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해설위원]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잇슈 가운데 하나는 역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물론 2004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대한민국 것이며 국민에게 확인시켜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존재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장 큰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했다가 가장 큰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준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은 과학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자성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진실성과 진리가 최우선 시 돼야겠습니다.
진실성과 진리는 생명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속담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향후 진짜 줄기세포가 있다거나 실제 만들었을 지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신뢰가 전반적으로 실추됐으며, 최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막대한 국부가 유출되기 마련입니다.
한 집에서도 식구대로 갖고 사용할 정도로 널리 보급된 휴대폰의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은 미국의 퀄컴사에게 있으며, 한 해 로얄티만 5천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 많은 의약품 가운데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리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면 아마도 믿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정부는 12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내세우고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그토록 황 교수를 지원했지만 사상누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정 분야에 치우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기초 연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원천기술 개발 같은 열매만 따먹으려 해서는 또 다른 논문 조작 사건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번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계기로 참담함과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허무하게 깨진 황우석 신드롬을 거울삼아 다시 한 번 진실과 진리가 존중되는 사회 기풍을 우리 스스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잇슈 가운데 하나는 역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물론 2004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대한민국 것이며 국민에게 확인시켜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존재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장 큰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했다가 가장 큰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준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은 과학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자성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진실성과 진리가 최우선 시 돼야겠습니다.
진실성과 진리는 생명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속담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향후 진짜 줄기세포가 있다거나 실제 만들었을 지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신뢰가 전반적으로 실추됐으며, 최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막대한 국부가 유출되기 마련입니다.
한 집에서도 식구대로 갖고 사용할 정도로 널리 보급된 휴대폰의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은 미국의 퀄컴사에게 있으며, 한 해 로얄티만 5천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 많은 의약품 가운데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리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면 아마도 믿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정부는 12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내세우고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그토록 황 교수를 지원했지만 사상누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정 분야에 치우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기초 연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원천기술 개발 같은 열매만 따먹으려 해서는 또 다른 논문 조작 사건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번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계기로 참담함과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허무하게 깨진 황우석 신드롬을 거울삼아 다시 한 번 진실과 진리가 존중되는 사회 기풍을 우리 스스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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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줄기세포 사건, 자성의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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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2-31 07:41:56
[박상수 해설위원]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잇슈 가운데 하나는 역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황 교수의 2005년 논문은 물론 2004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대한민국 것이며 국민에게 확인시켜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존재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장 큰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했다가 가장 큰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준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은 과학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자성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진실성과 진리가 최우선 시 돼야겠습니다.
진실성과 진리는 생명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속담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우화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향후 진짜 줄기세포가 있다거나 실제 만들었을 지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신뢰가 전반적으로 실추됐으며, 최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막대한 국부가 유출되기 마련입니다.
한 집에서도 식구대로 갖고 사용할 정도로 널리 보급된 휴대폰의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은 미국의 퀄컴사에게 있으며, 한 해 로얄티만 5천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 많은 의약품 가운데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리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면 아마도 믿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정부는 12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내세우고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그토록 황 교수를 지원했지만 사상누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정 분야에 치우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기초 연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원천기술 개발 같은 열매만 따먹으려 해서는 또 다른 논문 조작 사건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번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계기로 참담함과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허무하게 깨진 황우석 신드롬을 거울삼아 다시 한 번 진실과 진리가 존중되는 사회 기풍을 우리 스스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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