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정원 줄여달라”…전대·조대 총장 결정은?

입력 2025.02.21 (09:50) 수정 2025.0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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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대학마다 입학식을 엽니다.

의대의 경우에도 정원 갈등을 여전히 봉합하지 못한 가운데 또 새로운 학생을 맞게 됐는데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이 내년에는 입학생 수를 원점으로 돌려달라고 대학 총장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전남대, 조선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최근 각 대학 총장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올해 정부가 늘려놓기 전 수준으로 되돌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재학생들에 이은 신입생들의 집단 휴학을 막고, 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명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학생들이 복귀하고 증원된 수만큼 계속 학생들을 뽑으면 강의실과 교수가 부족하고 실습도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작용했습니다.

요구대로면 전남대는 38명, 조선대는 25명을 다시 줄여 각각 입학 정원 125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대학들은 난감합니다.

치열한 대학 간 경쟁에서 늘어난 최상위권 학생 모집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명규/전남대학교 교무처장 : "(공문이) 접수가 된다면 내용 살펴보고요. 관련 구성원들끼리 절차에 따라서 논의를 해봐야 되겠죠."]

조선대학교도 "의대 관계자와 대학 정책 방향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대학 판단보다는 총장협의회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를 통해 보조를 맞출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정부도 대학 총장에게 선택권을 넘겨준 상황.

의-정 갈등을 대학으로 떠넘겼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당장 전남대와 조선대는 10여 일 뒤면 개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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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의대정원 줄여달라”…전대·조대 총장 결정은?
    • 입력 2025-02-21 09:50:29
    • 수정2025-02-21 10:51:52
    930뉴스(광주)
[앵커]

다음 주면 대학마다 입학식을 엽니다.

의대의 경우에도 정원 갈등을 여전히 봉합하지 못한 가운데 또 새로운 학생을 맞게 됐는데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이 내년에는 입학생 수를 원점으로 돌려달라고 대학 총장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전남대, 조선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최근 각 대학 총장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올해 정부가 늘려놓기 전 수준으로 되돌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재학생들에 이은 신입생들의 집단 휴학을 막고, 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명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학생들이 복귀하고 증원된 수만큼 계속 학생들을 뽑으면 강의실과 교수가 부족하고 실습도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작용했습니다.

요구대로면 전남대는 38명, 조선대는 25명을 다시 줄여 각각 입학 정원 125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대학들은 난감합니다.

치열한 대학 간 경쟁에서 늘어난 최상위권 학생 모집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명규/전남대학교 교무처장 : "(공문이) 접수가 된다면 내용 살펴보고요. 관련 구성원들끼리 절차에 따라서 논의를 해봐야 되겠죠."]

조선대학교도 "의대 관계자와 대학 정책 방향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대학 판단보다는 총장협의회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를 통해 보조를 맞출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정부도 대학 총장에게 선택권을 넘겨준 상황.

의-정 갈등을 대학으로 떠넘겼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당장 전남대와 조선대는 10여 일 뒤면 개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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