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이게 무슨 맛이야?”…꼬막에서 ‘쓴맛’ 난다?
입력 2025.02.20 (18:14)
수정 2025.0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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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추억의 음식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아버지 성동일이 매끼 식사 때마다 즐겨 먹던 반찬, 바로 꼬막입니다.
간간하면서 달큰하고 비릿한 맛까지 배어 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지금이 제철!
꼬막입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어머, 꼬막이야? 음~ (대박이지.) 너무 맛있다."]
꼬막은 벌교 산을 최고로 칩니다.
벌교 앞바다 여자만 갯벌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벌교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죠.
벌교 사람들이 꼬막 먹어 힘 센 건 아니지만, 꼬막은 영양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 간 해독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일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열심히 세척하고 삶아도 꼬막이 쓰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전남도의회와 보성군청에 '꼬막이 쓰다'란 민원이 빗발치고 있단 겁니다.
꼬막에서 쓴맛이 나 중매인이 유통을 거부하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수온 상승이나 갯벌 오염 등으로 맛이 변질됐을 가능성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역학 조사 결과 원인은 일부 덜 찬 육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꼬막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쓴맛을 줄이는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생강 넣고 삶으면 쓴 맛이 없어진다" "해감을 많이 하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놓으니 쓴맛이 덜해졌다” 방금 들으신 해감, 꼬막 요리의 필수 코스죠.
수심 10미터 갯벌에서 자라는 꼬막은 흙과 불순물이 많아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배우 이정현 씨는 방송에서 특별한 해감법을 선보였는데요.
해감할 때 물 대신 '이걸' 넣는다고요.
[이정현 : "그냥 물보다 탄산수로 하면 해감이 더 빨리 돼."]
이렇게 잘 해감이 된 꼬막. 삶아 먹고 무쳐 먹고 지져 먹고 즐기는 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오랜 세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남도의 진귀한 미식, 꼬막.
쓴맛의 오해를 풀고 겨울의 별미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영상편집:강정희
특히 아버지 성동일이 매끼 식사 때마다 즐겨 먹던 반찬, 바로 꼬막입니다.
간간하면서 달큰하고 비릿한 맛까지 배어 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지금이 제철!
꼬막입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어머, 꼬막이야? 음~ (대박이지.) 너무 맛있다."]
꼬막은 벌교 산을 최고로 칩니다.
벌교 앞바다 여자만 갯벌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벌교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죠.
벌교 사람들이 꼬막 먹어 힘 센 건 아니지만, 꼬막은 영양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 간 해독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일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열심히 세척하고 삶아도 꼬막이 쓰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전남도의회와 보성군청에 '꼬막이 쓰다'란 민원이 빗발치고 있단 겁니다.
꼬막에서 쓴맛이 나 중매인이 유통을 거부하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수온 상승이나 갯벌 오염 등으로 맛이 변질됐을 가능성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역학 조사 결과 원인은 일부 덜 찬 육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꼬막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쓴맛을 줄이는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생강 넣고 삶으면 쓴 맛이 없어진다" "해감을 많이 하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놓으니 쓴맛이 덜해졌다” 방금 들으신 해감, 꼬막 요리의 필수 코스죠.
수심 10미터 갯벌에서 자라는 꼬막은 흙과 불순물이 많아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배우 이정현 씨는 방송에서 특별한 해감법을 선보였는데요.
해감할 때 물 대신 '이걸' 넣는다고요.
[이정현 : "그냥 물보다 탄산수로 하면 해감이 더 빨리 돼."]
이렇게 잘 해감이 된 꼬막. 삶아 먹고 무쳐 먹고 지져 먹고 즐기는 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오랜 세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남도의 진귀한 미식, 꼬막.
쓴맛의 오해를 풀고 겨울의 별미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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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이게 무슨 맛이야?”…꼬막에서 ‘쓴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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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0 18:14:04
- 수정2025-02-20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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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추억의 음식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아버지 성동일이 매끼 식사 때마다 즐겨 먹던 반찬, 바로 꼬막입니다.
간간하면서 달큰하고 비릿한 맛까지 배어 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지금이 제철!
꼬막입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어머, 꼬막이야? 음~ (대박이지.) 너무 맛있다."]
꼬막은 벌교 산을 최고로 칩니다.
벌교 앞바다 여자만 갯벌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벌교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죠.
벌교 사람들이 꼬막 먹어 힘 센 건 아니지만, 꼬막은 영양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 간 해독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일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열심히 세척하고 삶아도 꼬막이 쓰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전남도의회와 보성군청에 '꼬막이 쓰다'란 민원이 빗발치고 있단 겁니다.
꼬막에서 쓴맛이 나 중매인이 유통을 거부하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수온 상승이나 갯벌 오염 등으로 맛이 변질됐을 가능성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역학 조사 결과 원인은 일부 덜 찬 육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꼬막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쓴맛을 줄이는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생강 넣고 삶으면 쓴 맛이 없어진다" "해감을 많이 하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놓으니 쓴맛이 덜해졌다” 방금 들으신 해감, 꼬막 요리의 필수 코스죠.
수심 10미터 갯벌에서 자라는 꼬막은 흙과 불순물이 많아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배우 이정현 씨는 방송에서 특별한 해감법을 선보였는데요.
해감할 때 물 대신 '이걸' 넣는다고요.
[이정현 : "그냥 물보다 탄산수로 하면 해감이 더 빨리 돼."]
이렇게 잘 해감이 된 꼬막. 삶아 먹고 무쳐 먹고 지져 먹고 즐기는 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오랜 세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남도의 진귀한 미식, 꼬막.
쓴맛의 오해를 풀고 겨울의 별미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영상편집:강정희
특히 아버지 성동일이 매끼 식사 때마다 즐겨 먹던 반찬, 바로 꼬막입니다.
간간하면서 달큰하고 비릿한 맛까지 배어 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지금이 제철!
꼬막입니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어머, 꼬막이야? 음~ (대박이지.) 너무 맛있다."]
꼬막은 벌교 산을 최고로 칩니다.
벌교 앞바다 여자만 갯벌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벌교 가서 주먹 자랑 말고 여수 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죠.
벌교 사람들이 꼬막 먹어 힘 센 건 아니지만, 꼬막은 영양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 간 해독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일까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열심히 세척하고 삶아도 꼬막이 쓰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전남도의회와 보성군청에 '꼬막이 쓰다'란 민원이 빗발치고 있단 겁니다.
꼬막에서 쓴맛이 나 중매인이 유통을 거부하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수온 상승이나 갯벌 오염 등으로 맛이 변질됐을 가능성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역학 조사 결과 원인은 일부 덜 찬 육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꼬막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쓴맛을 줄이는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생강 넣고 삶으면 쓴 맛이 없어진다" "해감을 많이 하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놓으니 쓴맛이 덜해졌다” 방금 들으신 해감, 꼬막 요리의 필수 코스죠.
수심 10미터 갯벌에서 자라는 꼬막은 흙과 불순물이 많아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배우 이정현 씨는 방송에서 특별한 해감법을 선보였는데요.
해감할 때 물 대신 '이걸' 넣는다고요.
[이정현 : "그냥 물보다 탄산수로 하면 해감이 더 빨리 돼."]
이렇게 잘 해감이 된 꼬막. 삶아 먹고 무쳐 먹고 지져 먹고 즐기는 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오랜 세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남도의 진귀한 미식, 꼬막.
쓴맛의 오해를 풀고 겨울의 별미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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