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1가구 1로봇’ 시대가 온다고?…“집안일은 기본, 쿵푸까지”
입력 2025.02.27 (15:26)
수정 2025.02.27 (15: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이걸 빌려 쓰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바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빌려 쓰는 로봇이라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대여할 수 있는 건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리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올해 TV에 깜짝 등장하면서 큰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영상으로 바로 확인해 보시죠.
사람 형태의 로봇이 양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문 댄서들과 함께 중국 전통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그야말로 칼군무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 CCTV는 매년 특별 방송을 하는데, 올해는 야심작으로 로봇 군무를 선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많은 로봇에 두 번 놀라게 되는데요.
키다리 로봇들은 유니트리라는 중국 회사가 만든 G1이라는 인간형 로봇입니다.
G1은 폭발적인 반응에, 이달 있었던 또 다른 특별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됐는데요.
출연자와 함께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인 휴머노이드에 관객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 저런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집에서든, 공장에서든 개인이 쓸 수 있는 대여 방법이 최근 생겼습니다.
중국 SNS 등에 휴머노이드 G1을 유료로 대여해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G1 구매자 : "전국 최초고요. 유니트리 G1의 상위 버전이에요. 30여만 위안인데 두 달 전 주문하고 드디어 왔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G1의 작은 버전을 구매한 사람입니다.
최근 그는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50만 원 정도에 G1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운데요.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빌리겠다는 수요가 엄청나다며, 이미 다음 달까지 예약이 찼다"고 전했습니다.
유니트리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에서 G1 판매를 시작했는데,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됐거든요.
그 뒤 대여하겠다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 씨처럼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대여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G1은 다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데요.
13만 위안에서 34만 위안 대, 우리 돈으로는 2천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대여에 판매까지, 생각보다 로봇이 중국 사회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 있을 때도, 밤에 자동 청소 로봇이 건물 바닥을 닦고 있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다양한 로봇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시민 : "손 줘봐!"]
이달 등불 축제 때 중국 저장성 거리에 등장한 강아지 로봇입니다.
사자탈을 쓴 사람들과 춤을 추고, 이웃에는 떡도 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도심을 돌아다닙니다.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촬영해서 실시간으로 경찰 당국에 알리는 순찰 로봇입니다.
과거에는 로봇이 연구실이나 특정 산업현장에서만 사용됐다면, 이제는 로봇을 일상에서 가까이, 또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식당 서빙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 식당은 이미 영업 중입니다.
등산객을 도와 다리 아프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등산객 : "등산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평지 걸을 때도 비교적 수월해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로봇에게 맡기고 싶은 일, 바로 가사 노동일 텐데요.
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고, 커피를 따르고, 식탁보를 갈아주는 로봇.
한 발빠른 기업은 다양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더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로봇이 일상에 들어와 있군요.
그만큼 중국 로봇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죠?
[기자]
불과 10년 뒤에는 우리가 최고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렇게 장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차오중슝/중국개발연구원 부원장 겸 디지털전략경제연구센터 소장 : "챗GPT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2의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은 생산라인과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로봇산업 발전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로봇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만들고 기술 자립도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G1같은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올해 목표는 우선 인간형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많이 만들면 가격이 확 내려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로봇을 살 수 있겠죠.
'1가구 1로봇'을 소유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이렇게 보도한 한 중국 매체의 예측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래픽:김정현/영상편집:구자람 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최근 중국에서는 이걸 빌려 쓰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바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빌려 쓰는 로봇이라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대여할 수 있는 건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리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올해 TV에 깜짝 등장하면서 큰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영상으로 바로 확인해 보시죠.
사람 형태의 로봇이 양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문 댄서들과 함께 중국 전통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그야말로 칼군무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 CCTV는 매년 특별 방송을 하는데, 올해는 야심작으로 로봇 군무를 선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많은 로봇에 두 번 놀라게 되는데요.
키다리 로봇들은 유니트리라는 중국 회사가 만든 G1이라는 인간형 로봇입니다.
G1은 폭발적인 반응에, 이달 있었던 또 다른 특별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됐는데요.
출연자와 함께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인 휴머노이드에 관객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 저런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집에서든, 공장에서든 개인이 쓸 수 있는 대여 방법이 최근 생겼습니다.
중국 SNS 등에 휴머노이드 G1을 유료로 대여해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G1 구매자 : "전국 최초고요. 유니트리 G1의 상위 버전이에요. 30여만 위안인데 두 달 전 주문하고 드디어 왔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G1의 작은 버전을 구매한 사람입니다.
