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만 세대 단수 예고…긴급 조치로 수돗물 대란 막아

입력 2025.02.25 (23:50) 수정 2025.02.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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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오늘 오후 동대문, 중랑, 성동구 일대 26만 가구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길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물길을 전환하는 등의 긴급 조치로 수돗물 대란은 피했지만, 갑작스러운 단수 통보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는 긴급 재난 문자.

저녁 손님을 아예 못 받게 될까 봐 식당 등 주변 상인들은 단수 예고만으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희/식당 주인 : "우리는 설거지하고 채소 같은 거 씻고 물 써야 하니까 그게 제일 문제지."]

서울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동대문, 중랑, 성동구 일대 약 26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구의정수장 송수관로에 누수가 발생해 공사를 하다가 밸브가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구의정수장 물을 받아 쓰는 용마배수지 주변 주민들에게 단수를 예고한 겁니다.

저장용수를 공급하거나 물길을 전환하는 등의 긴급 조치가 이뤄져 대규모 단수 피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용/서울시 아리수본부 시설부장 : "대체 관로를 통해서 정상 공급은 되고 있으나 이제 고지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물길 전환이 어려운 중랑구 면목동과 망우동 만5천 세대에는 저장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복구가 지연될 경우 수돗물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돗물이 나오더라도 대체 송수관로 사용으로 혼탁한 물이 나올 수 있다며, 식수 사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돗물 공급은 오늘 밤 12시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강현경/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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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6만 세대 단수 예고…긴급 조치로 수돗물 대란 막아
    • 입력 2025-02-25 23:50:51
    • 수정2025-02-26 0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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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오늘 오후 동대문, 중랑, 성동구 일대 26만 가구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길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물길을 전환하는 등의 긴급 조치로 수돗물 대란은 피했지만, 갑작스러운 단수 통보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는 긴급 재난 문자.

저녁 손님을 아예 못 받게 될까 봐 식당 등 주변 상인들은 단수 예고만으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희/식당 주인 : "우리는 설거지하고 채소 같은 거 씻고 물 써야 하니까 그게 제일 문제지."]

서울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동대문, 중랑, 성동구 일대 약 26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구의정수장 송수관로에 누수가 발생해 공사를 하다가 밸브가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구의정수장 물을 받아 쓰는 용마배수지 주변 주민들에게 단수를 예고한 겁니다.

저장용수를 공급하거나 물길을 전환하는 등의 긴급 조치가 이뤄져 대규모 단수 피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용/서울시 아리수본부 시설부장 : "대체 관로를 통해서 정상 공급은 되고 있으나 이제 고지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물길 전환이 어려운 중랑구 면목동과 망우동 만5천 세대에는 저장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복구가 지연될 경우 수돗물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돗물이 나오더라도 대체 송수관로 사용으로 혼탁한 물이 나올 수 있다며, 식수 사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지역 수돗물 공급은 오늘 밤 12시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강현경/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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