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생 플라스틱 비율 높인다…업계는 난색
입력 2025.02.23 (21:28)
수정 2025.02.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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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명한 페트병을 별도로 모으면 재생 플라스틱으로 다시 쓰입니다.
정부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런 재생 플라스틱 활용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인데,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이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 쓴 페트병이 색깔별로 걸러지고,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쪼개져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국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연간 만 톤 이상 페트병 원료를 생산할 땐 3퍼센트의 재생 플라스틱을 쓰도록 2년 전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재생 플라스틱을 넣은 페트병 원료가 주로 해외로 수출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졌습니다.
[이건호/페트병 재생업체 대표 : "(기존에는)재활용 페트를 구매할, 소비할 음료 업체 대상으로 의무가 없었어요. (이와 함께) 재활용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 대비해서 50% 정도 고가였기 때문에…"]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대상을 내년부터 생수나 음료 제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무 사용 비율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이정미/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EU에서도 식품용 페트병을 제조할 때 올해인 2025년에 재생 원료 사용 비중을 25%를 사용을 해야 되고요.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입니다."]
관련 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 가량 비싼 데다 신규 설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문제 해결과 함께 재생 원료 사용 기업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대상 업체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투명한 페트병을 별도로 모으면 재생 플라스틱으로 다시 쓰입니다.
정부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런 재생 플라스틱 활용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인데,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이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 쓴 페트병이 색깔별로 걸러지고,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쪼개져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국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연간 만 톤 이상 페트병 원료를 생산할 땐 3퍼센트의 재생 플라스틱을 쓰도록 2년 전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재생 플라스틱을 넣은 페트병 원료가 주로 해외로 수출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졌습니다.
[이건호/페트병 재생업체 대표 : "(기존에는)재활용 페트를 구매할, 소비할 음료 업체 대상으로 의무가 없었어요. (이와 함께) 재활용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 대비해서 50% 정도 고가였기 때문에…"]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대상을 내년부터 생수나 음료 제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무 사용 비율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이정미/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EU에서도 식품용 페트병을 제조할 때 올해인 2025년에 재생 원료 사용 비중을 25%를 사용을 해야 되고요.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입니다."]
관련 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 가량 비싼 데다 신규 설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문제 해결과 함께 재생 원료 사용 기업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대상 업체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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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재생 플라스틱 비율 높인다…업계는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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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3 21:28:45
- 수정2025-02-23 2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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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명한 페트병을 별도로 모으면 재생 플라스틱으로 다시 쓰입니다.
정부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런 재생 플라스틱 활용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인데,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이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 쓴 페트병이 색깔별로 걸러지고,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쪼개져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국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연간 만 톤 이상 페트병 원료를 생산할 땐 3퍼센트의 재생 플라스틱을 쓰도록 2년 전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재생 플라스틱을 넣은 페트병 원료가 주로 해외로 수출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졌습니다.
[이건호/페트병 재생업체 대표 : "(기존에는)재활용 페트를 구매할, 소비할 음료 업체 대상으로 의무가 없었어요. (이와 함께) 재활용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 대비해서 50% 정도 고가였기 때문에…"]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대상을 내년부터 생수나 음료 제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무 사용 비율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이정미/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EU에서도 식품용 페트병을 제조할 때 올해인 2025년에 재생 원료 사용 비중을 25%를 사용을 해야 되고요.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입니다."]
관련 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 가량 비싼 데다 신규 설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문제 해결과 함께 재생 원료 사용 기업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대상 업체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투명한 페트병을 별도로 모으면 재생 플라스틱으로 다시 쓰입니다.
정부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런 재생 플라스틱 활용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인데,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이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 쓴 페트병이 색깔별로 걸러지고,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쪼개져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국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연간 만 톤 이상 페트병 원료를 생산할 땐 3퍼센트의 재생 플라스틱을 쓰도록 2년 전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재생 플라스틱을 넣은 페트병 원료가 주로 해외로 수출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졌습니다.
[이건호/페트병 재생업체 대표 : "(기존에는)재활용 페트를 구매할, 소비할 음료 업체 대상으로 의무가 없었어요. (이와 함께) 재활용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 대비해서 50% 정도 고가였기 때문에…"]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대상을 내년부터 생수나 음료 제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무 사용 비율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이정미/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EU에서도 식품용 페트병을 제조할 때 올해인 2025년에 재생 원료 사용 비중을 25%를 사용을 해야 되고요.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입니다."]
관련 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당장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1.5배 가량 비싼 데다 신규 설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문제 해결과 함께 재생 원료 사용 기업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페트병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3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대상 업체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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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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