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마지막 변론기일’…숨가쁘게 달려온 탄핵 법정 73일의 기록
입력 2025.02.25 (18:06)
수정 2025.02.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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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총 11차례의 변론 국민들의 시선은 때마다 헌재를 향했습니다.
창과 방패로 맞섰던 탄핵의 얼굴들 법정은 치열한 수 싸움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입니다.
가르마를 탄 머리스타일, 남색 정장과 흰 셔츠,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언 중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판관과 변호인을 번갈아 쳐다보거나, 발언 도중 손을 들어 강조하는 특유의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1일 :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어진 4차 변론기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마주해 직접 신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존칭을 써가며 예우했고.
["우리 장관께서..."]
김 전 장관도 대통령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지난달 23일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김 전 장관의 90도 인사에 화답한 윤 대통령이지만 이 사람의 인사는 애써 외면합니다.
5차 변론기일에서 마주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달 22일 :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대통령 변호인단과 홍 전 차장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김계리/윤 대통령 측 변호인-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 질문이 어렵나요? (아무래도...)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답변을 끊는 김 변호사를 향해 홍 전 차장 강하게 항의합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받는 게 아니잖습니까? 증인이잖아요."]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한 대상이 요원이냐 의원이냐, 인원이냐도 탄핵 심판 핵심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6일 :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의원'이 맞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과의 공방 속에 2년 전 기자간담회 발언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73일. 피청구인 윤석열, 법률가 윤석열을 넘어 대통령 윤석열의 메시지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로 맞섰던 탄핵의 얼굴들 법정은 치열한 수 싸움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입니다.
가르마를 탄 머리스타일, 남색 정장과 흰 셔츠,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언 중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판관과 변호인을 번갈아 쳐다보거나, 발언 도중 손을 들어 강조하는 특유의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1일 :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어진 4차 변론기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마주해 직접 신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존칭을 써가며 예우했고.
["우리 장관께서..."]
김 전 장관도 대통령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지난달 23일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김 전 장관의 90도 인사에 화답한 윤 대통령이지만 이 사람의 인사는 애써 외면합니다.
5차 변론기일에서 마주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달 22일 :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대통령 변호인단과 홍 전 차장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김계리/윤 대통령 측 변호인-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 질문이 어렵나요? (아무래도...)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답변을 끊는 김 변호사를 향해 홍 전 차장 강하게 항의합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받는 게 아니잖습니까? 증인이잖아요."]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한 대상이 요원이냐 의원이냐, 인원이냐도 탄핵 심판 핵심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6일 :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의원'이 맞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과의 공방 속에 2년 전 기자간담회 발언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73일. 피청구인 윤석열, 법률가 윤석열을 넘어 대통령 윤석열의 메시지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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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마지막 변론기일’…숨가쁘게 달려온 탄핵 법정 73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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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18:06:21
- 수정2025-02-25 1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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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로 맞섰던 탄핵의 얼굴들 법정은 치열한 수 싸움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입니다.
가르마를 탄 머리스타일, 남색 정장과 흰 셔츠,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언 중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판관과 변호인을 번갈아 쳐다보거나, 발언 도중 손을 들어 강조하는 특유의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1일 :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어진 4차 변론기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마주해 직접 신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존칭을 써가며 예우했고.
["우리 장관께서..."]
김 전 장관도 대통령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지난달 23일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김 전 장관의 90도 인사에 화답한 윤 대통령이지만 이 사람의 인사는 애써 외면합니다.
5차 변론기일에서 마주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달 22일 :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대통령 변호인단과 홍 전 차장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김계리/윤 대통령 측 변호인-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 질문이 어렵나요? (아무래도...)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답변을 끊는 김 변호사를 향해 홍 전 차장 강하게 항의합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받는 게 아니잖습니까? 증인이잖아요."]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한 대상이 요원이냐 의원이냐, 인원이냐도 탄핵 심판 핵심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6일 :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의원'이 맞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과의 공방 속에 2년 전 기자간담회 발언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73일. 피청구인 윤석열, 법률가 윤석열을 넘어 대통령 윤석열의 메시지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창과 방패로 맞섰던 탄핵의 얼굴들 법정은 치열한 수 싸움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대심판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입니다.
가르마를 탄 머리스타일, 남색 정장과 흰 셔츠,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언 중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재판관과 변호인을 번갈아 쳐다보거나, 발언 도중 손을 들어 강조하는 특유의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1일 :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어진 4차 변론기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마주해 직접 신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존칭을 써가며 예우했고.
["우리 장관께서..."]
김 전 장관도 대통령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지난달 23일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김 전 장관의 90도 인사에 화답한 윤 대통령이지만 이 사람의 인사는 애써 외면합니다.
5차 변론기일에서 마주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달 22일 :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대통령 변호인단과 홍 전 차장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김계리/윤 대통령 측 변호인-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 질문이 어렵나요? (아무래도...)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답변을 끊는 김 변호사를 향해 홍 전 차장 강하게 항의합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받는 게 아니잖습니까? 증인이잖아요."]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한 대상이 요원이냐 의원이냐, 인원이냐도 탄핵 심판 핵심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6일 :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의원'이 맞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과의 공방 속에 2년 전 기자간담회 발언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5월 : "인원이 좀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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