최근 그는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50만 원 정도에 G1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운데요.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빌리겠다는 수요가 엄청나다며, 이미 다음 달까지 예약이 찼다"고 전했습니다.
유니트리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에서 G1 판매를 시작했는데,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됐거든요.
그 뒤 대여하겠다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 씨처럼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대여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G1은 다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데요.
13만 위안에서 34만 위안 대, 우리 돈으로는 2천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대여에 판매까지, 생각보다 로봇이 중국 사회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 있을 때도, 밤에 자동 청소 로봇이 건물 바닥을 닦고 있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다양한 로봇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시민 : "손 줘봐!"]
이달 등불 축제 때 중국 저장성 거리에 등장한 강아지 로봇입니다.
사자탈을 쓴 사람들과 춤을 추고, 이웃에는 떡도 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도심을 돌아다닙니다.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촬영해서 실시간으로 경찰 당국에 알리는 순찰 로봇입니다.
과거에는 로봇이 연구실이나 특정 산업현장에서만 사용됐다면, 이제는 로봇을 일상에서 가까이, 또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식당 서빙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 식당은 이미 영업 중입니다.
등산객을 도와 다리 아프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등산객 : "등산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평지 걸을 때도 비교적 수월해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로봇에게 맡기고 싶은 일, 바로 가사 노동일 텐데요.
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고, 커피를 따르고, 식탁보를 갈아주는 로봇.
한 발빠른 기업은 다양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더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로봇이 일상에 들어와 있군요.
그만큼 중국 로봇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죠?
[기자]
불과 10년 뒤에는 우리가 최고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렇게 장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차오중슝/중국개발연구원 부원장 겸 디지털전략경제연구센터 소장 : "챗GPT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2의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은 생산라인과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로봇산업 발전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로봇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만들고 기술 자립도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G1같은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올해 목표는 우선 인간형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많이 만들면 가격이 확 내려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로봇을 살 수 있겠죠.
'1가구 1로봇'을 소유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이렇게 보도한 한 중국 매체의 예측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래픽:김정현/영상편집:구자람 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월드 이슈] ‘1가구 1로봇’ 시대가 온다고?…“집안일은 기본, 쿵푸까지”
-
- 입력 2025-02-27 15:26:31
- 수정2025-02-27 15:46:23

[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이걸 빌려 쓰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바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빌려 쓰는 로봇이라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대여할 수 있는 건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리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올해 TV에 깜짝 등장하면서 큰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영상으로 바로 확인해 보시죠.
사람 형태의 로봇이 양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문 댄서들과 함께 중국 전통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그야말로 칼군무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 CCTV는 매년 특별 방송을 하는데, 올해는 야심작으로 로봇 군무를 선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많은 로봇에 두 번 놀라게 되는데요.
키다리 로봇들은 유니트리라는 중국 회사가 만든 G1이라는 인간형 로봇입니다.
G1은 폭발적인 반응에, 이달 있었던 또 다른 특별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됐는데요.
출연자와 함께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인 휴머노이드에 관객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 저런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집에서든, 공장에서든 개인이 쓸 수 있는 대여 방법이 최근 생겼습니다.
중국 SNS 등에 휴머노이드 G1을 유료로 대여해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G1 구매자 : "전국 최초고요. 유니트리 G1의 상위 버전이에요. 30여만 위안인데 두 달 전 주문하고 드디어 왔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G1의 작은 버전을 구매한 사람입니다.
최근 그는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50만 원 정도에 G1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운데요.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빌리겠다는 수요가 엄청나다며, 이미 다음 달까지 예약이 찼다"고 전했습니다.
유니트리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에서 G1 판매를 시작했는데,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됐거든요.
그 뒤 대여하겠다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 씨처럼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대여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G1은 다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데요.
13만 위안에서 34만 위안 대, 우리 돈으로는 2천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대여에 판매까지, 생각보다 로봇이 중국 사회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 있을 때도, 밤에 자동 청소 로봇이 건물 바닥을 닦고 있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다양한 로봇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시민 : "손 줘봐!"]
이달 등불 축제 때 중국 저장성 거리에 등장한 강아지 로봇입니다.
사자탈을 쓴 사람들과 춤을 추고, 이웃에는 떡도 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도심을 돌아다닙니다.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촬영해서 실시간으로 경찰 당국에 알리는 순찰 로봇입니다.
