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중국 대사 “근거 없는 반중 집회는 외교 문제…딥시크 금지령 해제 기대”

입력 2025.02.26 (19:23) 수정 2025.02.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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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반중 감정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근거 없는 반중 시위는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딥시크'를 우리 정부가 차단한 조치에 대해선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 중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유튜버와, 대사관 인근의 반중 시위.

중국인 간첩이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가짜 뉴스까지.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확산하는 반중 정서에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의 선거 개입설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임 두 달여 만에 한국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반중 정서를 조장하는 세력은 극소수지만, 이들이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중 집회가 근거 없이 제3국을 겨냥한다면 외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웃 국가들끼리의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한중 양국은 일부 문제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공동 이익에서 출발해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이견이나 갈등을 부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선 '폭력적'이며 여러 국가의 양자 협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다자주의 핵심은 모든 국제적인 사안에 대해 모든 나라가 상의하며 결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 재개를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등을 이유로 인공지능 '딥시크'를 차단한 조치는 "기술 과학적 문제에 대한 차별적 대우"라며 "이른 시일 내에 딥시크 금지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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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 중국 대사 “근거 없는 반중 집회는 외교 문제…딥시크 금지령 해제 기대”
    • 입력 2025-02-26 19:23:35
    • 수정2025-02-26 1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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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반중 감정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근거 없는 반중 시위는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딥시크'를 우리 정부가 차단한 조치에 대해선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 중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유튜버와, 대사관 인근의 반중 시위.

중국인 간첩이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가짜 뉴스까지.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확산하는 반중 정서에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의 선거 개입설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임 두 달여 만에 한국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반중 정서를 조장하는 세력은 극소수지만, 이들이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중 집회가 근거 없이 제3국을 겨냥한다면 외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웃 국가들끼리의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한중 양국은 일부 문제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공동 이익에서 출발해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이견이나 갈등을 부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선 '폭력적'이며 여러 국가의 양자 협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다자주의 핵심은 모든 국제적인 사안에 대해 모든 나라가 상의하며 결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 재개를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등을 이유로 인공지능 '딥시크'를 차단한 조치는 "기술 과학적 문제에 대한 차별적 대우"라며 "이른 시일 내에 딥시크 금지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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