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역대 최고…강동구 27% 달해
입력 2025.02.23 (10:23)
수정 2025.02.23 (1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이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6년 17.8%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17∼18%대의 비슷한 비중이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19.9%로 늘어난 뒤 2021년에 처음으로 20.0%로 올라섰고,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거래 절벽이 심화했던 2022년은 18.7%로 주춤했다가 2023년에 다시 20.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한 이후 전세사기, 빌라 기피 현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전자산' 격인 서울 아파트로 매수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2023년 특례 보금자리론, 2024년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 시장 입성을 노린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별로 지난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27.3%에 달했습니다. 2023년 22.3%에서 5%포인트나 급증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광진구와 은평구가 각각 25.6%, 25.3%로 기록하며 역시 2006년 이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천구(24.7%)와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마포구(22.7%), 송파구(22.5%), 서대문구(22.2%)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각각 21.5%, 21.2%를 차지하며 전년도(강남구 22.6%, 서초구 25.0%)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은 5.5%로 2023년(5.4%)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7∼8%대에 이르던 예년보다는 낮았습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지방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이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6년 17.8%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17∼18%대의 비슷한 비중이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19.9%로 늘어난 뒤 2021년에 처음으로 20.0%로 올라섰고,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거래 절벽이 심화했던 2022년은 18.7%로 주춤했다가 2023년에 다시 20.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한 이후 전세사기, 빌라 기피 현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전자산' 격인 서울 아파트로 매수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2023년 특례 보금자리론, 2024년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 시장 입성을 노린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별로 지난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27.3%에 달했습니다. 2023년 22.3%에서 5%포인트나 급증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광진구와 은평구가 각각 25.6%, 25.3%로 기록하며 역시 2006년 이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천구(24.7%)와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마포구(22.7%), 송파구(22.5%), 서대문구(22.2%)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각각 21.5%, 21.2%를 차지하며 전년도(강남구 22.6%, 서초구 25.0%)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은 5.5%로 2023년(5.4%)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7∼8%대에 이르던 예년보다는 낮았습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지방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역대 최고…강동구 27% 달해
-
- 입력 2025-02-23 10:23:34
- 수정2025-02-23 10:28:46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이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6년 17.8%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17∼18%대의 비슷한 비중이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19.9%로 늘어난 뒤 2021년에 처음으로 20.0%로 올라섰고,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거래 절벽이 심화했던 2022년은 18.7%로 주춤했다가 2023년에 다시 20.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한 이후 전세사기, 빌라 기피 현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전자산' 격인 서울 아파트로 매수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2023년 특례 보금자리론, 2024년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 시장 입성을 노린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별로 지난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27.3%에 달했습니다. 2023년 22.3%에서 5%포인트나 급증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광진구와 은평구가 각각 25.6%, 25.3%로 기록하며 역시 2006년 이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천구(24.7%)와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마포구(22.7%), 송파구(22.5%), 서대문구(22.2%)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각각 21.5%, 21.2%를 차지하며 전년도(강남구 22.6%, 서초구 25.0%)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은 5.5%로 2023년(5.4%)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7∼8%대에 이르던 예년보다는 낮았습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지방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이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6년 17.8%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17∼18%대의 비슷한 비중이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19.9%로 늘어난 뒤 2021년에 처음으로 20.0%로 올라섰고,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거래 절벽이 심화했던 2022년은 18.7%로 주춤했다가 2023년에 다시 20.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한 이후 전세사기, 빌라 기피 현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전자산' 격인 서울 아파트로 매수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2023년 특례 보금자리론, 2024년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 시장 입성을 노린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별로 지난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27.3%에 달했습니다. 2023년 22.3%에서 5%포인트나 급증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광진구와 은평구가 각각 25.6%, 25.3%로 기록하며 역시 2006년 이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천구(24.7%)와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마포구(22.7%), 송파구(22.5%), 서대문구(22.2%)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각각 21.5%, 21.2%를 차지하며 전년도(강남구 22.6%, 서초구 25.0%)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은 5.5%로 2023년(5.4%)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7∼8%대에 이르던 예년보다는 낮았습니다.
다주택자 규제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지방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