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추진 선박으로 무탄소 시대 연다
입력 2025.02.24 (07:41)
수정 2025.02.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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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사들이 '바다 위 원전'이라고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톤급 컨테이너선이 디젤엔진을 달고 운항하면 하루 기름값이 1억 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200일을 운항하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형 원자로 추진 선박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어 탄소 배출이 없고, 다른 선박처럼 큰 연료 탱크도 필요 없어 컨테이너를 더 실을 수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육상용 SMR(소형 모듈)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등과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 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덴마크 회사와 함께 용융염 원자력 발전 설비를 바다에 띄워 선박 추진 연료로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 연료 원자로로, 사용 주기가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원자로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소형화 설계도 가능합니다.
[이동형/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 "원자력에 대한 인허가 뿐만 아니라 해양 분야에서의 인허가 그리고 법체계 이런 모든 여건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연료비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이 언제쯤 상용화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국내 조선사들이 '바다 위 원전'이라고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톤급 컨테이너선이 디젤엔진을 달고 운항하면 하루 기름값이 1억 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200일을 운항하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형 원자로 추진 선박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어 탄소 배출이 없고, 다른 선박처럼 큰 연료 탱크도 필요 없어 컨테이너를 더 실을 수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육상용 SMR(소형 모듈)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등과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 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덴마크 회사와 함께 용융염 원자력 발전 설비를 바다에 띄워 선박 추진 연료로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 연료 원자로로, 사용 주기가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원자로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소형화 설계도 가능합니다.
[이동형/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 "원자력에 대한 인허가 뿐만 아니라 해양 분야에서의 인허가 그리고 법체계 이런 모든 여건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연료비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이 언제쯤 상용화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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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추진 선박으로 무탄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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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4 07:41:12
- 수정2025-02-24 07: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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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사들이 '바다 위 원전'이라고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톤급 컨테이너선이 디젤엔진을 달고 운항하면 하루 기름값이 1억 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200일을 운항하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형 원자로 추진 선박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어 탄소 배출이 없고, 다른 선박처럼 큰 연료 탱크도 필요 없어 컨테이너를 더 실을 수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육상용 SMR(소형 모듈)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등과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 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덴마크 회사와 함께 용융염 원자력 발전 설비를 바다에 띄워 선박 추진 연료로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 연료 원자로로, 사용 주기가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원자로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소형화 설계도 가능합니다.
[이동형/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 "원자력에 대한 인허가 뿐만 아니라 해양 분야에서의 인허가 그리고 법체계 이런 모든 여건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연료비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는 소형원자로 추진 선박이 언제쯤 상용화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국내 조선사들이 '바다 위 원전'이라고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톤급 컨테이너선이 디젤엔진을 달고 운항하면 하루 기름값이 1억 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200일을 운항하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형 원자로 추진 선박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어 탄소 배출이 없고, 다른 선박처럼 큰 연료 탱크도 필요 없어 컨테이너를 더 실을 수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육상용 SMR(소형 모듈)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등과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 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덴마크 회사와 함께 용융염 원자력 발전 설비를 바다에 띄워 선박 추진 연료로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 연료 원자로로, 사용 주기가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원자로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소형화 설계도 가능합니다.
[이동형/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 "원자력에 대한 인허가 뿐만 아니라 해양 분야에서의 인허가 그리고 법체계 이런 모든 여건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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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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