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서 ‘신종 박쥐 코로나’ 발견 ‘충격’…질병청은 “글쎄요” [지금뉴스]

입력 2025.02.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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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과학 분야 3대 저널로 꼽히는 '셀(Cell)'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이 발견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관련 보도가 나온 날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 일부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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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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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과학 분야 3대 저널로 꼽히는 '셀(Cell)'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이 발견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관련 보도가 나온 날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 일부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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