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떠날래” 말기 암 엄마는 ‘존엄사’를 택했다
입력 2025.02.27 (08:01)
수정 2025.02.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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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말기 암 환자인 고 조순복(79) 씨는 스위스에서 의사가 건넨 '죽음의 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인이 스위스 조력사 단체 '디그니타스'를 통해 사망한 8번째 사례입니다.
[연관기사] 스위스까지 날아가 ‘존엄사’…“존엄하게 죽을 권리 달라!” (2025.2.25.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185468
딸 남유하 씨는 어머니를 도와 디그니타스에 신청서를 보내고, '그린라이트'(조력 사망 허가)를 받아내고, 스위스에 가는 일정을 조율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스위스로 함께 가 임종을 지켰습니다.
"엄마 죽음에 앞장서는 기분"에 수없이 마음이 요동쳤지만, "이제 그만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고인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력 사망을 도운 일에 후회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합법이었다면 마지막을 더 편안하게 보내드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남 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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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에서 떠날래” 말기 암 엄마는 ‘존엄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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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7 08:01:17
- 수정2025-02-27 0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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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말기 암 환자인 고 조순복(79) 씨는 스위스에서 의사가 건넨 '죽음의 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인이 스위스 조력사 단체 '디그니타스'를 통해 사망한 8번째 사례입니다.
[연관기사] 스위스까지 날아가 ‘존엄사’…“존엄하게 죽을 권리 달라!” (2025.2.25.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185468
딸 남유하 씨는 어머니를 도와 디그니타스에 신청서를 보내고, '그린라이트'(조력 사망 허가)를 받아내고, 스위스에 가는 일정을 조율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스위스로 함께 가 임종을 지켰습니다.
"엄마 죽음에 앞장서는 기분"에 수없이 마음이 요동쳤지만, "이제 그만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고인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력 사망을 도운 일에 후회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합법이었다면 마지막을 더 편안하게 보내드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남 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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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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