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조특위, 윤 대통령 동행명령장 발부…여당 반발

입력 2025.02.21 (17:13) 수정 2025.02.21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내란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특위는 불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등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국회 단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 망신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 혐의 국조특위 4차 청문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출석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대통령 망신주기라고 맞섰습니다.

[한병도/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삼권분립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인 것입니다. 대통령의 불출석은 헌법 수호 의지의 포기입니다."]

[박준태/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영어의 몸으로 구속돼 있습니다. 동행명령장이 우리 회의할 때마다 발동하겠다는 것은 그냥 망신 주겠다는 거죠."]

특위는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증인 6명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707특수임무단이 들고 온 케이블타이의 용도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선원/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코브라 케이블타이, 자 이걸로 당기면 이렇게 손이 조여집니다. 그렇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게 수갑입니다. 구조상의 문을 봉쇄할 수 없습니다."]

[곽규택/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재생용 케이블타이로는 문 같은 것도 잠그고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까?"]

[이성운/707특수임무단 작전관 : "네, 필요에 의해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곽규택/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그러면 그 두 가지 케이블타이의 용도가 서로 간에 혼동돼 가지고 사용됐을 수는 있겠네요."]

이 과정에서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보좌진이 707특임단 복장을 하고 나타나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군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국회 본청 단전 조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시 곽종근 전 사령관이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으라고 했고,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8차례에 걸쳐 병력 투입을 위한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지만 어렵다고 답했고, 국회 단전 조치도 전혀 돕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란 국조특위, 윤 대통령 동행명령장 발부…여당 반발
    • 입력 2025-02-21 17:13:25
    • 수정2025-02-21 19:44:51
    뉴스 5
[앵커]

오늘 국회에선 내란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특위는 불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등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국회 단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 망신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 혐의 국조특위 4차 청문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출석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대통령 망신주기라고 맞섰습니다.

[한병도/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삼권분립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인 것입니다. 대통령의 불출석은 헌법 수호 의지의 포기입니다."]

[박준태/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영어의 몸으로 구속돼 있습니다. 동행명령장이 우리 회의할 때마다 발동하겠다는 것은 그냥 망신 주겠다는 거죠."]

특위는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증인 6명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707특수임무단이 들고 온 케이블타이의 용도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선원/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코브라 케이블타이, 자 이걸로 당기면 이렇게 손이 조여집니다. 그렇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게 수갑입니다. 구조상의 문을 봉쇄할 수 없습니다."]

[곽규택/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재생용 케이블타이로는 문 같은 것도 잠그고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까?"]

[이성운/707특수임무단 작전관 : "네, 필요에 의해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곽규택/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그러면 그 두 가지 케이블타이의 용도가 서로 간에 혼동돼 가지고 사용됐을 수는 있겠네요."]

이 과정에서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보좌진이 707특임단 복장을 하고 나타나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군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국회 본청 단전 조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시 곽종근 전 사령관이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으라고 했고,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8차례에 걸쳐 병력 투입을 위한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지만 어렵다고 답했고, 국회 단전 조치도 전혀 돕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