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빠진 ‘광주공항 국제선’ 추진…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5.02.26 (10:25) 수정 2025.02.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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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관광·여행업계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정작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광주공항 1층 대합실.

제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빕니다.

여행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광주공항에서의 국제선 임시 취항 여부입니다.

[최남주/목포시 해안동 : "(국제선 이용을 위해) 타지역으로 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교통편도 불편하고 하니까 광주공항에서 편의를 봐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관광·여행업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다음달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항공사들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광주시가 이달 초 국내 주요 5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항공사들은 모두 국제선 임시 취항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항공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항공기 보유 현황과 이미 짜여져 있는 국내외 운항 일정상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도 세관과 출입국 관리 등 국제선 운항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며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 대상에도 항공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국내 항공사 취항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외국 항공사와 접촉할 계획입니다.

[정준호/광주시 교통운영과장 : "국내 항공사 여건이나 스케줄로 인해서 현재 바로 참여하는 게 어려운 점이 1차적으로 있고, 차선책으로 (외국 항공사) 전세기 부분을 해서 관광업계 수요 등을 맞춰주는 게 맞겠다고 해서 (추진 중입니다)."]

광주시는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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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빠진 ‘광주공항 국제선’ 추진…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5-02-26 10:25:13
    • 수정2025-02-26 11:41:52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관광·여행업계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정작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광주공항 1층 대합실.

제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빕니다.

여행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광주공항에서의 국제선 임시 취항 여부입니다.

[최남주/목포시 해안동 : "(국제선 이용을 위해) 타지역으로 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교통편도 불편하고 하니까 광주공항에서 편의를 봐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관광·여행업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다음달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항공사들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광주시가 이달 초 국내 주요 5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항공사들은 모두 국제선 임시 취항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항공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항공기 보유 현황과 이미 짜여져 있는 국내외 운항 일정상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도 세관과 출입국 관리 등 국제선 운항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며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 대상에도 항공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국내 항공사 취항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외국 항공사와 접촉할 계획입니다.

[정준호/광주시 교통운영과장 : "국내 항공사 여건이나 스케줄로 인해서 현재 바로 참여하는 게 어려운 점이 1차적으로 있고, 차선책으로 (외국 항공사) 전세기 부분을 해서 관광업계 수요 등을 맞춰주는 게 맞겠다고 해서 (추진 중입니다)."]

광주시는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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