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독일 빵집 ‘르네상스’

[앵커]

한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의 전통 빵집들이 인공지능, AI의 도입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독일의 많은 빵집들은 인력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 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층의 영향으로 제빵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는데요.

최근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그너/직업 훈련생 : "이곳엔 야간 근무가 없어요. 원래 수작업이나 빵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이곳에서 직업훈련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AI 기술 덕분입니다.

제빵에 필요한 새벽 작업을 이제 기계가 대부분 처리해 줍니다.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가장 효율적인 작업을 계산해 자동으로 밀가루를 계량하고, 반죽하고, 발효 과정도 관리합니다.

교통량이나 날씨, 휴일 등도 고려해 그날그날 필요한 빵의 양까지 조절합니다.

AI 기술을 도입한 이후, 제빵 직업훈련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의 경우 1년 전보다 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 산업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독일의 빵집들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