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그린벨트 대폭 해제…전략사업 속도

입력 2025.02.26 (07:37) 수정 2025.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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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울산권에서 추진할 국가 전략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수소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포함됐는데요,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도 대폭 해제돼 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도시 면적의 7%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

이 가운데 80% 이상이 환경 평가 1·2등급지로 조건부 개발 허가조차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지역별 전략사업을 확정하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환경 평가 등급에 상관없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 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장 울산에선 3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합니다.

테크노산단의 범위를 남구 옥동과 두왕동 일대까지 넓혀 수소 산업의 거점은 물론 주거 시설과 창업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울주군 청량읍 일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개발해 온산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또 중구에 저탄소, 친환경을 내건 성안·약사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시는 앞으로도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그린벨트를 도시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아닌, 지방경쟁력을 높이는 돌파구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울산시는 3개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약 20조 원의 생산과 13만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가 추진해 온 산업단지 2곳이 국가 전략사업에 들지 못했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대체지를 확보해야 과제도 남았습니다.

울산시는 이번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 3개 사업 외에 다른 산단 부지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 완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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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그린벨트 대폭 해제…전략사업 속도
    • 입력 2025-02-26 07:37:38
    • 수정2025-02-26 08:05:05
    뉴스광장(울산)
[앵커]

정부가 울산권에서 추진할 국가 전략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수소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포함됐는데요,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도 대폭 해제돼 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도시 면적의 7%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

이 가운데 80% 이상이 환경 평가 1·2등급지로 조건부 개발 허가조차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지역별 전략사업을 확정하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환경 평가 등급에 상관없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 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장 울산에선 3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합니다.

테크노산단의 범위를 남구 옥동과 두왕동 일대까지 넓혀 수소 산업의 거점은 물론 주거 시설과 창업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울주군 청량읍 일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개발해 온산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또 중구에 저탄소, 친환경을 내건 성안·약사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시는 앞으로도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그린벨트를 도시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아닌, 지방경쟁력을 높이는 돌파구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울산시는 3개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약 20조 원의 생산과 13만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가 추진해 온 산업단지 2곳이 국가 전략사업에 들지 못했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대체지를 확보해야 과제도 남았습니다.

울산시는 이번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 3개 사업 외에 다른 산단 부지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 완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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