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억 황금 변기’ 절도 순간…CCTV 공개에 ‘경악’ [현장영상]
입력 2025.02.26 (11:31)
수정 2025.02.26 (1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98kg의 황금으로 만든 변기가 감쪽같이 도난당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절도 용의자들이 체포돼 재판을 받던 중,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CCTV가 공개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블레넘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입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 복면을 착용한 5명의 남성이 황금 변기를 손에 들고 황급히 블레넘궁을 벗어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뒤늦게 경비원들이 쫓아가지만, 이들이 탄 차량은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검사는 법정에서 "이들은 차량 2대를 절도해 궁전으로 차를 몰고 갔다"며 "창문과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가 벽에 설치된 황금 변기를 뜯어낸 후 5분 만에 건물을 떠났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변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작은 금덩어리로 나뉘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5인조 절도범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혀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유명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입니다.
카텔란은 이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이며 과도한 부를 풍자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시절 구겐하임 미술관에 반 고흐 작품 대여를 요청했는데, 해당 미술관이 카텔란의 '아메리카'를 대신 대여해 주겠다고 제안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황금 변기의 무게는 약 98kg으로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한화 약 51억 원)이었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며 현재 가치는 480만 파운드(한화 약 87억 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절도 용의자들이 체포돼 재판을 받던 중,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CCTV가 공개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블레넘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입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 복면을 착용한 5명의 남성이 황금 변기를 손에 들고 황급히 블레넘궁을 벗어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뒤늦게 경비원들이 쫓아가지만, 이들이 탄 차량은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검사는 법정에서 "이들은 차량 2대를 절도해 궁전으로 차를 몰고 갔다"며 "창문과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가 벽에 설치된 황금 변기를 뜯어낸 후 5분 만에 건물을 떠났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변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작은 금덩어리로 나뉘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5인조 절도범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혀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유명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입니다.
카텔란은 이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이며 과도한 부를 풍자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시절 구겐하임 미술관에 반 고흐 작품 대여를 요청했는데, 해당 미술관이 카텔란의 '아메리카'를 대신 대여해 주겠다고 제안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황금 변기의 무게는 약 98kg으로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한화 약 51억 원)이었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며 현재 가치는 480만 파운드(한화 약 87억 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7억 황금 변기’ 절도 순간…CCTV 공개에 ‘경악’ [현장영상]
-
- 입력 2025-02-26 11:31:26
- 수정2025-02-26 11:58:54

지난 2019년, 98kg의 황금으로 만든 변기가 감쪽같이 도난당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절도 용의자들이 체포돼 재판을 받던 중,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CCTV가 공개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블레넘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입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 복면을 착용한 5명의 남성이 황금 변기를 손에 들고 황급히 블레넘궁을 벗어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뒤늦게 경비원들이 쫓아가지만, 이들이 탄 차량은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검사는 법정에서 "이들은 차량 2대를 절도해 궁전으로 차를 몰고 갔다"며 "창문과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가 벽에 설치된 황금 변기를 뜯어낸 후 5분 만에 건물을 떠났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변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작은 금덩어리로 나뉘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5인조 절도범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혀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유명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입니다.
카텔란은 이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이며 과도한 부를 풍자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시절 구겐하임 미술관에 반 고흐 작품 대여를 요청했는데, 해당 미술관이 카텔란의 '아메리카'를 대신 대여해 주겠다고 제안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황금 변기의 무게는 약 98kg으로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한화 약 51억 원)이었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며 현재 가치는 480만 파운드(한화 약 87억 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절도 용의자들이 체포돼 재판을 받던 중,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CCTV가 공개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블레넘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입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 복면을 착용한 5명의 남성이 황금 변기를 손에 들고 황급히 블레넘궁을 벗어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뒤늦게 경비원들이 쫓아가지만, 이들이 탄 차량은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검사는 법정에서 "이들은 차량 2대를 절도해 궁전으로 차를 몰고 갔다"며 "창문과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가 벽에 설치된 황금 변기를 뜯어낸 후 5분 만에 건물을 떠났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변기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작은 금덩어리로 나뉘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5인조 절도범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혀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유명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입니다.
카텔란은 이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이며 과도한 부를 풍자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시절 구겐하임 미술관에 반 고흐 작품 대여를 요청했는데, 해당 미술관이 카텔란의 '아메리카'를 대신 대여해 주겠다고 제안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황금 변기의 무게는 약 98kg으로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한화 약 51억 원)이었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며 현재 가치는 480만 파운드(한화 약 87억 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
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서다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