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이후 개헌 이야기 안할 수 없어…정치보복 안 해”

입력 2025.02.27 (18:31) 수정 2025.02.27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하지만, 탄핵 선고 이후 대선 국면이 시작된다면 개헌과 관련된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SBS 유튜브 채널 스토브리그에 나와 탄핵 심판 이후 개헌 논의를 할 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탄핵 이후엔) 안 할 순 없다,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그때(지난 대선 때) 치밀히 고민했고 당의 입장도 정해져 있었고 (개헌에 관한) 제 입장도 공표돼 있는데 그게 변한 바가 없다”며 “다만 지도부 입장에선 개헌 논쟁이 블랙홀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정치보복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나라 공동체 운영이 달린 일인데 10분이라도 설득하고 토론 연구해야 하는데 ‘누구 잡아 죽여야지’라고 하는게 얼마나 무의미하냐”면서 “지난 일은 다 추억 같은 것이고, 지난 일 따져서 뭐 하냐”고 답했습니다.

이미 의회 권력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차지하면 권력이 너무 세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재명은) 필요한 일을 하는 거지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와 공동체가 손해 볼 일을 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로지 성과와 실적으로 인정받아 왔는데 (불필요한 권력 행사를 했다면) 그사이에 드러났을 것”이라면서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럼 압도적 야당이 있는데 그 소속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과격, 급격하게 부작용이 생기면 안 되고 정교하게 치밀하게 순서에 맞춰서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을 없애면 공소 유지는 누가 하느냐”며 “제도는 필요한데 지휘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물론 검찰의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라인은 문제가 있고 교정해야 한다”면서 “(다만) 검찰 통째로 없앨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탄핵 이후 개헌 이야기 안할 수 없어…정치보복 안 해”
    • 입력 2025-02-27 18:31:28
    • 수정2025-02-27 19:49:50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하지만, 탄핵 선고 이후 대선 국면이 시작된다면 개헌과 관련된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SBS 유튜브 채널 스토브리그에 나와 탄핵 심판 이후 개헌 논의를 할 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탄핵 이후엔) 안 할 순 없다, 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그때(지난 대선 때) 치밀히 고민했고 당의 입장도 정해져 있었고 (개헌에 관한) 제 입장도 공표돼 있는데 그게 변한 바가 없다”며 “다만 지도부 입장에선 개헌 논쟁이 블랙홀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정치보복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나라 공동체 운영이 달린 일인데 10분이라도 설득하고 토론 연구해야 하는데 ‘누구 잡아 죽여야지’라고 하는게 얼마나 무의미하냐”면서 “지난 일은 다 추억 같은 것이고, 지난 일 따져서 뭐 하냐”고 답했습니다.

이미 의회 권력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차지하면 권력이 너무 세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재명은) 필요한 일을 하는 거지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와 공동체가 손해 볼 일을 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로지 성과와 실적으로 인정받아 왔는데 (불필요한 권력 행사를 했다면) 그사이에 드러났을 것”이라면서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럼 압도적 야당이 있는데 그 소속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과격, 급격하게 부작용이 생기면 안 되고 정교하게 치밀하게 순서에 맞춰서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을 없애면 공소 유지는 누가 하느냐”며 “제도는 필요한데 지휘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물론 검찰의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라인은 문제가 있고 교정해야 한다”면서 “(다만) 검찰 통째로 없앨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