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0차 변론 퇴정…“대통령·총리 함께 심판정 부적절”

입력 2025.02.20 (15:28) 수정 2025.0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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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0일) 오후 변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해 증인 신문을 받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죄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이어 오후 탄핵 심판에도 직접 출석했지만, 변론 시작 직후 퇴정했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한덕수 총리의 증인 신문 도중 "일국의 대통령이 총리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총리가 증언하는 걸 지켜보는 게 좋지 않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양해를 구하지 않으시고 퇴청하셨다"며, "변호인들과 상의만 하고 퇴청하셨는데, 이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9차 변론에서도 서울구치소를 나와 헌재에 도착했지만, 변론 시작 직전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10차 변론에 앞서 국회 탄핵소추단 측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한시가 급하다. 윤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파면의 끝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대리인인 배진한 변호사는 "지금까지 진행한 대로 하는 것"이라며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심판정에 입장했습니다.

국회 측은 다음 주 양측이 최후 진술을 하는 최종 변론을 열고 탄핵 심판을 신속히 종결하자는 입장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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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10차 변론 퇴정…“대통령·총리 함께 심판정 부적절”
    • 입력 2025-02-20 15:28:07
    • 수정2025-02-20 16:28:01
    사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0일) 오후 변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해 증인 신문을 받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죄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이어 오후 탄핵 심판에도 직접 출석했지만, 변론 시작 직후 퇴정했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한덕수 총리의 증인 신문 도중 "일국의 대통령이 총리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총리가 증언하는 걸 지켜보는 게 좋지 않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양해를 구하지 않으시고 퇴청하셨다"며, "변호인들과 상의만 하고 퇴청하셨는데, 이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9차 변론에서도 서울구치소를 나와 헌재에 도착했지만, 변론 시작 직전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10차 변론에 앞서 국회 탄핵소추단 측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한시가 급하다. 윤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파면의 끝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대리인인 배진한 변호사는 "지금까지 진행한 대로 하는 것"이라며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심판정에 입장했습니다.

국회 측은 다음 주 양측이 최후 진술을 하는 최종 변론을 열고 탄핵 심판을 신속히 종결하자는 입장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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