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줄줄이 오르는 ‘대학 등록금’

입력 2025.02.20 (19:21) 수정 2025.02.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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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뉴스 중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곧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대학 등록금 내랴, 자취방 구하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죠.

그런데 올해부터는 그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16년 만에 인상' 입니다.

[리포트]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깎겠다."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 이후, 대학 학비는 계속 동결돼 왔습니다.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지급을 끊는 제도까지 만들어지자, 대학은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등록금에 손을 대지 못했는데요.

이런 기조가 16년 만에 깨졌습니다.

사립대를 중심으로 줄줄이 등록금 인상에 나선 겁니다.

광주·전남만 봐도, 광주대, 동신대, 조선대 등이 상한선에 가까운 5% 안팎으로 등록금을 올렸고 국립대인 광주교대도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입학생 감소로 인한 재정난을 돌파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대학들의 입장.

그러나 정부 눈치를 보던 대학들이 계엄·탄핵 정국의 어수선한 틈을 타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학생들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등록금 인상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정책이 여전하다 보니, 받을 거라 기대했던 장학금이 날아가게 된 겁니다.

이렇게 줄어드는 장학금 규모는 천5백억여 원, 혜택을 잃는 학생은 34만 9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활동가 : "등록금과 장학금 제도에 대한 변화들을 실은 학생들이 바로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에서는 등록금을 올리기보다, 모두 합해 11조 원에 이르는 사립대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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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PICK] 줄줄이 오르는 ‘대학 등록금’
    • 입력 2025-02-20 19:21:22
    • 수정2025-02-20 19:28:08
    뉴스7(광주)
[앵커]

다양한 뉴스 중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곧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대학 등록금 내랴, 자취방 구하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죠.

그런데 올해부터는 그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16년 만에 인상' 입니다.

[리포트]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깎겠다."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 이후, 대학 학비는 계속 동결돼 왔습니다.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지급을 끊는 제도까지 만들어지자, 대학은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등록금에 손을 대지 못했는데요.

이런 기조가 16년 만에 깨졌습니다.

사립대를 중심으로 줄줄이 등록금 인상에 나선 겁니다.

광주·전남만 봐도, 광주대, 동신대, 조선대 등이 상한선에 가까운 5% 안팎으로 등록금을 올렸고 국립대인 광주교대도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입학생 감소로 인한 재정난을 돌파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대학들의 입장.

그러나 정부 눈치를 보던 대학들이 계엄·탄핵 정국의 어수선한 틈을 타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학생들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등록금 인상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정책이 여전하다 보니, 받을 거라 기대했던 장학금이 날아가게 된 겁니다.

이렇게 줄어드는 장학금 규모는 천5백억여 원, 혜택을 잃는 학생은 34만 9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활동가 : "등록금과 장학금 제도에 대한 변화들을 실은 학생들이 바로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에서는 등록금을 올리기보다, 모두 합해 11조 원에 이르는 사립대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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