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로는 한국 헌법대로…우크라이나는 북한 무기 시험대”

입력 2025.02.22 (07:02) 수정 2025.02.22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한 가운데,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헌법대로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돌려보내져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북한군 포로의 한국 귀순 의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헌법'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 헌법대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헌법상 북한군도 우리 국민인 만큼 본인이 원할 경우 한국으로 송환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주북 영국대사로 평양에도 있었던 크룩스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3년간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의 무기 시험대가 됐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이 시험대에서 북한 군인들이 북한 무기를 (어떻게) 개선하고 앞으로 어떻게 쓸지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겠지만 걱정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국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10조 원 넘는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데, 크룩스 대사는 전쟁 이후 지금까지 영국 국기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함께 게양하며 연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크룩스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도 태평양 안보와 유럽 대서양 안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룩스 대사는 12.3 계엄 사태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선, "계엄령이 당일 즉각 해제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헌법대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김상하 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포로는 한국 헌법대로…우크라이나는 북한 무기 시험대”
    • 입력 2025-02-22 07:02:48
    • 수정2025-02-22 07:05:37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한 가운데,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헌법대로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돌려보내져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북한군 포로의 한국 귀순 의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헌법'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 헌법대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헌법상 북한군도 우리 국민인 만큼 본인이 원할 경우 한국으로 송환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주북 영국대사로 평양에도 있었던 크룩스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3년간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의 무기 시험대가 됐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콜린 크룩스/주한영국대사 : "이 시험대에서 북한 군인들이 북한 무기를 (어떻게) 개선하고 앞으로 어떻게 쓸지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겠지만 걱정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국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10조 원 넘는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데, 크룩스 대사는 전쟁 이후 지금까지 영국 국기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함께 게양하며 연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크룩스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도 태평양 안보와 유럽 대서양 안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룩스 대사는 12.3 계엄 사태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선, "계엄령이 당일 즉각 해제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헌법대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김상하 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