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어선 사고…‘구명조끼’ 생사 가를 수도

입력 2025.02.26 (19:34) 수정 2025.02.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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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 여파로 바다에서 돌풍이 잦아지면서 선박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거친 바다에서 구명조끼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선박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선원 7명이 실종됐는데,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일할 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희승/어민 : "긴장감과 집중력을 요하는 (조업) 그런 상황에서 활동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2019년부터 5년 동안 일어난 해양 사고 인명피해를 분석해 봤더니, 무려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랑주의보 기준인 3미터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만들어 실험을 해봤습니다.

똑같은 인체모형 2개 중 하나에만 구명조끼를 입혀 던졌습니다.

거친 파도를 맞으면서 20초가 지나자 몸이 젖어버린 모형 하나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모형은 파도를 타고 넘으며 버텨냅니다.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 손실을 막는 데도 구명조끼는 도움이 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는 체온 유지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현호/해양경찰교육원 교수 : "(겨울철 수온) 13도에서는 1시간을 버티기 힘듭니다. 그런데 구명조끼를 입으면 배로 버틸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의 소중함을..."]

해경은 생사가 갈리는 조난 상황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따라 구조와 대응 방법까지 달라진다며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손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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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어선 사고…‘구명조끼’ 생사 가를 수도
    • 입력 2025-02-26 19:34:14
    • 수정2025-02-26 19: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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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 여파로 바다에서 돌풍이 잦아지면서 선박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거친 바다에서 구명조끼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선박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선원 7명이 실종됐는데,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일할 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희승/어민 : "긴장감과 집중력을 요하는 (조업) 그런 상황에서 활동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2019년부터 5년 동안 일어난 해양 사고 인명피해를 분석해 봤더니, 무려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랑주의보 기준인 3미터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만들어 실험을 해봤습니다.

똑같은 인체모형 2개 중 하나에만 구명조끼를 입혀 던졌습니다.

거친 파도를 맞으면서 20초가 지나자 몸이 젖어버린 모형 하나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모형은 파도를 타고 넘으며 버텨냅니다.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 손실을 막는 데도 구명조끼는 도움이 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는 체온 유지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현호/해양경찰교육원 교수 : "(겨울철 수온) 13도에서는 1시간을 버티기 힘듭니다. 그런데 구명조끼를 입으면 배로 버틸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의 소중함을..."]

해경은 생사가 갈리는 조난 상황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따라 구조와 대응 방법까지 달라진다며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손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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