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장애 교사 채용…해마다 40억 넘는 부담금까지
입력 2025.02.26 (19:20)
수정 2025.02.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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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애 교사의 채용 비율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해마다 수십억 원의 고용 부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유진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북교육청이 올해 채용할 공립 중등 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3백4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장애 교사 25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명도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자격 조건 미달이나 결시 등으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교육청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교사는 7백여 명.
이 가운데 3백70여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장애 공무원을 채용하지 못해 해마다 40억 원이 넘는 고용 부담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비슷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교대나 사범대학의 장애인 졸업생 수가 줄다 보니,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이듬해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야 하는 법적 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 양성과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 지원도 뒤따라야 합니다.
[임성준/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교원 양성 도내 대학에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를 요청하고, 임용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다각적인 편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 공무원 고용 확대의 법과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애 교사의 채용 비율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해마다 수십억 원의 고용 부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유진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북교육청이 올해 채용할 공립 중등 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3백4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장애 교사 25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명도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자격 조건 미달이나 결시 등으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교육청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교사는 7백여 명.
이 가운데 3백70여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장애 공무원을 채용하지 못해 해마다 40억 원이 넘는 고용 부담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비슷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교대나 사범대학의 장애인 졸업생 수가 줄다 보니,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이듬해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야 하는 법적 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 양성과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 지원도 뒤따라야 합니다.
[임성준/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교원 양성 도내 대학에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를 요청하고, 임용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다각적인 편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 공무원 고용 확대의 법과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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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장애 교사 채용…해마다 40억 넘는 부담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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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19:20:09
- 수정2025-02-26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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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애 교사의 채용 비율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해마다 수십억 원의 고용 부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유진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북교육청이 올해 채용할 공립 중등 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3백4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장애 교사 25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명도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자격 조건 미달이나 결시 등으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교육청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교사는 7백여 명.
이 가운데 3백70여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장애 공무원을 채용하지 못해 해마다 40억 원이 넘는 고용 부담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비슷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교대나 사범대학의 장애인 졸업생 수가 줄다 보니,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이듬해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야 하는 법적 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 양성과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 지원도 뒤따라야 합니다.
[임성준/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교원 양성 도내 대학에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를 요청하고, 임용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다각적인 편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 공무원 고용 확대의 법과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애 교사의 채용 비율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해마다 수십억 원의 고용 부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유진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북교육청이 올해 채용할 공립 중등 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3백4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장애 교사 25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명도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자격 조건 미달이나 결시 등으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교육청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교사는 7백여 명.
이 가운데 3백70여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장애 공무원을 채용하지 못해 해마다 40억 원이 넘는 고용 부담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장애 교사 채용에 비슷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교대나 사범대학의 장애인 졸업생 수가 줄다 보니,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채용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이듬해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야 하는 법적 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 양성과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 지원도 뒤따라야 합니다.
[임성준/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교원 양성 도내 대학에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를 요청하고, 임용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다각적인 편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 공무원 고용 확대의 법과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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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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