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계 박용진과 회동 “위기 극복 함께 역할”
입력 2025.02.21 (13:15)
수정 2025.02.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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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내 비명계 인사인 박용진 전 의원이 오찬 회동을 하고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 일을 하다 보니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걸 알지만 사실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소위 극우세력이 현장 속에 나와 그렇게 무리 지을지 몰랐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 없어야"
박 전 의원은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들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의 용기가 세 가지 있다"며 "첫째는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또 하나는 지지층이 바라는 일이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개인을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지난 악연에 얽매이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은 없어야 한다"며 "오늘 여기 온 것으로 진한 악연은 털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100분 정도의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 나가면 좋겠다,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서 국민통합으로 나가면 좋겠다, 당내 여러 의견을 경청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현재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 혁신하는, 개혁하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하게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 대표도 동의했고 긍정하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고통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단 말씀을 전했다"며 "당에서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 일을 하다 보니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걸 알지만 사실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소위 극우세력이 현장 속에 나와 그렇게 무리 지을지 몰랐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 없어야"
박 전 의원은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들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의 용기가 세 가지 있다"며 "첫째는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또 하나는 지지층이 바라는 일이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개인을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지난 악연에 얽매이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은 없어야 한다"며 "오늘 여기 온 것으로 진한 악연은 털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100분 정도의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 나가면 좋겠다,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서 국민통합으로 나가면 좋겠다, 당내 여러 의견을 경청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현재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 혁신하는, 개혁하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하게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 대표도 동의했고 긍정하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고통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단 말씀을 전했다"며 "당에서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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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내 비명계 인사인 박용진 전 의원이 오찬 회동을 하고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 일을 하다 보니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걸 알지만 사실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소위 극우세력이 현장 속에 나와 그렇게 무리 지을지 몰랐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 없어야"
박 전 의원은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들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의 용기가 세 가지 있다"며 "첫째는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또 하나는 지지층이 바라는 일이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개인을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지난 악연에 얽매이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은 없어야 한다"며 "오늘 여기 온 것으로 진한 악연은 털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100분 정도의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 나가면 좋겠다,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서 국민통합으로 나가면 좋겠다, 당내 여러 의견을 경청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현재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 혁신하는, 개혁하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하게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 대표도 동의했고 긍정하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고통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단 말씀을 전했다"며 "당에서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 일을 하다 보니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걸 알지만 사실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소위 극우세력이 현장 속에 나와 그렇게 무리 지을지 몰랐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 없어야"
박 전 의원은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들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의 용기가 세 가지 있다"며 "첫째는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또 하나는 지지층이 바라는 일이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개인을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지난 악연에 얽매이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은 없어야 한다"며 "오늘 여기 온 것으로 진한 악연은 털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100분 정도의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 나가면 좋겠다,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서 국민통합으로 나가면 좋겠다, 당내 여러 의견을 경청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현재 비판받고 있는 '내로남불', '위선' 문제에 대해 혁신하는, 개혁하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하게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 대표도 동의했고 긍정하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고통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단 말씀을 전했다"며 "당에서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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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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