록했습니다.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세로카 전무는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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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폭격 전에 수입하자”…LA 지역 수입 물동량 급증, 롱비치항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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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0 09: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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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수입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LA항만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LA항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는 48만 3천 8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동월에 비해 9.5% 증가한 반면, 수출 컨테이너는 10.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제조업체나 농업 분야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7천 143TEU를 기록했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근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 컸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만 1천 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 8천 655TEU를 기록했습니다.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세로카 전무는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LA항만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LA항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는 48만 3천 8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동월에 비해 9.5% 증가한 반면, 수출 컨테이너는 10.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제조업체나 농업 분야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7천 143TEU를 기록했습니다. 세로카 전무는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근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 컸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만 1천 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 8천 655TEU를 기록했습니다.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세로카 전무는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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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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