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함 훔친 뒤 “28억 달라”…선 넘는 중국인 범죄
입력 2025.02.26 (19:00)
수정 2025.02.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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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이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 몰래 침입해 유골함을 훔쳐 달아나는 반인륜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8억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며 납골당 직원을 협박하는 등 중국인 범죄가 선을 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 안.
둔기를 든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어슬렁거립니다.
곧이어, 흡착기를 이용해 유리를 떼어내더니, 유골함을 가방에 넣기 시작합니다.
이날 오전, 납골당을 찾은 유족은 유골함이 사라진 걸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유족/음성변조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너무 놀라서, 반드시 찾아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들 소식을 듣자마자 내려왔어요."]
유골함을 훔친 일당은 다음 날 대담하게 납골당 사무실로 연락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훔친 유골함 영상을 SNS를 통해 보여주면서 28억 7천만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사찰 납골당 직원/음성변조 : "(연락이 와서)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다가 유골함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자기들한테 송금해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인근 야산에서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이 나무에 표식을 남긴 중국인들은 유골함을 3개씩 나눠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전에 사찰 납골당을 방문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해외에서 18일 입국해 납골당 2개소를 물색하던 중, 피해 납골당을 선정했고 피해 납골당을 3차례 방문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특수절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중국인들이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 몰래 침입해 유골함을 훔쳐 달아나는 반인륜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8억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며 납골당 직원을 협박하는 등 중국인 범죄가 선을 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 안.
둔기를 든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어슬렁거립니다.
곧이어, 흡착기를 이용해 유리를 떼어내더니, 유골함을 가방에 넣기 시작합니다.
이날 오전, 납골당을 찾은 유족은 유골함이 사라진 걸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유족/음성변조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너무 놀라서, 반드시 찾아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들 소식을 듣자마자 내려왔어요."]
유골함을 훔친 일당은 다음 날 대담하게 납골당 사무실로 연락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훔친 유골함 영상을 SNS를 통해 보여주면서 28억 7천만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사찰 납골당 직원/음성변조 : "(연락이 와서)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다가 유골함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자기들한테 송금해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인근 야산에서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이 나무에 표식을 남긴 중국인들은 유골함을 3개씩 나눠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전에 사찰 납골당을 방문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해외에서 18일 입국해 납골당 2개소를 물색하던 중, 피해 납골당을 선정했고 피해 납골당을 3차례 방문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특수절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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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골함 훔친 뒤 “28억 달라”…선 넘는 중국인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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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19:00:58
- 수정2025-02-26 2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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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이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 몰래 침입해 유골함을 훔쳐 달아나는 반인륜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8억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며 납골당 직원을 협박하는 등 중국인 범죄가 선을 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 안.
둔기를 든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어슬렁거립니다.
곧이어, 흡착기를 이용해 유리를 떼어내더니, 유골함을 가방에 넣기 시작합니다.
이날 오전, 납골당을 찾은 유족은 유골함이 사라진 걸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유족/음성변조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너무 놀라서, 반드시 찾아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들 소식을 듣자마자 내려왔어요."]
유골함을 훔친 일당은 다음 날 대담하게 납골당 사무실로 연락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훔친 유골함 영상을 SNS를 통해 보여주면서 28억 7천만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사찰 납골당 직원/음성변조 : "(연락이 와서)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다가 유골함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자기들한테 송금해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인근 야산에서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이 나무에 표식을 남긴 중국인들은 유골함을 3개씩 나눠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전에 사찰 납골당을 방문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해외에서 18일 입국해 납골당 2개소를 물색하던 중, 피해 납골당을 선정했고 피해 납골당을 3차례 방문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특수절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중국인들이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 몰래 침입해 유골함을 훔쳐 달아나는 반인륜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8억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며 납골당 직원을 협박하는 등 중국인 범죄가 선을 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 안.
둔기를 든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어슬렁거립니다.
곧이어, 흡착기를 이용해 유리를 떼어내더니, 유골함을 가방에 넣기 시작합니다.
이날 오전, 납골당을 찾은 유족은 유골함이 사라진 걸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유족/음성변조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너무 놀라서, 반드시 찾아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들 소식을 듣자마자 내려왔어요."]
유골함을 훔친 일당은 다음 날 대담하게 납골당 사무실로 연락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훔친 유골함 영상을 SNS를 통해 보여주면서 28억 7천만 원을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사찰 납골당 직원/음성변조 : "(연락이 와서)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다가 유골함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자기들한테 송금해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인근 야산에서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이 나무에 표식을 남긴 중국인들은 유골함을 3개씩 나눠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전에 사찰 납골당을 방문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해외에서 18일 입국해 납골당 2개소를 물색하던 중, 피해 납골당을 선정했고 피해 납골당을 3차례 방문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특수절도 혐의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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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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