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광대 재개발 무산…후백제 유적 현지 보존 결정

입력 2025.02.20 (21:40) 수정 2025.02.20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 종광대 재개발 구역에 대한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려져, 10년 넘게 추진한 재개발 사업이 백지화됐습니다.

후백제 고도 지정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협의 등 숙제도 남았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후백제 도성 벽과 기와 등 다량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된 전주 종광대 재개발 구역.

국가유산청이 최근 문화유산심의위원회 회의를 갖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구역에 대해 현지 보존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현지 보존은 유적 발굴 조사 대상지를 포함한 재개발 사업 전체 면적이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전주 종광대 재개발 사업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중단되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이번 결정이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확정과 함께 역사 고도 지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자 측이 제시한 천4백억 원대 보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전주시는 발굴 유적에 대한 문화유산 지정과 보상대책협의회를 꾸려 관련 절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지만, 막대한 보상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가유산청과도 보상금 배분 비율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박금희/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장 : "보상대책협의회에서 보상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을 만들고, 예산(권한)은 결국 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 동의를 얻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주 종광대 인근이 민간 재개발 구역에서 후백제 유적지로 거듭나기까지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주 종광대 재개발 무산…후백제 유적 현지 보존 결정
    • 입력 2025-02-20 21:40:24
    • 수정2025-02-20 21:59:52
    뉴스9(전주)
[앵커]

전주 종광대 재개발 구역에 대한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려져, 10년 넘게 추진한 재개발 사업이 백지화됐습니다.

후백제 고도 지정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협의 등 숙제도 남았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후백제 도성 벽과 기와 등 다량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된 전주 종광대 재개발 구역.

국가유산청이 최근 문화유산심의위원회 회의를 갖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구역에 대해 현지 보존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현지 보존은 유적 발굴 조사 대상지를 포함한 재개발 사업 전체 면적이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전주 종광대 재개발 사업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중단되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이번 결정이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확정과 함께 역사 고도 지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자 측이 제시한 천4백억 원대 보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전주시는 발굴 유적에 대한 문화유산 지정과 보상대책협의회를 꾸려 관련 절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지만, 막대한 보상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가유산청과도 보상금 배분 비율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박금희/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장 : "보상대책협의회에서 보상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을 만들고, 예산(권한)은 결국 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 동의를 얻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주 종광대 인근이 민간 재개발 구역에서 후백제 유적지로 거듭나기까지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