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품목까지…중국 ‘테스트베드’ 된 한국
입력 2025.02.25 (07:34)
수정 2025.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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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산과 이를 대하는 우리의 달라진 시선. 안방 가전만이 아닙니다.
중국산이 어느새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우리 수출 주력 분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전국에 15개 매장을 차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국산 동급 차종과 비교해 천만 원 저렴한데,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천명을 모았습니다.
[BYD 전시장 고객 : "중국 차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직접 타보고 시승해 보고 평가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역시 30만 원대 가격을 무기삼아 들어온 중국산 스마트폰.
한국 시장을 제품 성패를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습니다.
[조니 우/샤오미코리아 지사장/지난달 15일 :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저희에게 정말 가치 있는 정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기술력을 키운 중국 기업들이, 우리 안방에서 한국 주력 상품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겁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고품질 또는 신성장 산업의 물건 위주로 힘을 더 쏟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좀 부담스러운…."]
내수 부진을 '밀어내기식' 수출 확대로 돌파하려는 중국.
한·중 FTA로 관세가 거의 없고, 유통망이 원활한 우리나라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중 관계가 보완 관계에서 경합 관계로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 2년 연속 대중국 무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우리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우리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산과 이를 대하는 우리의 달라진 시선. 안방 가전만이 아닙니다.
중국산이 어느새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우리 수출 주력 분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전국에 15개 매장을 차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국산 동급 차종과 비교해 천만 원 저렴한데,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천명을 모았습니다.
[BYD 전시장 고객 : "중국 차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직접 타보고 시승해 보고 평가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역시 30만 원대 가격을 무기삼아 들어온 중국산 스마트폰.
한국 시장을 제품 성패를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습니다.
[조니 우/샤오미코리아 지사장/지난달 15일 :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저희에게 정말 가치 있는 정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기술력을 키운 중국 기업들이, 우리 안방에서 한국 주력 상품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겁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고품질 또는 신성장 산업의 물건 위주로 힘을 더 쏟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좀 부담스러운…."]
내수 부진을 '밀어내기식' 수출 확대로 돌파하려는 중국.
한·중 FTA로 관세가 거의 없고, 유통망이 원활한 우리나라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중 관계가 보완 관계에서 경합 관계로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 2년 연속 대중국 무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우리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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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품목까지…중국 ‘테스트베드’ 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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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07:34:05
- 수정2025-02-25 08: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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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산과 이를 대하는 우리의 달라진 시선. 안방 가전만이 아닙니다.
중국산이 어느새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우리 수출 주력 분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전국에 15개 매장을 차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국산 동급 차종과 비교해 천만 원 저렴한데,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천명을 모았습니다.
[BYD 전시장 고객 : "중국 차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직접 타보고 시승해 보고 평가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역시 30만 원대 가격을 무기삼아 들어온 중국산 스마트폰.
한국 시장을 제품 성패를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습니다.
[조니 우/샤오미코리아 지사장/지난달 15일 :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저희에게 정말 가치 있는 정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기술력을 키운 중국 기업들이, 우리 안방에서 한국 주력 상품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겁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고품질 또는 신성장 산업의 물건 위주로 힘을 더 쏟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좀 부담스러운…."]
내수 부진을 '밀어내기식' 수출 확대로 돌파하려는 중국.
한·중 FTA로 관세가 거의 없고, 유통망이 원활한 우리나라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중 관계가 보완 관계에서 경합 관계로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 2년 연속 대중국 무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우리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우리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산과 이를 대하는 우리의 달라진 시선. 안방 가전만이 아닙니다.
중국산이 어느새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우리 수출 주력 분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전국에 15개 매장을 차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국산 동급 차종과 비교해 천만 원 저렴한데,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천명을 모았습니다.
[BYD 전시장 고객 : "중국 차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직접 타보고 시승해 보고 평가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역시 30만 원대 가격을 무기삼아 들어온 중국산 스마트폰.
한국 시장을 제품 성패를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습니다.
[조니 우/샤오미코리아 지사장/지난달 15일 :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저희에게 정말 가치 있는 정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기술력을 키운 중국 기업들이, 우리 안방에서 한국 주력 상품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겁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고품질 또는 신성장 산업의 물건 위주로 힘을 더 쏟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좀 부담스러운…."]
내수 부진을 '밀어내기식' 수출 확대로 돌파하려는 중국.
한·중 FTA로 관세가 거의 없고, 유통망이 원활한 우리나라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중 관계가 보완 관계에서 경합 관계로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 2년 연속 대중국 무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우리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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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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