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찬 바람 ‘쌩’…산불 위험 급증

입력 2025.02.22 (06:04) 수정 2025.02.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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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에도 한파가 계속되겠고, 서해안 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불씨 관리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도심 가득 찬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몰아친 찬 바람, 오늘도 대부분 지방의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찬 바람에 바다 위론 눈구름이 만들어져, 울릉도·독도와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위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며 건조한 서풍이 밀려옵니다.

산맥을 넘은 바람은 더 거세져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하고 강력한 바람, '양간지풍'이 예상됩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화요일 전후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기압경도력이 강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매우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건조특보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강원 산지와 해안, 영남 해안에는 건조경보, 서울 등 중부내륙과 영남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짝 메마른 땅에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선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하고, 담뱃불 등의 작은 불씨도 반드시 확인해 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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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도 찬 바람 ‘쌩’…산불 위험 급증
    • 입력 2025-02-22 06:04:23
    • 수정2025-02-22 0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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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에도 한파가 계속되겠고, 서해안 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불씨 관리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도심 가득 찬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몰아친 찬 바람, 오늘도 대부분 지방의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찬 바람에 바다 위론 눈구름이 만들어져, 울릉도·독도와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위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며 건조한 서풍이 밀려옵니다.

산맥을 넘은 바람은 더 거세져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하고 강력한 바람, '양간지풍'이 예상됩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화요일 전후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기압경도력이 강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매우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건조특보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강원 산지와 해안, 영남 해안에는 건조경보, 서울 등 중부내륙과 영남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짝 메마른 땅에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선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하고, 담뱃불 등의 작은 불씨도 반드시 확인해 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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