과거에는 로봇이 연구실이나 특정 산업현장에서만 사용됐다면, 이제는 로봇을 일상에서 가까이, 또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식당 서빙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 식당은 이미 영업 중입니다.
등산객을 도와 다리 아프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등산객 : "등산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평지 걸을 때도 비교적 수월해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로봇에게 맡기고 싶은 일, 바로 가사 노동일 텐데요.
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고, 커피를 따르고, 식탁보를 갈아주는 로봇.
한 발빠른 기업은 다양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더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로봇이 일상에 들어와 있군요.
그만큼 중국 로봇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죠?
[기자]
불과 10년 뒤에는 우리가 최고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렇게 장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차오중슝/중국개발연구원 부원장 겸 디지털전략경제연구센터 소장 : "챗GPT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2의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은 생산라인과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로봇산업 발전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로봇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만들고 기술 자립도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G1같은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올해 목표는 우선 인간형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많이 만들면 가격이 확 내려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로봇을 살 수 있겠죠.
'1가구 1로봇'을 소유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이렇게 보도한 한 중국 매체의 예측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래픽:김정현/영상편집:구자람 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최근 중국에서는 이걸 빌려 쓰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바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빌려 쓰는 로봇이라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대여할 수 있는 건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리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올해 TV에 깜짝 등장하면서 큰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영상으로 바로 확인해 보시죠.
사람 형태의 로봇이 양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문 댄서들과 함께 중국 전통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그야말로 칼군무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 CCTV는 매년 특별 방송을 하는데, 올해는 야심작으로 로봇 군무를 선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많은 로봇에 두 번 놀라게 되는데요.
키다리 로봇들은 유니트리라는 중국 회사가 만든 G1이라는 인간형 로봇입니다.
G1은 폭발적인 반응에, 이달 있었던 또 다른 특별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됐는데요.
출연자와 함께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인 휴머노이드에 관객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 저런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집에서든, 공장에서든 개인이 쓸 수 있는 대여 방법이 최근 생겼습니다.
중국 SNS 등에 휴머노이드 G1을 유료로 대여해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G1 구매자 : "전국 최초고요. 유니트리 G1의 상위 버전이에요. 30여만 위안인데 두 달 전 주문하고 드디어 왔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G1의 작은 버전을 구매한 사람입니다.
최근 그는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50만 원 정도에 G1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운데요.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빌리겠다는 수요가 엄청나다며, 이미 다음 달까지 예약이 찼다"고 전했습니다.
유니트리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에서 G1 판매를 시작했는데,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됐거든요.
그 뒤 대여하겠다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레이 씨처럼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대여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G1은 다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데요.
13만 위안에서 34만 위안 대, 우리 돈으로는 2천 5백만 원에서 7천만 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대여에 판매까지, 생각보다 로봇이 중국 사회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 있을 때도, 밤에 자동 청소 로봇이 건물 바닥을 닦고 있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다양한 로봇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시민 : "손 줘봐!"]
이달 등불 축제 때 중국 저장성 거리에 등장한 강아지 로봇입니다.
사자탈을 쓴 사람들과 춤을 추고, 이웃에는 떡도 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도심을 돌아다닙니다.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촬영해서 실시간으로 경찰 당국에 알리는 순찰 로봇입니다.
과거에는 로봇이 연구실이나 특정 산업현장에서만 사용됐다면, 이제는 로봇을 일상에서 가까이, 또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식당 서빙 로봇이 사람을 대체한 식당은 이미 영업 중입니다.
등산객을 도와 다리 아프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등산객 : "등산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평지 걸을 때도 비교적 수월해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로봇에게 맡기고 싶은 일, 바로 가사 노동일 텐데요.
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고, 커피를 따르고, 식탁보를 갈아주는 로봇.
한 발빠른 기업은 다양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더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로봇이 일상에 들어와 있군요.
그만큼 중국 로봇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죠?
[기자]
불과 10년 뒤에는 우리가 최고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렇게 장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차오중슝/중국개발연구원 부원장 겸 디지털전략경제연구센터 소장 : "챗GPT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2의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은 생산라인과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로봇산업 발전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로봇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만들고 기술 자립도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G1같은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올해 목표는 우선 인간형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많이 만들면 가격이 확 내려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로봇을 살 수 있겠죠.
'1가구 1로봇'을 소유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이렇게 보도한 한 중국 매체의 예측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래픽:김정현/영상편집:구자람 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
-
이랑 기자 herb@kbs.co.kr
이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