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강행에 여 “보수 초토화 법안”·야 “정쟁 아닌 나라 정상화”

입력 2025.02.27 (12:07) 수정 2025.02.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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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안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특검법안과 함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던 상법 개정안은 오늘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을 보수 진영을 초토화하려는 '정쟁 특검'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선거 브로커인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입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정치노선이 좌도 우도 아닌 '죄클릭'만 있다며, 8개 사건 재판을 받는 처지를 저격했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은 정쟁이 아닌 나라 정상화와 헌정질서 회복의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처리를 자신하면서, 여당을 향해서도 양심이 있다면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극우 범죄 정당으로 퇴락할지, 그래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직접 선택하십시오."]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선 국민의힘의 몽니로 협상에 진척이 없다며, 최대 쟁점인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배제하고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명태균 특검법'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함께 추진한 '상법 개정안'은 상정이 보류될 거로 보입니다.

국회의장실은 재계와 여당의 반발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 상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를 위헌이라고 결론낸데 대해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에 대한 여야 합의가 없었던 만큼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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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특검법’ 강행에 여 “보수 초토화 법안”·야 “정쟁 아닌 나라 정상화”
    • 입력 2025-02-27 12:07:42
    • 수정2025-02-27 13: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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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안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특검법안과 함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던 상법 개정안은 오늘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을 보수 진영을 초토화하려는 '정쟁 특검'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선거 브로커인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입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정치노선이 좌도 우도 아닌 '죄클릭'만 있다며, 8개 사건 재판을 받는 처지를 저격했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은 정쟁이 아닌 나라 정상화와 헌정질서 회복의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처리를 자신하면서, 여당을 향해서도 양심이 있다면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극우 범죄 정당으로 퇴락할지, 그래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직접 선택하십시오."]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선 국민의힘의 몽니로 협상에 진척이 없다며, 최대 쟁점인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배제하고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명태균 특검법'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함께 추진한 '상법 개정안'은 상정이 보류될 거로 보입니다.

국회의장실은 재계와 여당의 반발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 상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를 위헌이라고 결론낸데 대해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에 대한 여야 합의가 없었던 만큼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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